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72

우연히 발견한 고독한 미식가(孤独のグルメ)촬영지

6월달 이었던 것 같다.진찰을 받기 위해서 병원이 있는 신바시(新橋)역에 근처를 지나는데...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골목길이 나와서 어? 어? 하면서 다가가 보니 역시나! 고독한 미식가 시즌 4의 2화에 나왔던 나지미정(なじみ亭)이었다.아마존의 파이어TV로 종종 고독한 미식가를 보면서"아, 저기는 한번 가보고 싶다!" "아, 맛있겠다!"라고 하면서맛집 정보들을 얻곤 했는데, 우연히 찾게 되었다. 고독한 미식가는 일본요리는 물론 여러 나라의 음식들이 두루두루 나와서 흥미롭다.최근엔 한국편도 방영 된 듯 한데, 나중에 아마존 파이어TV에서 공짜 되면 봐야 겠다.(현재 시즌 7은 유료) 관심 있는 사람들은 참고들 하시길. 일본 여행와서 갈 일은 없을 듯 하지만, 여기 살다가 한국음식 그리울 때회사 가까우면 ..

근 20년만에 산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조금 된 이야기 인데... 운전면허 최종시험에 떨어지고 어마어마하게 침울해 있었는데...다음에 또 보면 되는 거지만, 그걸 위해서 또 공부하고, 주중에 하루 연차내고 또 시험보러 멀리까지 가야 한다는 상황적 조건이 정말 싫었던 것 같다;;;; 아무튼 너무 침울해 하다보니 J가 힘내라며 사준 닌텐도 스위치!!한 20년만에 게임기를 산 듯 ㅋㅋ외식하고 빅카메라 가서 스위치랑 마리오 테니스, 젤다 구입!! 마리오 테니스는 J가, 젤다의 전설은 내가 선택한 타이틀.둘다 참 재밌지만, 역시 젤다의 전설은 정말 대박 인듯....한국 나이로 37먹고 내가 다시 게임을 하게 될 줄이야... 주중에는 일이 바빠서 손도 못 대지만, 주말에 시간 날 때는 열심히 하고 있다.스위스 여행 다녀올 때도 긴시간 비행기 안에서도 스..

홋카이도에서 지진 발생(진도 6.7)

참 무섭다. 새벽에 잠이 깨서 시간을 좀 보려고 핸드폰을 켜보니동생한테서 연락이 와있다. 내 동생은 현재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살고 있다. 도쿄는 괜찮은지? 삿포로는 지진의 영향으로 가구가 쓰러지고그릇들이 깨지고, 정전이 되긴 했지만, 다치진 않았다고...천만 다행...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나서 바로 머리를 스친게, 홋카이도 출장중인회사 동료들 생각. 그때 바로 회사 메신저가 뜨고, 무사하다는 소식이 전해져왔다. 내 동생을 포함해서 다들 지진이나 자연재해에 익숙해서 일까?아니면 보고, 연락, 상담을 철저히 하는 일본의 회사 스타일일까?아무튼 가족, 회사 동료, 지인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바로바로 연락을 하고교통수단, 식료품 조달 등에 대한 생각 및 대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나라면 어떨까 싶더라... 아..

태풍의 영향으로 조기 퇴근

너무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네...포스팅 하고 싶은 주제는 한 100건 쯤 쌓인듯. 항상 포스팅 주제를 메모를 하고 있는데...주제만 쌓이고 전혀 작성을 못하고 있다.이주 초창기에 할일은 많고, 마음만 조급해서 블로그는 뒷전이 되는 일이 많은 듯... 오늘은 일본에 태풍이 찾아왔다. 벌써 몇 번째 인지...한국에 살 때도 가끔 태풍이 영향으로 홍수나, 침수가 일어나는 것을 보긴 했는데...역시 비교적 일본이 자연재해가 더 많은 듯 하다. 태풍, 홍수, 지진, 폭설 등.... 한국에서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아직 적응 안되는게 있는데눈이 많이 오거나,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많이 불면 회사를 쉬거나조기 퇴근을 하는 것이다. 오늘도 태풍이 일본 열도를 직격하는게 예상되는 경우는전날 미리 회사가 임시 휴업에 들..

2018년도 여름휴가는.....

8월 중순에 여름휴가가 기간이 이미 정해져있다.옛날 같으면 어디 갈까 미리미리 결정해서 이미 준비 다 끝난 상태일텐데... 일본 온지도 얾마 안되었고, 할일도 많고 정신 없다보니...아직도 못 결정하고 있었는데.오늘 결정했다. 2018년 여름휴가지는 스위스로 결정했다. 짜잔~~~~10년전에 혼자서 유럽다녀온 후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는데 ㅋㅋ오랜만에 유럽을 다시 방문하게 되다니...감격 ㅜㅜ 게다가 재작년 신혼여행을 두달 앞둔 상황에서 큰 수술을 하는 바람에 이탈리아 여행을 캔슬했었기 때문에이번이 제대로 된 신혼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주는 임시면허 기능, 학과 시험도 합격하고,대학 레포트도 두개나 제출하고,여름 휴가 겸 신혼여행지도 결정했다. ㅋㅋ 알프스 트래킹을 많이 할 듯 하니, 가기 전에 J..

