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72

연말 연시 연휴가 시작되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이 찾아오고, 연말연시 황금 연휴가 시작되었다. 오늘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9일동안의 대형연휴. 이런 연휴가 일본은 매년 있다. 참 이런 점은 좋은 것 같다. 특히나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자평해보자면.... 일, 가정, 나 자신. 어떤 것 하나 소홀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달려 온 것 같다. ^^;; 자화자찬 하는 것 같아서 민망하긴 하지만, 포기하지 않곹, 열심히 달려온 나 자신이 자랑 스럽다. 물론 J의 도움이 가장 컸다. 그리고 회사의 동료들. 그리고 나 자신. 힘들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올 한해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J와 주변 지인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올 한해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수고 많았..

처음으로 연극을 보다.

어제 저녁에 처음으로 연극이란 걸 보고 왔다. 생각해 보면 일본와서 처음 해본 것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나이 사십을 3년 압둔 시점에서 처음하는 경험들이 아직도 있다는 것, 그 만큼 새로운 경험이나 자극을 피하면서, 익숙한 것들만 하면서 살아온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참 신선한 경험이었다. 카마즈카씨, 지다(鎌塚氏、舞い散る)라는 작품으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집사 카마즈카와 그가 모시는 귀족 및 동료 집사들의 이야기인데, 참 재미있었다. 시종일관 빵빵 터지는 웃음과 반전,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무엇 보다 빛 났다. 눈에 익는 배우들을 5~10m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지 2시간 10분동안 푹 빠져서 봤던 것 같다. 연극에서는 드물게 시리즈물로 다섯번째 작품인 듯 하다. 이전 ..

도쿄 올림픽 2차 관전티켓 신청완료

1차 관전티켓 신청기간에 6장이 당첨 되었지만, 보고 싶은 경기들이 아직 많기에 이번 2차 신청기간에도 응모를 했다. 지난번보다는 적은 18장까지 신청 할 수 있고, 결과는 12월 발표된다고. 양궁, 사격, 농구, 배구, 수영, 탁구, 체조 경기를 중심으로 나, J, 장인, 장모님 포함 4명분의 티켓을 모두 신청완료 했다. 한명당 대략 600만원 정도의 금액이다.(물론 모두 당첨 될 일은 없겠지만...) 88년 서울 올림픽 때는 서울에 살았지만, 관심도 기억도 없는 시절이었고, 18년 평창 올림픽 때는 도쿄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갈 수 없었다. 아마도 내년 도쿄 올림픽이 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직관 할 수 있는 기회 일 듯. 몇 장이라도 좀 당첨이 되면 좋겠다....12월 18일이 기대 된다는...

일본에서 토익시험 후기

일본에서 토익시험 후기 토익 시험을 보고 왔다. 딱히 점수가 필요해서 본 것은 아니고, 오랜만에 영어 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에 약 두달전부터 조금씩 공부를 했었고, 현재의 실력을 토익스코어로 확인하기 위해서 시험을 보고 왔다. 그리고 회사에서 영어 사용 기회가 워낙 많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작아지고, 초라해지는 나 자신이 싫고, 언제까지 영어 때문에 후회하고 기죽고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어렵게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딱한번 시험을 봤기 때문에(그것도 아주 오래전) 한국이랑 일본이랑 얼마나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 차이라면 시험 회수가 상당히 적다는 거다. 우리나라는 올해 남은 시험이 10번 있는 것 같은데, 일본은 4번밖에 없다. 거의 한국에 비해서는 2배이상 적은 것 같다. 그리고..

도쿄올림픽 관전티켓 응모 결과!!!

지난번 응모했던 도쿄올림픽 관전티켓 추첨 결과가 나왔다. 결과부터 이야기하면 3종목 6장이 당첨됐다. 나랑 J랑 200장 이상을 응모했으나 당첨 된건 달랑 6장의 티켓. 참담한 결과이긴 하지만 이거라도 당첨된게 어딘가. 종목은 3:3농구, 여자 핸드볼, 여자 펜싱 사브르해서 3종목 각 2장씩 당첨됐다. 가격은 약 40만원정도 인 듯. ​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 / 동메달 결정전 / 결승전 / 시상식 / A 석 / 2장 / 약 230,000원​ 여자 핸드볼 / 예선 / 2 시합 / B석 / 2장 / 약 116,000원​ 3대3 농구 / 남자 2시합, 여자 2시합 총 4시합 / 예선 라운드 / C석 / 2장 / 약 60,000원 당첨된 티켓은 7/2까지 일괄 구매해야한다. 가을즈음 선착순 판매가 있고, 내년..

