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 이야기

회사 일이 너무 좋고, 재밌다. 미친 듯!

박씨 아저씨 2023. 10. 2. 23:14

일본에 오고, 지금 회사에서 일한지 6년째다. 세달후면 만으로 꽉채운 6년이다. 참 오래도 다녔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첫 2년을 제외하고는 정말 편하게 일하고 있다. 회사로 부터 신뢰를 받고, 상당히 자유롭게 일 하고 있다.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출퇴근 할 일이 있으면 회사 차를 이용한다. 고속도로 요금, 기름 값은 기본이고, 주차장 요금까지 회사가 부담한다. 약 3년 반정도 집 주변 주차장을 이용 중인데, 그 비용만 천만원이 넘는다. 아무튼 뭐, 고맙다.

공동 육아, 공동 가사 하는데 정말 덕을 많이 보고 있다. 매일 출퇴근 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면 대체 상황이 어땠을까? 싶다. 아무튼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걸까? 일이 너무 좋고, 즐겁고 재미있다. 하면 할 수록 좋은 결과가 나고, 매년 매출 목표 같은 것은 당연한 듯이 초과 달성을 한다. 물론 월급도 많이 오르고, 보너스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보니 더 열심히 하고 싶다. 뭔가 새로운 것들을 계속 시도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업무 효율을 더욱 높이게 되고, 그로 인해서 더 많은 일들을 처리 할 수 있게 되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게 된다.

이 긍정적인 싸이클의 영향인지...아무튼 회사일 중독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더 하고 싶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암튼 미쳤나보다. ㅋ 아무튼 다 좋은데, 나이도 있고 하니, 이젠 쉬엄쉬엄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미친 듯이 산다고, 현재의 삶보다 극적으로 무엇인가가 좋아질 일도 없을 것 같고, 그럴 시간에 아내와 딸내미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난 주 부터는 일부러 6시 땡치면 죽이되던 밥이 되던 일을 안하기로 했다. 100%의 결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업무량을 더는 유지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80%의 결과를 낼 수 있을 정도만 일 하기로 했다.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노력이나 관심을 좀 다른 곳에 사용하면 어떨까 싶어졌다. 물론 아내와 딸내미와의 시간을 제외한 시간이다. 그래봐야 하루에 1시간 2시간이지만, 좀 더 좋은, 효율적인 일에 써보고자 한다. 

어디에 쓸지는 아직 말 할 수 없지만, 조만간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최근 상황을 좀 정리 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