전체 글 299

국제결혼 - 결혼식 준비 : 1. 결혼식의 언제, 어디서, 어떻게를 결정

국제결혼 - 결혼식 준비 : 1. 결혼식의 언제, 어디서, 어떻게를 결정 결혼식을 올릴 나라 결정 결혼식을 올리지 않는다는 선택은 일단 제외하고, 국제결혼인 만큼 어느 나라에서 식을 올릴지를 정하는게 결혼식 준비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우린 한국과 일본중 일본에서만 올리기로 결정했다. 나는 어릴 때 부모님을 여의었기 때문에 부모님 손님이 있는 것도 아니고, 회사 사람들을 초대할 생각도 없었고 내가 지금까지 참석한 지인들을 부를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식을 올릴 이유가 없었다. 친구, 회사 동료, 대학 선배, 우리 가족 포함해서 초대할 사람들은 15명 정도? 그래서 일본에서만 결혼식을 하기로 했고, 내 하객들이 일본 결혼식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한국에서 초대할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한국..

아기 맞을 준비 - GW의 단샤리(断捨離)

3개월뒤면 아기가 태어난다. 이번 골든 위크를 맞이해서 아기맞을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려고 J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름 짓고, 출산 전후 행동요령, 출산, 육아 물품 리스트 작성 등...너무 늦나? 아무튼 지금 둘이서 살기에는 널널한 집에 살고 있지만, 아기가 태어나면 그 만큼 물건도 늘어나고 점점 좁아질 것 같아서, 미리미리 집을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사용하지 않는, 갖고 있었는지도 모르는 물건들을 다 버려서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그런걸 일본에서는 단샤리(断捨離)라고 하는 것 같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뜻은 아래와 같다. 断:入ってくるいらない物を断つ。 단 : (집으로)들어오는 필요없는 것을 끊는다. 捨:家にずっとあるいらない物を捨てる。샤 : 집에 있는 필요 없는 것을 ..

육아 이야기 2020.05.05

코로나의 영향 - 2달째로 접어든다...

우리 회사는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아니면 외국계회사라서 그런지... 3월초 부터 되도록이면 재택근무를 하라는 방침이 내려왔었다. 그리고 4월 부터는 정말 급한 용무가 없는 이상 출근하지 말라는 방침이 내려왔다. 아직도 매일 같이 출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게 사실인데, 회사에 감사할 따름이다.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은 할 수 있는지라, 공간적인 문제는 없는데... 처음엔 이게 될까 싶었다. 왠지 회사에 가야 할 것 같고...누군가의 감시가 있어야 할 것 같고...;;;; 그런데 이게 생각보다 잘 돌아간다. 조용한 공간에서 집중해서 일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되려 좀 더 계획적으로 생각하면서 일하게 되는 것 같다. 밖에 나가지를 못하니, 운동 부족, 살 찌는 부분이 문제점이긴하다... 그 동안..

취미생활 - 바이오하자드 RE:3 소감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제야 피크를 향해 치솟고 있는 일본. 뒤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긴급사태선언이 있을 정도로 늦었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듯 하다.아무튼 그로 인해서 3월 초 부터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보니, 저녁이 있는 삶이 생기고, 주말에 밖에 못나가니게임 할 시간도 많아진게 사실... 바이오하자드 리메이크 3.그닥 흥미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할 것도 없고 해서 빅카메라에서 6400엔에 구매했다.(인터넷으로, 포인트 사용해서)다음날 바로 도착해서 바로 게임 진행.그래픽의 디테일은 리메이크 2보다 더 좋아보이긴 하는데...이게 바이오 하자드인가 싶었다.머리를 써서 수수께끼, 트릭을 푸는 요소가 거의 없다. 총알, 탄환이 무지막지하게 나와서 좀비 학살 하면서널널하게 클리어가 가능했다. 처음 했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체험판 소감(FF7 Remake)

약 23년만이다. 23년전인 1997년 1월 31일. 파이널판타지7이 일본에서 정식 발매 되었다. 중학교 2학년 겨울 방학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난 발매 당일 한국에서 파판7을 손에 넣었다. 집 주변에 있던 게임 샵에 부탁을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해서 겨우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물론 거금 11만원 + 아크 더 래드2 라는 출혈이 있었다. 하지만 발매 당일 저녁에 바로 파판7을 손에 넣을 수 있었고, 바로 플레이 할 수 있었다. 당시의 감동은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으랴 이미 체험판을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감동은 상당히 깊고, 충격적이었으며, 오래 갔다. 사실 파판 시리즈를 첫 경험한게 7이었기에, 나에게 7은 남다르다. 그 후에 파판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서 4, 5, 6, 7, 8, 9, 10까..

