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808 스위스

10년만의 스위스 - 4일차 - 멘리헨 ~ 클라이네샤이덱 하이킹 下

박씨 아저씨 2020. 5. 26. 01:01

10년만의 스위스 - 4일차 - 멘리헨 ~ 클라이네샤이덱 하이킹 下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무사히 뱅겐역에 도착해서 케이블카로 멘리헨역까지 이동했다.

뱅겐역 - 멘리헨역 까지의 구간권은 11.5CHF이었다. 스위스패스 소지자에 대한 할인이있었는지는 기억이 않난다.

아무튼 이번 스위스 여행의 가장 기대가 컸던 하이킹을 위해서 멘리헨으로 향한다. 두근두근...

특히나 어제가 날씨의 영향으로 상상해온 스위스의 모습을 못 본터라 기대감에 부푼 상황이었다.

 

뱅겐역 내부 모습. 멘리헨까지의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거치는 곳이다.
저 높은 곳까지 케이블카로 이동.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케이블카 내부 안내 방송으로 한국어도 있었던 것 같다. 여긴지, 다른데인지...가물가물..
멘리헨에 도착. 해발 2230m. 여기서 부터 하이킹이 시작된다.

 

멘리헨역에 도착하면 바로 클라이네샤이덱으로 하이킹을 시작할 수 있는데, 반대편을 바라보면 멘리헨 정상이 있다.

가깝지는 않지만, 밑에서 보는것과 다른 풍경을 볼 수 있고, 주변에 소들이 많아서 스위스의 목가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기에 한번 가보는걸 추천한다. 진짜 멋졌다. 여기에 올리진 못하지만, 인생사진 정말 많이 찍은듯....

날씨가 좋아서 대충 찍어도 작품임...대박....

 

 

정말 기가 막힌다. 시작부터 이렇다. 와 미쳤다 정말.
미쳤다라는 말을 한국말, 일본말로 계속 하면서 다녔다. 감탄, 감탄, 또 감탄...
저~~~멀리 보이는가? 이건 그나마 가까워졌을때 찍은 사진인데...
아무튼 멘리헨 정상이다. 저곳이. 맨리헨역에서 한 20~30분정도 걸린 것 같다. 가깝진 않다. 그런데 가보길 추천. 
저 멀리 신비한 색의 호수도 보이고
맨리헨 정상쪽에서 바라본 모습. 진짜 어마어마하다. 구름이 바로 머리 위에 있는 듯 한...
정상에서 찍은 사진들.
정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멘리헨 정상을 둘러보고 본격적으로 하이킹을 시작하고자 온길을 되돌아 간다.

밑에서부터 보였지만, 여기저기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게 보였기 때문에

사진 몇장 남겨야지 했었는데...알아서 와준다. 사람들이 많은 길가로.

목에 단 카우벨도 귀엽고, 거대한 뿔이 달렸지만 순한 모습이 우직해 보이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인생 태어나서 이렇게 소 사진 많이 찍은 건 처음 일 듯...

 

오랜만에 소똥 냄새다 맡고 참 좋았다. 귀여운 녀석들. 건강하길.

아무튼 소들을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하이킹을 떠난다. 실제로는 6킬로? 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코스인데,

사진 찍고 하느라고 시간 참 오래 걸렸던 기억이 난다. 조금 걷다가 사진찍고, 조금 걷다가 사진찍고...

아무튼 다음 일정이 있다면 시간 관리에 주의해 할 듯. 그정도로 경치가 어마어마하다...

 

어딜찍어도 소가 나오네...소를 찍으려고 찍은건지 어떤지...
어제와는 달리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서 미리 샌드위치 재료를 싸와서 벤치에서 만들어 먹었다. 완전꿀맛.
딱 여기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점심을 뚝딱 해결. 
소때들....
하이킹 하기 정말 좋은 코스다. 편하고, 경치도 좋고. 진짜 짱이다. 또 가고 싶다.
미니 굴삭기를 찍은게 아니라, 뒤쪽의 아이거, 묀히를 찍었다는....
구름? 안개? 가 아주 빠른 속도로 생겨나고 사라지고를 반복한다.

워낙 잘 나온 사진들이 많아서 골라서 올리기가 어렵다. 역시 마지막은 흐지부지...

기대했던 대로 이번 여행의 백미였다. 한코스만 가야 한다면 당연히 여기가 아닐까?

아무튼 인생사진 너무 많은 남은 그곳. 또 가고 싶다. 곧 태어날 아기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같이 갈 수 있으려나?^^

 

이날은 원래 멘리헨 - 클라이네샤이덱 코스 하이킹 후 피르스트 - 바흐 알프제 코스도 돌아볼 생각이었는데

전날의 여파로 인해서 두번째 코스는 캔슬을 했다. 아직 여행의 중반이므로 무리하지 않기로 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아무튼 스위스 여행 일정 중에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