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D+434) 무병무탈 눈부신 성장중인 딸내미

박씨 아저씨 2021. 10. 6. 23:13

성장이 정말 눈부신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간다. 얼마 전에 걷기 시작했다고 글을 남겼는데, 이젠 뛸 기세다. 행동력이 너무 발달해서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잘 놀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웃고, 잘 자고... 그러고 있다. 그래서 약간 불안한 감도 없지 않다. 언제즈음 원더윅스가 또 오려나...하고...ㅋ

아무튼 이래저래 할 일 많다는 핑계로 요즘 뜸했는데, 딸내미 성장 발달 상황 같은 걸 좀 정리해야겠다. 

운동 발달 상황

  • 잘 걸어 다닌다. 가끔 철푸덕 하고 넘어질 때도 있지만, 신기할 정도로 잘 걸어 다닌다.
  • 공원 벤치나 집 침대 같은 곳도 혼자서 잘 기어 오르고, 내려오곤 한다. (내려 올 때는 좀 걱정됨)
  • 두 손을 이용해서 숟가락, 포크로 밥을 먹거나(아직 많이 흘리지만) 국수 같은 것도 집어 먹고 한다.
  • 지갑이나 명함지갑에서 카드, 명합을 다 뽑아 버린다.
  • 작은 토드백 같은 걸 아주 좋아해서 자기 좋아하는 장난감을 하나하나 넣고 여대생 같이 걸어다니곤 한다.
  • 모자나 양말을 보면 혼자서 머리에 쓰거나, 발에 신거나 하는 흉내를 내면서 직접 시도한다.
  • 블럭 장난감을 3단까지 쌓는건 잘 한다. 4단을 계속 도전 중.
  • 치아는 아래위로 4개씩 있고, 현재 아래에 2개가 더 나고 있는 중.
  • 칫솔을 주면 혼자서 양치질 하는 흉내를 낸다.(약간 하게 내버려 두고, 나중에 내가 마무리 해준다.)

저 가방 참 좋아함. 양치질도 막 혼자서 하겠다고 난리임. 

정신 발달 상황

  • TV리모콘을 주면서 TV켜달라고 어필한다.
  • 보고 싶은 동화책을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어필한다.
  •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먹고 싶은 것을 달라고 어필한다.(바나나를 가리키거나, 물을 가리키거나 등)
  • 물건 이름을 이야기 하면 거기에 맞춰서 반응을 한다.(나비 라고 하면 나는 모습을 흉내내거나, 피아노 라고 말하면 피아노가 있는 곳으로 가서 피아노를 치거나, 그림 그릴까 하면? 스케치북이랑 색연필 있는 곳으로 간다거나, 동화책 볼거나 하면 책장으로 간다거나...)
  • 과일 책을 보면 그림을 손으로 잡아서 입으로 가져가면서 먹는 시늉을 한다.(아빠한테도 줘 라고 하면 그림의 과일을 손으로 잡는 시늉을 하면서 아빠 입에다가 넣어준다.)
  • 문어 어딨어 라고 물어보면 문어가 나와있는 동화책을 꺼내서 문어를 손을 가리킨다.
  • 동물 중에서는 부엉이, 개, 나비, 펭귄, 정원 장어, 물고기, 문어 같은 건 완전히 외워버린듯.
  • 평소에는 동화책을 읽어주면 다음 페이지로 바로 넘겨버리곤 하는데, 가끔은 진득하니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에 집중하는 경우가 있다.

 

딸 바보라서 그런가? 왜 이렇게 이쁘지? 우리 딸내미?

식생활 발달 상황

  • 아침은 별로 먹지 않는다. 항상 남긴다. 빵이든 밥이든...
  • 식빵을 주로 먹는데, 굽든, 생이든, 프렌치 토스트든 이거저거 해서 먹여보는데...항상 남는다.
  • 현재는 분유는 하루에 80미리 정도? 나머지는 우유를 먹인다.(자기전에 한번만)
  • 처음에 우유를 잘 안마셨는데, 자연스럽게 지금은 좀 잘 마시는 듯.
  • 밥은 약 70에서 80그램 정도 먹는다.
  • 식사는 아침7시, 11시, 오후 6시 3끼를 먹인다.
  • 간식은 오전 9시, 오후 3시해서 두번 먹인다.(우유나 주먹밥 같은거)
  • 크게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데...비교적 쌀 보다는 채소를 많이 먹는 것 같다.
  • 당근, 브로콜리, 양파, 무, 시금치 같은 채소를 엄청 좋아한다.
  • 과일은 바나나, 사과, 망고, 포도, 키위, 복숭아를 주로 먹이는데, 다 잘 먹는다.
  • 계란을 잘 안먹어서 최근에 계란찜을 해서 먹였는데, 그나마 좀 먹기 시작한다.
  • 무나물, 미역국도 참 잘 먹는다.

평소에는 와이프가 이유식을 전담해 주는데, 난 가끔 만들어서 준다. 국은 보통 된장국인데, 참치미역국을 한번 끓여봤는데 참 잘 먹는다.
얼마전에 먹었던 야키소바랑 이나니와 우동(가는 우동). 물론 둘다 어른들이 먹는거랑은 소스나 간이 전혀 다르다. 그래도 참 맛난게 먹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