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걸러 딸내미랑 문제가 생긴다. 고작 3살짜리랑. 왜 이렇게 아빠를 싫어할까. 아빠와 딸은 견원지간인가? 내 입장에서는 정말 가혹하다고 느낄 정도다. 밤늦게까지 잘 놀다가, 아침에 일어나면 첫마디가 「パパ、あっち行って」다. 심하게 말하면 저리 꺼지라는 이야기다.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하는 법이 없다. 한 1년째 이러고 있는 듯. 그럴 시기인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무슨 죄가 있다고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싶어서 혼란스럽고, 내 노력과 희생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다. 애초에 육아 자체를 안했으면 억울하지도 않지. 할 것 다하는데 왜 이렇게까지 미움을 받아야 하나 싶다. 억울하다. 항상 같이 있어서 고마움을 모르나. 아니면 정말 나한테 뭔가 죄라도 있는 것인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