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딸내미를 제외하고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건 친할머니와 쌍둥이 동생이 있다. 어쩌다보니 동생도 일본에 살고 있다보니 할머니 혼자서 한국에 살고 계신다. 코로나 전에는 1년에 네번 정도는 한국에 갔었지만, 지금은 코로나 시국이고, 딸내미가 아직 어려서 쉽게 자주 다녀오진 못하는 상황이다. 쌍둥이 동생은 백신 부작용 때문에 1차 밖에 접종을 못해서 아예 한국에 가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러면 자주 연락이라도 드려야 하는데...기껏해야 일주일에 한번 영상통화 하는게 다다. 그것도 최근엔 한 3주째 연락을 못 드렸다. 안한건지, 못한건지...아침부터 생각을 한다. 오늘 전화 드려야지. 그런데 정신 차려 보면 이미 밤이다. 할머니는 대충 8시 전에 주무시다보니 딸내미 밥 먹이고, 목욕시키고, 뒷정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