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이야기 40

오사카 엑스포에 다녀왔다.

오사카 엑스포가 개막하기 전 부터 각종 논란과 우려가 많았던 것 같다. 부정적인 내용들이 워낙 많이 보도되고 하다보니 되려 관심이 생겼다. 그래도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한 글로벌 이벤트인데 한번정도 다녀와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 딸내미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아내랑 딸내미랑 세식구가 오사카에 2박3일로 다녀왔다.6개월 간 총 2800만명의 입장객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매일 같이 15만명 이상의 순수 입장객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15만명을 돌파한 것은 5월 31일의 약 17만명 정도가 입장한게 처음 인 것 같다. 그런데 대충 보면 갈수록 입장객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다. 우리가 갔던게 5월 25일인데 12만 7천명 정도가 입장을 했다고 한다.5월까지의 1일 평균 입장객이 1..

일본에서 첫 수술 : 동경대학병원 4인실(東大病院)

일본이민 8년차. 처음으로 일본에서 수술을 받고, 치료를 하고 왔다. 잔병치레가 없이 건강하다고 생각을 하면서 살았는데, 큰 병으로 병원 신세를 진게 이걸로 세번째다. 18세 기흉(오른쪽) 한국34세 대동맥류 한국42세 기흉(왼쪽) 일본30대 후반이 되면서는 잔병치레도 많아져서 원인 모를 두통으로 고생을 하기도 하고, 관절도 안좋고 이래저래 고장 투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작년 6월 부터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 아내와 운동을 시작해서 몸도, 마음도 상당히 건강해졌는데, 이번에 기흉으로 수술을 하게 되었다. (유전병이 있는지라 이건 어쩔 도리가 없다...)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이번엔 폐에 구멍이 나서 긴급하게 수술을 한 것은 아니고, 폐의 약해진 부분을 절개하고, 기흉이 생기더라도 폐가 쭈그러 들..

여권 발급 소요 기간, 비용 (일본 도쿄)

올 해 5월에 여권이 만료될 예정이라서 2월 초에 여권 갱신 신청을 했다. 창구 담당자께서 한달정도 소요 된다고 했는데 약 3주 정도 걸린 것 같다. 도쿄 아자부쥬방역 근처에 있는 주일 대사관 영사부에서 2월 7일(금) 오전에 갱신 신청을 했고, 2월 26일(수) 오늘 우편 수령을 했으니 신청일, 주말 포함 20일 정도 소요 된 것 같다. 비용은 10년 복수 여권, 58페이지 : 6500엔우편 수령 : 600엔합계 : 7100엔

7억원짜리 맨션을 살 뻔 했다.

도쿄 분쿄쿠에 정착한지 어느 덧 7년차가 되었다. 18평으로 좁고, 오래 된 맨션이지만 역에서 1분 이하 거리에 입지가 너무 좋다. 회사, 공항, 놀러다니기 좋고, 아이 키우기 정말 좋은 곳이다. 보육원은 걸어서 1분 거리, 초역세권이라 없는게 없다. 주변에 좋은 국립, 사립 학교들도 많고, 다 가까워서 참 좋다.7년 전에는 아내와 둘 뿐이었기에 지금 집이 전혀 좁지 않았고, 되려 공간이 많이 남았었다. 하지만, 4년전에 딸내미가 태어나고 무럭무럭 커가고, 아이 관련 책, 장난감, 옷 등 물건이 많이 늘어나서 참 좁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특히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자기 방이 있어야 하기도 해서 막연하게 조금 큰 집으로 이사를 가야겠다...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그런데 지금 살고 있는 분쿄쿠에서는..

2024년의 끝 과 2025년의 시작을 홍콩에서!

2024년 12월 27일부터 2025년 1월 1일까지 홍콩에 다녀왔다. 아내랑 딸내미랑. 아내와 세번째 홍콩이고 무려 8년만의 홍콩이다. 딸내미에게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싱가포르에 이에 두번째 해외여행이다. 벌써 20번째 비행이다. 내가 처음으로 비행기를 탄게 22세 였던 것 같은데, 딸내미는 4살짜리가 벌써 20번째라니. 아무튼 아내와 딸내미랑 2024년도에도 참 많은 곳을 다녔다. 그 마지막을 홍콩으로 정했고, 잘 다녀왔다. 환율이 워낙 안좋아서 물가가 참 비싸긴 했지만, 역시 즐거웠고, 이번에도 좋은 추억을 참 많이 만들었다. 가고 싶은 곳이 많으니 여길 또 언제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또 가고 싶어질 것이고, 또 가게 되겠지. 이번엔 5박 6일 일정으로 호텔을 세곳에서 묵었다. 원래 이..