일본생활 -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

2주 전이었나. 일본 정부에서 관련 방침이 발표되면서 사회 각층에서 관련된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각 지역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고, 학생들의 졸업식 같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이벤트도 취소 되고 있다. 도쿄 마라톤 대회도 일반인 참가는 모두 취소 된 듯. 회사에서도 많이 보이는 미팅 등은 되도록 줄이고, 각종 전시회 같은 곳에도 참석하지 못하도록 방침이 정해진 회사들도 많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출퇴근 시간을 달리해서 되도록 사람이 많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인 9시 6시 외의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마스크, 손씻기 등은 기본. 우리 회사도 방침이 정해져서 지난 부터 특별히 회사에 갈일이 없다면, 자택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되도록 사람들과의 접..

일본생활 - 일본에 살면서 짜증날 때(지하철 편)

아직도 한국물이 안빠져서 지하철이라고 부르긴 하는데...솔직히 호칭은 잘 모르겠다. 지하철, 전철, 전차 등등 아무튼 지하철 탈 때 짜증나는 경우가 많다. 도쿄에 살고, 도쿄에서 일하다보니 사람이 많은 것은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리라. 지하철이 순조롭게 정시에 와서 정시에 출발해도 역내에는 언제나 사람들로 넘쳐나는게 사실인데, 그 놈의 지하철이 너무너무 자주 멈추는게 사람을 정말 짜증나게 만든다. 긴 출장을 마치고 오늘은 집에 일찍 가서 푹 쉬어야지...하고 지하철을 탔는데, 갑자기 어딘가에서 인사사고가 나서 운행이 정지되었다는 안내 방송이 흘러 나온다. 여기서 부터 전쟁이다. 일본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 익숙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사고가 났다 싶으면 우회 방법을 찾아서 집으로 간..

요즘 왜 이렇게 짜증이 나는지...

일본에 온지 3년차. 만 2년이 지났다. 2017년 12월말에 와서 2020년 2월을 맞이했다. 힘든일도 있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도 있었지만, 아무튼 여기까지 왔고, 참 행복하게 살고 있다. 솔직히 블로그에는 회사, 일상 생활에서 힘들었던 부분들에 대해서 거의 쓰진 않았지만.... 짜증나고, 이해되지 않고, 이해 할 수도 없는 "차이"로 인해서 상당히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금은 가정, 회사 생활 모드 순조롭다. 아픈 사람없이 모두가 건강하고, J가 임신도 했고, 여름에는 부모가 된다. 경제적으로도 풍요롭고, 걱정 없이 살고 있다. 마치 거짓말, 꿈 인 것 같다. 회사 생활도 순조롭다. 어려운 부분이 아직도 여전히 많이 있지만, 조금씩, 천천히 전진 하면서 실적도 좋아지고, 큰 거래도 성사되고 ..

국제결혼 - 결혼식 준비 : 프롤로그

혼인신고, 프로포즈가 무사히 끝났으니, 남은 것은 결혼식 준비. 결혼식 준비 관련해서 포스팅을 하려고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내용이 너무 많다. 한국 결혼식만 하더라도 준비해야 할 게 이거저거 많을 듯 한데, 나름 국제 결혼이니... 할일이 참 많았다. 내용은 대략 아래와 같다. 1. 결혼식 국가, 결혼식 스타일, 식장, 피로연 장소, 날짜 선택 2. 초대 하객 선정 및 초대장 보내기 3. 각종 페이퍼 작성, 인쇄 - 이름표, 좌석표, 프로필, 웰컴보드 4. 턱시도, 드레스 선택 5. 결혼 반지 선택 6. 피로연 - 스피치 요청 - 사회자 섭외 & 미팅 - 한복 준비 - 영상 & 편지(프로필 영상, 편지 자막) - 여흥 요청 7. 2차 장소 예약 8. 테이블 셋팅, 좌석배치, 요리, 음료 선택 9. 비행..

국제결혼 - 프로포즈 in New York

https://youtu.be/Z-S1BrMTKoc 포스팅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궁금하면 한번 보시죠. 국제결혼 - 프로포즈 in New York 프로포즈 만큼은 제대로 할게!! 라고 입버릇 처럼 이야기 했었다. 뭔가 특별한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아마도 평소에 J의 마음도 모르고, 선물하나 제대로 안했고 기념일도 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많았었는데... 그런걸 만회하기 위해서 공수표 남발하듯이 그냥 했던 말은 아닐까 싶다. 이미 양국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상황이었고, 이제 결혼식 준비만 남은 상황. 프로포즈 준비를 서두를 필요가 있었다. 우선은 프로포즈의 무대 선정. 2015년 당시의 여름휴가는 뉴욕으로 정했었는데, 정하는 순간, 프로포즈는 뉴욕에서 하기로 마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