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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요리] 한국이자카야 "부산"

박씨 아저씨 2021. 10. 31. 21:53

2주전 주에 1년만에 출장을 다녀왔다. 토치기현과 이바라키현에 다녀오면서, 1박을 이바라키현 히타치시에서 묵었다. 그 유명한 일본 기업 히타치가 시작된 곳인 것 같다. 한국으로 예를 들어보면 현대시 같은 느낌이다.(그런건 없지만.)아무튼 오랜만의 출장인지라, 동료와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한국이자카야 부산에서. JR히타치역에서 도보로 한 10분? 정도 거리였던 것 같다.

근 1년만의 출장, 1년 이상 만의 저녁 외식 및 술한잔 그것도 동료와...감동의 도가니...직장 동료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서 한국 음식 먹으러가자고 해서 검색해서 같이 가게 되었다. 역에서 거리가 좀 있지만 음식 맛도 만족 스러웠기에 가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간 날이 평일인데도, 테이블 석을 제외하곤 거의 손님들이 앉아 있어서 우린 테이블 석으로 갔다. 테이블석이 비어 있어서도 있지만,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많아서 담배 냄세 때문에 테이블석으로. 우린 맥주랑, 잡채, 매운 떡볶이, 부대찌개, 김밥, 김치를 시켰는데, 비주얼이야 한국이랑 조금 혹은 많이 다른 면이 있지만, 그래도 일본인이 하는 한국요리 보다는 역시 한국 음식에 가까운 맛이었기에 상당히 만족 스러웠다. 

떡볶이가 불닭볶음면에 버금 가게 매워서 회사 동료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긴 했지만, 뭔가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맥주도 쭉쭉 들어가고...ㅋㅋ 즐거운 시간이었다. 주방장 한분과 서빙과 보조하시는 분들이 두명 해서 세명이서 작업을 하시는데도, 손님과 주문이 많아서 음식을 기다려야 하는게 조금 아쉬웠지만, 코로나 때문에 어려울 시기에 손님으로 넘치는 모습에 안심도 되고, 나중에 또 히타치 갈 일이 있으면 들러야겠다 싶었다.

김치는 일본 김치 맛이 아니었다. 만족스러웠다.
오토시(お通し)인 시금치, 콩나물 무침과 에다마메
한 잔만 먹을 생각이었는데...떡볶이가 매워서 세잔이나 비움. 김밥은 별거 안들었는데 맛났다. 
이거 고추가 참 많이 들어있었다. 매웠어. 하지만 맛있었지.
라면을 미리 삶아서 올려주는게 특이했다. 
밥이 빠질 수 없지.

오토시, 김치, 잡채, 김밥, 매운 떡볶이, 부대찌개, 생맥 6잔(아마 400cc짜리로)해서 약 10만원 나옴. 만족스러웠음. 타베로그에서도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람. https://tabelog.com/ibaraki/A0805/A080501/8013219/

 

韓国居酒屋釜山 (日立/韓国料理)

★★★☆☆3.06 ■予算(夜):¥3,000~¥3,999

tabelo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