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민 이야기 26

오랜만에 한국에 다녀오면 느끼는 것들

가까운 나라다보니 갈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쉽게 갈 수 있는 한국이지만, 평균적으로 1년에 2~3번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갈 때 마다 느끼게 되는게 있다. 그런데 그건 일본에 돌아오면 또 잊어버리곤 해서 좀 처럼 포스팅을 하지 못했다. 한국 갈 때만 느낄 수 있으니까....ㅋ 그걸 한번 생각나는대로 한번 적어 볼란다. 개인적인 감상이고, 일본에 익숙해져 있는 상황에서 느끼는 부분이기에 한국에서 살면서는 좀 처럼 느끼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누군가 만약 보는 사람이 있다면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임을 고려해 주길 바란다. 1. 택시 : 겁나 무서워 택시가 일본에 비해서 너무 저렴해서, 한국에 가면 거짓말 약간 더해서 택시만 타고..

일본 이민 4년차를 정리하며...(회사 생활 편)

벌써 만으로 4년이 넘었다. 이제 5년 차다. 일본에 온 게 2017년 12월 28일. 오늘이 2021년 12월 30일. 햇수로 5년 차다. 시간이 참 빠르다.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한국에서도 항상 그랬지만, 참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적응하기는 참 힘들었다.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근무 환경에서 일하고 있지만, 처음 2년 동안은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고, 치욕스럽고, 분하고, 억울하고 한 상황도 너무 많았다. 내가 생각했던 일본과 실제의 일본은 많이 달랐다. 나는 일본어만 할 줄 알았지, 일본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 아무튼 좋든 싫든 여기서 살기로 하고 왔으니, 적응해서 살아봐야지. 그래서 노력했고, 지금은 그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단계다. 처음 ..

일본 이민 4년차 감상 & 3년간의 수입, 지출을 돌아보며....

언제 3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벌써 4년차가 되었나 싶다. 정확히는 3년 하고도 3개월 반. 처음으로 해외에서 살아보고, 처음으로 한 회사에서 4년차를 맞이하고, 처음으로 아이를 낳고 양육하고... 그냥 그렇게 살다보니 어느덧 4년차를 맞이했다. 블로그에 일본에서 고생한 이야기는 거의 포스팅 한적이 없는데...사실 어떻게 고생을 안했으랴...말로는 형언 할 수 없는 고민과 스트레스도 많았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이민을 와서 모든 면에서 행복하고, 즐겁고, 여유로워 진 것이 사실이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없진 않지만, 와이프랑 딸내미랑 함께하는 이곳의 삶이 행복하고, 감사하다.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연봉도 많이 오르고, 눈치 보지 않고 일 할 수 있는 현재가 진짜 행복하다..

일본 이민을 준비하는 분들에게③

어떤 내용을 전하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게 그닥 떠오르지 않는다... 질문을 많이 받지만, 대부분 가능할까요? 라는 물음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에 대한 대답은 이전 글들에서 충분히 대답이 되었을 것 같다. 거창하게 시작한 포스팅이긴 한데, 딱히 또 주제가 많은 것도 아니고... 아무튼 중간중간 뭔가 생각이 나면 그때 그때 작성하는 것으로 하고... 일단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1. 이주 지역에 대해서 일본으로 이주하는 이유들이야 제각기 다를지 몰라도, 어차피 먹고 살고, 취미 생활 하고, 애들 낳고 키우면서 사는거야 크게 다를지 않을 것이다. 일자리의 수, 인프라를 생각하면 역시 대도시가 좋지 않을까 싶다.내가 도쿄로(처음엔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 미나미우라..

일본 이민을 준비하는 분들에게②

너무 바빴다.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 보니... 애 키우고, 집안일하고 남는 시간은 모두 회사일 하는데 시간을 할애하는 듯... 요즘... 지금도 3박 4일간의 출장을 마치고, 도쿄로 복귀하는 신칸센에서 포스팅 중이다. 이번 출장 관련해서는 아래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2020/10/31 - [일본 생활/회사 이야기] - 오랜만의 출장을 마치고...(3박 4일) 아무튼 일본 이민을 준비 중이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두 번째 포스팅을 해본다. 하기 내용들은 20대 젊고 유능하거나,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겐 해당되진 않는 내용이다. 30대 중,후반에 일본 이민 및 바로 적응, 일을 해야 할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라서 작성한 나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Q1. 일본에..

