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808 스위스

10년만의 스위스 - 4일차 - 멘리헨 ~ 클라이네샤이덱 하이킹 上

박씨 아저씨 2020. 5. 25. 00:15

10년만의 스위스 - 4일차 - 멘리헨 ~ 클라이네샤이덱 하이킹 上

 

전날 너무 무리를 했었지만, 새벽 5시에 자동으로 눈이 떠진다.

공기가 맑아서 그런가? 

아무튼 곤이 자고 있는 J가 깨지 않도록 조심해서 발코니로 나가본다.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맞이하는 경치는 숨이 막힐 지경이다.

아직 고요한 뮤렌의 새벽, 바람소리, 새소리...다른 인공적인 소리를 들리지 않는다.

그걸 또 즐기지 못하고, 카메라를 꺼내서 몇장 찍어본다. 

 

저 멀리 주황색으로 변해가는, 아침해가 떠오르는게 보인다.

이날은 멘리헨~클라이네샤이덱 하이킹을 하기로 정해진 날이었다. 

이날 이동은 아래와 같이 이동 했다. 

뮤렌 - 라우터부르넨 (스위스 패스 소지자 무료)

라우터부르넨 - 벵겐 (스위스패스 소지자 무료)

뱅겐 - 멘리헨 (구간권 11.5CHFx2명)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길을 나선다. 어제와 달리 날씨가 너무 좋다.

뮤렌에서 라우터부르넨까지 가는길에 보이는 풍경이 정말 너무 좋다. 사진으로는 제대로 담지 못하지만,

눈으로 수도 없이 담아왔다. 아무튼 오늘하루도 이렇게 시작이다.

밑의 사진들은 호텔에서 Mürren BLM역, Grütschalp역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Mürren BLM역 앞 모습. 역 바로 앞에도 호텔들이 있다.
Grütschalp역 까지의 기차?는 맨 앞에, 기관사? 운전하시는 분 보다 앞에 앉을 수 있다. 접히는 의자. 2자리.
날씨 정말 좋구나....

Grütschalp역에서 Lauterbrunnen역까지는 케이블카로 이동했고, Lauterbrunnen역에서 Wengen역까지 기차로 이동했다.

중간에 실수를 하나 했는데, 라우터부르넨 - 뱅겐 이동 시, 뱅겐 역에서 내린다는게, 실수로 뱅겐발트 역에서 내렸다.

이름이 비슷한 역이 많이 있으니, 조심해야 할 듯. 그리고 어차피 다들 가는 곳이 비슷 할 테니, 사람들이 안내리면

한번 의심해봐도 좋을 듯;;;;

아무튼 우리는 뱅겐발트(wengenwald)역에서 내린게,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다.

뱅겐발트역에서 뱅겐역까지 약 25분정도 정도 걸렸는데, 본격적인 하이킹을 시작하기 전에 워밍업도 되고,

어제 몸이 파김치가 되서 여기저기 쑤셨는데, 피곤이 많이 풀렸던 것 같다.

가장 좋았던 것은 역시 어마어마한 경치였다. 역 방향으로 걸으면서 오른쪽 경치가 정말 기가 막히다.

 

뭔가, 엽서나 잡지의 한장면 같다. 이때다 싶어서 급하게 찍었지만 나름 괜찮네.
생각보다 멀지 않으므로, 시간도 있고, 날씨도 좋다면 꼭 한번 가보길.

멘리헨에서 클라이네샤이덱까지의 하이킹은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