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결혼 이야기

국제결혼 - 결혼식 준비 : 2. 초대 하객 선정 및 초대장 보내기

박씨 아저씨 2020. 5. 10. 08:43

국제결혼 - 결혼식 준비 : 2. 초대 하객 선정 및 초대장 보내기

이 부분 부터 많이 다른 것 같다. 한국의 결혼식 준비와.

결혼을 한번 밖에, 그것도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올린 것이기에 경험이 없어서 틀리게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어쩔 수 없으니 양해 바람.

 

아무튼 기본 100명 단위 이상의 하객들이 모이는게 한국의 결혼식이 아닐까 싶다. 일반적인.

일본의 경우는 어떨까? 듣고, 보고, 경험한 걸 보면 대부분 인원수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결혼식 자체는 가족들끼리만 하고, 피로연에 회사 동료, 친구들이 함께 하는 경우도 종종 본다.

아무튼 누가 참석하는지 확실하게 모르는 한국의 결혼식과는 다르게, 

일본의 경우는 올 사람들이 미리 정해져있다. 초대할 사람을 미리 정하고, 초대장을 보내서 올지 말지를 

미리 결정하고, 그 사람 수 만큼만 코스요리, 좌석들이 준비가 되는 것 같다.

 

결혼식장 계약하고 나면, 전체적인 스케쥴이 결정이 될 것이다.

언제까지 인원, 요리, 음료, 테이블 셋팅, 웨딩 드레스, 턱시도, 각종 연출 등을 정해야 하는지 알려주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하나하나 클리어 해 나아가는게 일본에서의 결혼식이 아닐까 싶다. 이건 뭐 비슷하지 않을까?

아무튼 우리도 결혼식장 계약을 마치고, 바로 초대할 사람을 정했다.

뭐, 따로 정할 것도 없이 이미 정해져있었던 것 같다. 

나는 대학 선후배, 이전 직장 동료, 현재 직장 동료/선배, 친구, 가족 해서 총 15명

J는 중,고등학교 친구, 회사 동료/선배, 친척, 가족 해서 총 16명

나와 J를 포함해서 총 33명. 

속지만 한글, 일본어로 나눠서 인쇄해서 양국에서 사용했다.
이게 회신용 엽서인데, 이걸 회신 할 때 해야하는 관례? 관습? 예절? 같은게 있다. 

그리고 초대장을 만들어서 우편으로 보냈다. (초대장, 호텔 안내도, 회신용 엽서)

이 초대장도 내용이랑 디자인 다 정해서 인쇄업체 부탁해서 직접 손으로 만들었다.

물로 한글, 일문으로 만들어서 각자의 나라에서 우편으로 보냈다.

한국은 이런 문화가 없는 관계로, 회신을 준 사람은 몇명 없고, 대부분 직접 만나서 받았다.

일본은 모두 회신을 하고, 회신 할 때도 회신용 엽서에 기재하는 방법이 정해져 있는데 다들 거기에 맞춰서 보내줬다.

그걸 보면서 서로 참 많이 다르구나 하기도 했다. 

 

손님에 대한 교통비?

J의 손님들은 모두 일본에 있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도쿄에서 먼 곳에 있는 친구도 있어서

그런 친구들은 신칸센이나 비행기를 타고 와야 하는데, 이 부분은 차비를 따로 제공을 하는게 기본이니 참고하자.

내 손님 15명은 홋카이도 2명, 러시아 1명, 한국 12명이었다.

모두의 비행기 티켓은 물론 일본내 비즈니스 호텔 숙박 1박씩 내가 부담했다.

이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까지 이래저래 신세진 지인들에게 내 나름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당시 왕복 비행기는 모두 ANA로 통일해서 발권했고 대략 35만원 정도? 였다.

러시아에서 온 친구는 교통비로 5만엔을 따로 지급해줬다. 

아무튼 1인당 대략 5만엔 정도 들었던 것 같다. 

 

축의금은?

아, 축의금 이야기를 좀 해야 하는데, 한국의 경우는 기본이 10만원이고 많이 친하면 그 이상하는 걸로 알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기본이 3만엔, 회사 상사등은 5만엔, 가족은 10만엔이 기본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에게는 필히 1인당 3만엔씩 내라고 미리 이야기를 해뒀다.;;;;

축의금 봉투를 보면서도 서로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사진은 아래와 같다.

아직 축의금 봉투들을 버리지 못하고 갖고 있는데, 그 일부의 사진이다.

양국의 축의금 봉투가 상당히 다르다. 그래도 뭐랄까...서로의 나라의 방식에 FM대로 따른다고 할까? 재밌다.
상당히 화려하다. 아마도 봉투만 5천원은 할 듯.
상당히 친근하다. "축 결혼"이라고 금색 한문이 인쇄된 녀석도 있고, 그냥 흰봉투도 있고...이게 한국이지.

 

축의금 이야길 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몇 글자 적어봤다.

아무튼 결혼식 준비는 하객 결정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