일본 이민을 준비하는 분들에게①

https://youtu.be/UWBPapAcFfU 포스팅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한 지 2년이 넘었다. 부쩍 일본 이민과 관련한 댓글과 메일을 받는 일이 많아졌다. 생각보다 일본 이주, 취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다. 얼마나 다급하고, 정보가 없었으면 나한테 문의를 하실까. 애초에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던 블로그인 만큼, 그 동안 느끼고, 경험한 내용을 부족하지만, 정리해보고자 한다. 한일 부부 이면서 일본 이민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일본 취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참고라도 되면 좋을 듯싶다. 우선 내가 일본 이민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 아주 간단히 정리해 놓은 글이 있으니 아래 내용을 참고하자. 2018/01/04 - [일본 이주] ..

일본 이민 2년8개월차...

열심히도 달려온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아무튼 벌써 시간이 이렇게 갔나 싶으면서도 아직도 3년도 안되었구나 싶다. 2017년 12월 28일이었나? 아무튼 그즈음 한국을 떠나서 일본에 온지도 횟수로 4년차.(만 2년8개월정도) 처음에 와서 좌충우돌하면 업무와 일본 생활에 적응하고 운전면허를 따고, 방통대를 졸업하고, 집을 사고, 자식을 낳고, 6개월째 재택근무 중... 짧게 정리하면 위와 같다. 물론 말로 다할 수 없는 고생?도 있었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했고, 지금은 많은 것에 적응했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여전히 일본사회가 이해되지 않고, 너무 아날로그적이고, 꽉 막힌 느낌이 없지 않다. 하지만 한국에서 산다고 한국의 모든 부분이 납득될 것도 아니기에, 포기하면서 살려고 한다. 일본..

일본 이민 1주년...

작년 12월 28일 일본으로 이주를 했다.그날만 생각하면 아직도 긴장되고 하네...아무튼 벌써 1년이나 흘렀다. 너무 많은 변화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정말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간 것 같다.새로운 회사, 업무, 사람, 시스템, 기후, 문화와 더불어운전면허취득, 방통대 졸업, 새집 구입 및 이사 등등 1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힘들기도 했지만, 잘 견디고무사히 1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J덕분이다.항상 용기를 주고, 응원해 주고, 같이 고민해주는 J가 없었다면 아무래도불가능 했으리라.... 고마워 J야! ^^ 1년 총평을 해보자면...절대로 쉽지 않았고, 힘든 시간도 좀 있었지만, 모든게 원만하게 마무리 된 느낌이다.일도, 가정도 원만하고 순조롭다.내년엔 더욱 즐거운 한해가 될 것이 분..

일본 이민 6개월차 후기

아무튼 일본온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일본 이민 186일째를 맞이하여 지난 6개월을 좀 정리해보고자 한다. 일단 간단하게 정리하고 항목별로 자세하게 포스팅 예정. 1. 개요 - 17년 12월 28일 한국(부천/서울) → 일본 이주(사이타마/도쿄) ※(주거지/근무지) - UR 맨션 2DK 거주중(월세) - 일본생활 186일째 - 회사생활 168일째 2. 회사생활 - 한국에서는 품질관리 약 6년 / 일본계 회사 영업 3년 - 현재는 스웨덴계 일본법인에서 기술영업 일을 하고 있다. - 주 업무로는 전시회 참석, 고객 방문을 통한 영업 활동(대고객 프레젠테이션 및 기술상담) - 일본 국내 출장이 많다. 영업일 기준 한달에 3분의 1은 출장인듯. - 보통은 신칸센이나 비행기를 타고 이동을 많이 하는데, 가까운 ..

일본 이민 156일째

항상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긴 하지만, 정말 시간이 빠르다. 벌써 156일째다. 작년 12월 28일날 와서 현재 6월 1일. 5개월이 순식간이 지나버렸다. 오사카 출장을 마치고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이동 중이다. 일본은 신칸센에 타면 많은 사람들이 駅弁(えきべん・에끼벤)이라는 도시락을 사서 타는데 저녁시간이면 각종 도시락의 냄새들이 참 식욕을 자극하는데, 항상 바라만 보다가 나도 오늘은 맥주 한캔과 돈가츠샌드위치를 사서 신칸센이 출발하자마자 맥주한잔 하면서 샌드위치를 흡입했다. 어려움이 없겠냐마는, 큰 어려움은 없이 이렇게 적응되어 가는가 싶다. 물론 언어의 장벽은 아직도 존재하고, 앞으로도 죽을때까지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까, 일본 이민 생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