무한도전, 풋스마 종영(청춘 바이바이)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한국 방송을 잘 보지 못하는데...그렇다고 일본 방송을 많이 보는 것도 아니지만... 비보를 듣게 되었다. 갑작스럽게... 무한도전과 풋스마, 나의 20대와 30대를 함께한 프로그램이 양국에서거의 동시에 종료된다. 무한도전은 3월 31일 / 풋스마(ぷっすま)가 3월 30일 무한도전이야 뭐 한국사람이면 다 알거고, 풋스마는 산타마리아 유스케와 쿠사나기 쯔요시 콤비의조금은 썰렁하면서도 엉뚱하고 에로틱한 리얼버라이티라고 할까. 재미있는 기획들도 참 많았는데... 뭔가 아쉽고, 이제 청춘 졸업인가 싶기도 하다. 풋스마가 1998년, 무한도전이 2005년 스타트 했으니까,풋스마 21년, 무한도전이 14년째 방송을 했는데...이렇게 끝난다니 아쉽다. 풋스마야 최근 몇 년동안 시청률도 너무 낮았고..

통근 풍경

입사한지 한달이 되었다. 한 것도 없는데 벌써 한달이라니... 아무튼 통근하면서 느낀 것 몇가지 적어본다. 1. 통근시간 현재 회사는 D to D로 1시간 15분정도 걸린다. 평소에는 7:30쯤 전철을 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6:50분에 타봤다. 크게 차이 없다. (앉지 못해서 그렇지, 7:30에 탈 때처럼 혼잡하지 않다.) 내일은 더 빨리 타봐야겠다. 아무튼 하루에 약 3시간을 순수하게 통근에 사용하고, 출근준비, 퇴근하고 일상으로 동아가기 위한 준비 등 하다보면 총 4시간을 통근에 사용하게된다. 이게 아직 적응이 안된듯. 2. 시하츠덴샤 해당역에서 처음 출발하는 전철을 이야기하는데 한국으로치면 방화역 같은 종점에서 출발해서 텅텅빈 상태로 앉아서 갈 수 있는 전철을 말한다. 도쿄가 아닌 주..

일본에서 영어공부 하고 있어요.

회사 입사하고 나서 1주일 후...우리 회사가 포함된 그룹의 아시아 법인들의 세일즈 킥오프 미팅이 일본에서 있었다.아직 우리 회사에도 적응을 못했는데... 아무튼 난 도쿄에서 근무하지만 미팅이 있었던 오사카로1주일간 출장. 싱가폴, 중국, 한국, 호주 등의 아시아, 오세아니아 법인 및 유럽, 북미의 디비전 대표들과담당자들이 다 같이 오사카에 모였다. 물론 커뮤니케이션은 영어로 한다. 아직 우리 회사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일본어로 소통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서한 5년만에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었다. 아....정말 처참했다. 특히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수가 없어서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참석할 수가 없었다. 너무 아쉽고, 분하기도 했다. 영어, 일어, 한국어로 소통을 했지만, 역시 영어는 너무 참..

지진

일본 생활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기본 레파토리는지진과 방사능이 아닐까? 지진은 일본을 오가며 두번정도 경험 한적이 있다.처음 지진이 왔을 때는 높은 건물의 8층에 위치한 이자카야에J와 함께 언제나처럼 음주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J가"아 지진 온다~" 라고 했다. 난 이게 뭔 소린가 싶었는데 바로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했다.이자카야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일순(약 0.5초?) 아! 지진이다!라고 이야기하더니바로 다시 잔을 기울이며 왁자지껄 떠들고 있었다. 나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J만 바라보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일본이란 나라가 지진이 많고 건물이 조금 흔들리는 정도의지진은 일상적으로 겪고 있기 때문에 크게 호들갑 떨지 않는 듯 하다. 며칠 전에도 설 연휴가 끝나고 혼자서 쉬고 있는데 핸드폰이 ..

일본집 너무 춥다 T.T

일본은 여행 또는 처갓집 방문, 회사 면접 등의 목적으로 한 30번정도?다녀왔지만, 살아본적이 없기 때문에 겨울에 특히 가정집에서 자본적이 없었다.항상 호텔이었기 때문에 겨울의 일본가정집이 얼마나 추운지 전혀 몰랐다. 원거리 연애 시절 매일 저녁 라인으로 전화를 했었는데,겨울마다 J는 방이 너무 춥다고 했었다.너무너무 춥다고...그래서 항상 긴팔, 긴바지등 따뜻한 잠옷에 플라스틱 통에 따뜻한 물을 넣은 유탄뽀(湯たんぽ)라는 것을침대랑 이불 사이에 넣어서 난방을 하거나 했었다. 그럴 때 마다 나는 서울의 겨울이 훨씬 더 춥기 때문에너무 호들갑 떤다고 생각을 했는데...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온도차는 도쿄와 서울이 한 10도이상 한국이 더 추운 것은 사실이지만한국은 온돌이라는 어마무시한 난방시스템이 있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