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스위스 - 5일차 - 뮤렌에서 쉴트호른 전망대 다녀오기
새벽 산책을 다녀온 후 J를 깨워서 바로 쉴트호른 다녀올 준비를 했다.
얼른 다녀와서 호텔 조식 먹구, 하더쿨룸 보고 루체른으로 이동하려면 별로 여유가 없다.
10년만에 온 스위스다 보니,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서 아침 마다 정신이 없다....
직장인이다 보니 여름휴가도 길어야 총 10일정도라서 좀 처럼 이런데와서 여유롭게 뭘 하기가 어렵다.
특히 유럽은 온 김에 ~~도 보고, ~도 하고 하는 식으로 본전을 찾고자 하니...더더욱.
아무튼 사람 많은 거 별로 안좋아 하니까, 가장 빠른 시간인 7시 40분 곤돌라를 타기 위해서
다른 누구보다 먼저 뮤렌역에 도착했다.(쉴트호른행 곤돌라 타는 역. 뮤렌에 역이 3개 있으니 주의)
7시 40분 출발 곤돌라에 잘 타긴 했지만, 가장 먼저 타서 좋은 자리를 맡지는 못했다.
이유인 즉슨...뮤렌 - 브리그, 브리그 - 쉴트호른 전망대까지는 스위스 패스 소지자는 무료이다.
하지만, 표는 끊어야 한다는 것. 미리 패스 보여주고 티켓 받아 놓자.
아 허탕친거 생각하면...쪽팔리기도 하고....;;;;
역시 사람이 별로 없다. 우리가 탄 곤돌라에는 한 10명정도 탔었나?
사람 많은거 싫어하면 이런 시간대에 타는 것도 좋을 듯. 그런데 이 시간에 이걸 타기 위해선
혹시라도 인터라켄이나, 그린델발트 같은 곳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두 새벽부터 움직여야 할 듯.
아무튼 아침 일찍부터 움직인 효과가 있었다고 할까?
거의 텅빈 전망대를 J와 돌아보며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다.
사람 없이 풍경만 올리다보니, 그게 다 그사진인 것 같은....
뭔가 별로처럼 보이지만...여기서 정말 인생샷 많이 찍은 듯...
그리고 007시리즈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가봐도 좋을 듯...
한여름인지라 초록이 많이 보이는데, 겨울 사진을 보면 더 어마어마 할 듯.
아무튼 뮤렌에 머물고, 스위스패스 갖고 있으면 꼭 다녀와야할 곳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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