이번에 한국에서 사온 것들

이번에 한국에서 사온 것들 한국에 다녀올 때 마다 한국식품들을 필연적으로 사오곤 한다. 대부분은 도쿄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못 구하는 것들을 사와서 일에 지치고, 피곤하고 할 때 한국음식이 그리워지곤 하는데 그때 자주 활용하곤 한다. 한국 갈 때마다 이걸 사오는 걸 언제까지 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역시 한국음식이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고.... 도쿄의 한국음식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국의 맛을 간단하게 실현시켜 주기에... 이건 끊을 수 없는 담배나 마약 같은 무엇인가 아닐까? 싶다...

오랜만에 한국에 다녀오면 느끼는 것들

오랜만에 한국에 다녀오면 느끼는 것들 한 6개월만에 한국에 다녀왔다. 작년까지는 방통대 시험보러 간다는 이유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이유가 있어서 다녀온 것은 아니다. 휴일이 많은 나라 일본이지만, 사람도 많고 하다보니 골든위크, 여름휴가, 연말연시에 티켓 구하기가 쉽지 않고 가격도 2~3배 비싸고해서...한국 다녀오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서 금요일에 유급휴가를 쓰고, 목요일 밤비행기로 2박3일 잠시 다녀왔다. 6개월에 한번씩 한국 다녀올 때마다 느끼는게 있어서 몇 글자 적어본다. 1. 왜 이렇게 불친절하지?(서비스업) 2. 왜 이렇게 난폭하지?(교통수단) 3. 왜 이렇게 매너가 없지?(시민의식) 결론 : 내가 태어나고 자란 이 나라가 왜 이렇게 후져보이지? 사람이 참 무서운게, 1년반밖에 일본에서..

길고도 길었던 골든위크가 끝나간다.

10일간의 연휴가 거의 끝이 났다. 아직도 하루 남았지만...아무튼 길고도 길었다. 낮잠도 자고, 잠시 멀리 다녀오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독서도 하고 평소에 못했던 것들을 하면서 푹 쉬었던 것 같다. 아쉽기도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게 걱정이기도 하고... 지하철 타고 회사 출근하는 방법도 가물가물하다;;; 아무튼 이렇게 긴 연휴가 중간중간 있다는게 일본의 좋은 점인 것 같다. 연말연시, 골든위크, 여름휴가를 비롯해서 실버위크 + 3연휴가 많다보니 중간중간 재충전 할 기회가 참 많아서 좋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 수 많은 사람들이 같은 시기에 움직이기 때문에 호텔이나, 교통수단 예약도 어렵고 금액도 평소보다 비싸고, 고속도로도 어마어마하게 막힌다. (이번에 나가노 다녀왔는데, 갈 때는 ..

열흘간의 롱베케이션 - 골든위크

열흘간의 롱베케이션 - 골든위크 골든위크가 시작됐다. 올해는 4월 27일(토) ~ 5월 6일(월) 까지 총10일간의 대형 연휴다. 업종과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항상 4월 말부터 5월초에 걸쳐서 긴 연휴가 있다. 그러다 보니 이 시기 어딜가도 사람들로 붐비고, 차도 막히고, 호텔이나 비행기 가격도 엄청 뛴다. 그러다보니 미리미리 어딜갈지, 항공권, 티켓 등 예약하지 않으면 평소보다 2배~3배 이상의 지출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 것 같다. J랑 둘다 최근에 워낙 바쁘게 지내다 보니까, 준비를 못한 것도 있고 해서 간단히 나가노에 2박3일간 다녀오기로 했다. 작년 스위스 이후 오랜만에 하이킹도 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올 계획이다. 어디 멀리 나가는 일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책도 읽고..

졸업선물 -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 & 바이오 하자드2 리메이크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퇴근하고 저녁 준비를 하고 있었다.집에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저녁준비를 한다. 이게 우리집 상식이고여기에 대해서 J나 나나 불만이 전혀 없다. 저녁 준비가 끝나갈 무렵, J가 퇴근을 해서 집에 돌아왔다.양손에 뭔가를 들고....이미 제목에도 적어놨지만...그것은 바로 플레이스테이션 4 프로 & 바이오하자드 2 리메이크 엄청 깜짝 놀랬다.한2주 정도부터 나중에 용돈 모아서 플레이 스테이션 4 살거라고 예고를 했었다.우연히 일본의 게임잡지가 가판에 걸려 있는걸 보고, 바하2 리메이크가 20년만에발매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하고 싶어져서 자연스럽게 플스 4를 사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다.물론 J에게도 몇 번 이야기를 했었다. 그걸 갑자가 J가 사들고 온거다.너무너무 놀라서 에?? 뭔일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