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위태위태 했었는데, 결국 크게 한번 터지고 말았다. J한테 큰 소리로 고함도 지르고 난리도 아니었다. 냉정하게 생각했을 때 별거 아닌 일에, 왜 그때는 그리도 화가 많이 치밀어 오르는지... 나이 40에 왜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는지... 하고 후회도 많이 되고... 미안하고... 그렇다.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는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원천적인 제거가 뒤따르지 않으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싶어서, 항상 개선책을 생각하곤 하는데...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내 성격도, J의 성격도. 나이 먹은 어른이라 그런가? 자존심도 엄청 쌔고, 단 한 번도 지지 않으려는 유치 하지만 중요한 무엇인가가 작용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보면 냉장고에서 뭔가 꺼내서 싱크대에 그대로 방치한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