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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가 키보드 구입 후기 : 리얼포스 R3HC11

참 뜬금 없다. 아무튼 갑자기 구입했다. 리얼포스. 집에 싸구려 키보드 한 2천엔~3천엔 정도하는 키보드가 서너개 있는데 최근 들어서 손가락의 피로함을 자주 느끼곤 해서, 뭔가 좋은 키보드가 없을까 싶어서 키보드를 알아보다가 구입하게 되었다. 키보드에 관해선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인지라, 약간의 공부가 필요 했고, 처음엔 기계식 적축으로 가려고 했는데, 소음이 좀 심한 것 같기도 하고, 리뷰들을 보면 결국은 이거저거 거쳐서 리얼포스로 가게 되는 것 같아서 그냥 바로 왔다. ㅋ 아무튼 기계식 키보드 조차 거치지 않고, 바로 리얼포스로 왔기에 솔직히 잘 모르겠다. 손맛이 역시 다르긴 한데...막 뭐가 드라마틱하게 다른 것은 잘 모르겠다. 타건감이 좀 더 재미있고, 소리도 좀 다르고...아무튼 재미있다. 그리고..

부부싸움 : 그놈의 자존심이 뭔지

며칠 전 크게 싸웠지만, 본질적으로 아내나 딸내미가 싫거나 미운게 아니기에...결국은 다시 원래 대로 돌아가게 되고, 그러려고 노력하고...왜 싸웠나 싶기도 하고...뭐 그렇다. 아무튼...생각해 보면 별거아닌 하지만 포기하지 못하는 서로의 자존심을 지키다가 감정을 소모하고, 그런게 쌓여서 어느 순간 폭발하는게 아닐까....싶다. 아내와 딸내미에게 평소처럼 대하고자 노력한 오늘 하루. 별거 아닌 일에 또 욱했다. 참 별거 아닌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왜 이렇게 사람 성질을 건드리는지...내가 너무 과민 반응 혹은 피해의식이 있는 것인지...아무튼 오늘도 욱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듯이 한마디 한마디 조심해야 하는데...나도 쉽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 일지도 모르겠다. 난 상대방의 눈치..

부부싸움 2023.06.02

부부싸움 : 소심한 내가 흥분하는 경우...

또 싸웠다. 두 달 만인가...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나도 문제일 거고, J도 문제이겠지. 혼자만 문제 일 순 없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냉정하게 이야기를 못 하겠다. 항상 다짐을 하지만 서로 감정이 안좋은 상황에서 냉정하게, 침착하게 이야기를 못 하겠다. 평소에 미친놈 처럼 흥분하면서 소리지르는 경우는 없다.(혹시 모르지, J가 보기엔 항상 미친 놈 처럼 소리 지르는 것 처럼 느낄지도?) 아무튼 소심한 내가 흥분하고, 미친놈 처럼 고성을 지르는 경우가 있다. 잘못이 없는데 잘못이라고 이야기 들을 때. 그리고 납득이 가지 않는 이야기로 나를 납득시키려 할 때...이 두 경우에 흥분을 하게 된다. 인정을 할 수 없으니까. 동의 할 수 없으니까. 생각해 보면 이러한 경우는 회사 상사 또는 아내인 J에 ..

부부싸움 2023.06.01

[대체 뭘 또 산겨?] 23년 4월 구매 내역

요즘 드는 생각인데. 삶이란 소비가 아닐까 싶다. 뭔가를 계속 사는 것 같다. 먹거리, 입을거리, 아기 관련 용품, 각종 기념일 선물, 취미생활 등등등 끊임없이 산다. 그럼 대체 뭘 그리도 사는지 한번 정리 해보면 재미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한번 포스팅 해본다. 이 포스팅은 내 용돈을 사용한 소비 또는 가족 돈으로 나를 위한 소비에 한정해서 정리해보기로 한다. 기념일 케이크나 출장에서 돌아올 때 가족 주려고 사는 현지의 기념품, 스위트 등은 제외 하는 걸로. 아무튼 지난 4월에 구매한 내역을 한번 정리 해 본다. 정리 해보니 4월달은 별로 없네. 5월달이 대박일 듯. 5월달 구매내역 정리 할게 벌써 부터 설레이는 구만. 아무튼 4월달 구매 내역은 아래와 같다. 간단하게 스크린샷이랑 정보를 남겨본다. 1...

한국 서울 LOTTE City Hotel Gimpo Airport - Premier Suite Room

LOTTE City Hotel Gimpo Airport 2023.04.15~16(1박2일) Check-in 3 PM / Check-out 12 AM Premier Suite Room 88 ㎡ 당시 한화로 약 51만원정도 4월달에 한국 다녀올 때 김포공항 롯데몰에 있는 롯데시티호텔을 이용했다. 4박 5일을 머물면서 객실을 3개를 사용했다. 하나는 우리 세가족이 머무르는 디럭스 패밀리 룸 트위(4박), 할머니를 위한 프리미어 스위트룸(1박), 나 혼자 머문 슈페리어 룸(2박)으로 3종류의 룸을 이용했다. 그 중 이번 포스팅은 프리미어 스위트룸에 대한 리뷰다. 호텔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롯데 호텔에 대해선 더더욱 모르지만, 시티호텔 이라는 브랜드가 약간 중저가의 브랜드가 아닐까 싶었다. 그럭저럭 깔끔하고, ..