2023년도 가족 나들이, 여행 기록

2023년도에도 여기저기 참 많이도 다녔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딜가도 딸내미를 중심으로 생각을 하게 된다. 여기 가면 딸내미가 재미 있으려나? 하고 말이다. 아무튼 기록용으로 2023년도 가족 나들이? 여행 기록을 남겨 본다. 당일치기 제외. 1월 시즈오카 미시마 / 2박 3일 1월 태국 6박 7일(출장) 4월 서울 / 4박 5일 5월 오키나와 / 3박 4일 (장인, 장모님이랑 우리 세식구) 7월 카루이자와 장난감왕국(おもちゃ王国) / 2박 3일 9월 오다이바 / 2박 3일 10월 홋카이도 / 1박2일(출장) 10월 디즈니랜드리조트 / 2박 3일 11월 서울 / 3박4일 (이건 혼자서 다녀온 거) 12월 오키나와 4박 5일 매년 거의 고정적인게 있는데, 4~5월에 한국에 다녀오고, 7월에 카루이자와 ..

パパ友 : 파파토모

일본에 산지 7년 차에 접어들고 있다. 사적으로 알고 지내는 한국인은 한 명도 없다. 친구가 없다는 이야기다. 회사에 친하게 지내는 친구 같은 일본인이 한 명 있는데, 게임, 육아, 가사, 회사 욕을 테마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종종 술자리를 같이 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오해가 있을까 봐 추가 하는데, 일부러 한국인들과 어울리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주변에서 한국인을 만날 수 없는 조건인 것 같다. 굳이 만들려고 노력을 안 하는 것도 있는데, 그럴 시간이나 체력이 없다는 게 맞는 말 일듯) 그 외에는 파파토모 라고 해서 딸내미가 다니는 보육원에서 알게 된 딸내미 친구들의 아빠들 2명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나이 먹고 친구 만들기가 쉽지 않은데, 육아/가사라는 공통관심사가 있다 보니 쉽사리..

신주쿠에서 20대 대선 부재자투표를 하고 왔다.

일본 온 지 5년 차. 처음으로 부자재투표를 했다. 한국에 있을 때 한번 해보긴 했지만, 해외에서 하는 것은 처음이라서 걱정을 좀 하긴 했는데, 사전 등록만 하면 한국에서 하는 거랑 별반 다르지 않았다. 도쿄에는 세곳의 투표소가 마련된 것 같은데, 영사부, 신주쿠, 우에노 이렇게 세 곳이었다. 집이 분쿄구라서 가까운 신주쿠의 한국문화원이란 곳으로 투표하러 다녀왔다. 한산할 줄 알았는데, 내가 도착했을 때 내 앞으로 40명 정도가 줄을 서 있었고, 내가 투표하고 나올 즈음해서 한 60명 정도 서있었던 것 같다.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도 꽤 있었고, 인증샷 찍으시는 분들도 많았다. 한국문화원이란 곳이 생각보다 크고 넓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주변을 오고 가는 일본인들, 외국인들이 지나다니면서 관심을 많이 갖는 것..

이중국적자 딸내미의 여권 발급 완료

딸내미가 한국과 일본의 이중국적자라서 한국의 여권도 발급 신청 했는데, 생각보다 빨라서 놀랐다. 10월 27일에 신청했는데, 11월 9일(화) 여권이 도착 했으니 2주만에 발급이 완료되어서 집까지 배송이 되었다. 한 한달은 걸릴 줄 알았는데, 참 일처리 빠르네. 역시 한국이여! 지금 당장 쓸 것은 아니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한번 한국에 다녀오고자 해서 미리미리 신청 하게 됐다. 대략 3주에서 4주 정도 소요되는 걸로 알았는데, 더 빨리도 나오나보다. 아무튼 참고하시길.

일본와서 가장 많이 먹은 음식 : 도삭면(토쇼멘, 刀削麵)

일본 온지 4년차지만, 입맛이 워낙 토종이라서...일본에 살면서도 한국음식을 집에서 자주 만들어 먹곤한다. 밖에서 사먹는 경우는 회사 일과 관련된게 없으면 거의 없었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터지면서 집에서만 일을 하다보니, 계속 집에서만 해먹다보니, 귀찮기도 하고, 질리기도 해서 가끔 밖에서 사먹곤 한다. 최근엔 일주일에 한번은 꼭 먹는게 있는데 도삭면이다. 그냥 도삭면이 아니고, 마라도삭면. 매우면서도 산초의 매력과 도삭면의 식감이 어우러진게 아주 딱 내 스타일.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씩 먹는데, 예전엔 한~두달에 한번씩은 먹었으니...일본와서 총 40번 정도는 먹지 않았을까 싶다.일본에서 가장 많이 먹었고, 가장 좋아하는게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요리. ㅋㅋ 처음엔 쯔께멘에 꽂혀서 한 30번정도 먹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