[일본요리] 오오모리 톤카츠(돈까스) 맛집 "마루이찌"

회사가 JR오오모리 역 근처다. 오랜만에 출근을 해서 회사 동료들과 점심을 먹었는데...간만에 참 맛있는 거 먹었다 싶어서 몇 글자 남겨본다. JR大森(오오모리)역에서 3분 거리에 있는 작은 돈까스 집이다. 11시 30분 영업 시작인데, 오늘 11시 30분에 갔는데 이미 거의 만석 상태였다. 운이 좋아서 우리 일행 다섯명의 자리만이 남아있었다. 역시 맛집인지, 단가가 비싼 편인데도, 사람들이 계속 오고 웨이팅이 걸리고 있었다. 아무튼 코로나 전에 한번 와보고 3년만에 오는거라 맛을 기억을 못하고 있었기에 일단 주문을 해본다. 나는 다이톤카츠(大とんかつ). 가격은 2300엔? 2500엔? 밥이랑 톤지루(돼지고기 들어간 미소시루), 오신꼬(무, 오이 같은 걸 절인 반찬)이 곁들여지긴 하나, 직장인들 점심으로..

일본 도쿄 The Peninsula Tokyo - Deluxe Suite

The Peninsula Tokyo 2021.02.11~12(1박2일) Check-in 6 AM / Check-out 10 PM Deluxe Suite 116 ㎡ 약 140,000¥ (기억이 가물...조식 및 서비스료 포함, 1박요금) 1년도 더 된 내용을 이제야 포스팅하네. 포스팅 하려고 묵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보 남기고자 몇 글자 적어 본다. 코로나의 영향이 아직 사회 전반에 남아 있더 시절이다. 해외로 나가진 못하다보니 어딘가 놀러 가고 싶을 때는 호텔이나 료칸을 활용하던 시절. 아무튼 작년 2월에 아내와 딸내미, 장인 장모님 모시고 다녀왔다. 2022.02.15 - [주절주절 : 잡소리] - 오랜만의 호텔 나들이 : 페닌슐라 도쿄 우리 세식구는 디럭스 스위트, 장인, 장모님은 디럭스 룸을 ..

젤다 덕분에 3년만에 연결해 보는 스위치.

애 키우느라고 개인 시간이 없다고 항상 불평을 하지만, 그래도 그만두지 못하고 꾸역꾸역 게임을 하고 있다. 하루에 2시간 있는 개인 시간을 게임에 투자하는 게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취미이기 때문에 혹은 그냥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게임을 하고 있다. 아무튼 3년만에 스위치를 연결해 봤다. 하는 게임이 모두 플스용 게임이다 보니 스위치를 할 이유도, 시간도 없다. 5년 전에 아내가 사준 스위치. 초반에는 마리오 같은 게임을 아내와 종종 하곤 했다. 그러다가 플스 4를 사게 되고, 지금은 플스 5로 게임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스위치는 찬밥 신세. 특히 젤다 야숨을 클리어하고 난 이후에는 어디에 놔뒀는지도 잘 모르고 있었다. 2018.09.09 - [주절주절 : 잡소리] - 근 20년..

40살, 관리가 필요한 때다. 성한 곳이 없네.

한국도 이제 만 나이로 한다지. 일본에 산지 만5년이 지나, 6년차다. 그렇다보니 만 나이가 훨씬 익숙하고, 되려 한국 나이로 내가 몇 살인지 잘 모르게 되었다. 아무튼 현재 40살로, 9월이면 41살이 된다. 자랑은 아니지만, 굴곡 많은 삶을 살았고 몸 관리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그저 몸을 갈아넣으면서 살아왔다. 그 결과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것 같다. 너덜너덜한 느낌이다. 앞으로는 막 살면 오래 못 살 것 같다.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적어도 죽기 전까지는 건강한 몸으로 살고 싶다. 딸내미가 아직 2살이기도 하고, 아직 하고 싶은 일들도 많다보니....관리를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건강함의 기준은 좋아하는 먹거리를 즐기면서, 좋아하는 곳에 다니고, 좋아하는 일을 남의 도움없이..

부부싸움 : 우리 왜 싸웠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아니 예전부터 정리를 해보고 싶었다. 부부가 살다 보면 싸우기도 하는 건데, 어떤 개기로 싸움이 터지고, 항상 감정소모를 하고 누군가가 사과를 하면 "나도 미안해'하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좋게 마무리하고 넘어가곤 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왜 싸웠는지 나중에 가면 기억도 않나고...(사실 사소한 일이었을 것이다.) 흐지부지 끝나버리다 보니 근본적인 원인의 파악, 개선을 위한 냉정한 고찰, 협의 없이 끝나버리다 보니 비슷한 일로 주기적으로 부부싸움이 발생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왜 싸웠는지, 난 무엇을 잘 못 했고, 어떻게 하기로 했는지 등....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배기라고 한다. 뭔 소린지 모르겠다. 대충 이해..

부부싸움 2023.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