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민 48

통근 풍경

입사한지 한달이 되었다. 한 것도 없는데 벌써 한달이라니... 아무튼 통근하면서 느낀 것 몇가지 적어본다. 1. 통근시간 현재 회사는 D to D로 1시간 15분정도 걸린다. 평소에는 7:30쯤 전철을 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6:50분에 타봤다. 크게 차이 없다. (앉지 못해서 그렇지, 7:30에 탈 때처럼 혼잡하지 않다.) 내일은 더 빨리 타봐야겠다. 아무튼 하루에 약 3시간을 순수하게 통근에 사용하고, 출근준비, 퇴근하고 일상으로 동아가기 위한 준비 등 하다보면 총 4시간을 통근에 사용하게된다. 이게 아직 적응이 안된듯. 2. 시하츠덴샤 해당역에서 처음 출발하는 전철을 이야기하는데 한국으로치면 방화역 같은 종점에서 출발해서 텅텅빈 상태로 앉아서 갈 수 있는 전철을 말한다. 도쿄가 아닌 주..

일본에서 영어공부 하고 있어요.

회사 입사하고 나서 1주일 후...우리 회사가 포함된 그룹의 아시아 법인들의 세일즈 킥오프 미팅이 일본에서 있었다.아직 우리 회사에도 적응을 못했는데... 아무튼 난 도쿄에서 근무하지만 미팅이 있었던 오사카로1주일간 출장. 싱가폴, 중국, 한국, 호주 등의 아시아, 오세아니아 법인 및 유럽, 북미의 디비전 대표들과담당자들이 다 같이 오사카에 모였다. 물론 커뮤니케이션은 영어로 한다. 아직 우리 회사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일본어로 소통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서한 5년만에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었다. 아....정말 처참했다. 특히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수가 없어서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참석할 수가 없었다. 너무 아쉽고, 분하기도 했다. 영어, 일어, 한국어로 소통을 했지만, 역시 영어는 너무 참..

일본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일본어 실력은?

일본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일본어 실력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하리라 생각된다.나도 궁금하다. 그래서 몇 글자 적어 본다. 그런데 나도 일본온지 45일밖에 안된 사람이라서...알아서 참고 하시길.... 내가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단순히 일본어 능력시험 1급 같은 자격증 소지 여부는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일본어를 얼마나 사용했는지?익숙한지?접해왔는지?같은게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단순히 자격증이 필요하다면 개인차는 있겠지만, 3~6개월 공부하면 1급 딸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실제 일본에서 일본어로 생활, 업무를 하면서커뮤니케이션 하는데 있어서 너무 적은 기간의 공부로는본인의 실력을 충분히 살리기가 어려우리라 생각된다. 이유는남녀노소, 지역, 전화, 메일, 서류, 전문용어, 관용어라는..

일본 이민 45일째

정말 시간이 너무 빠르다.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지?싶다. 아무튼 지난 1월 15일 입사 후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그런데, 좀 피곤하고, 졸리고 그렇다. 아무래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도 새로운 직장이나, 동네, 집에 적응하는데는시간이 좀 걸리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좀 받기도 하는데외국이라 그런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 할 듯 하다. 아무튼 현재는 직장과 일본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 노력중이다.음식, 언어, 금전, 미래, 어느 것 하나 문제, 걱정 없이 잘 지내고 있다.이렇게 잘 지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순조롭고 행복하다. 되려 불안하다. ㅋ 그래도 해외 생활 처음인 사람들은 어느정도초기 생활 적응하는데 스트레스가 있음을 예상하는 것이 좋을 듯. 관..

일본에서 첫 출근! 두근두근

2018년 1월 15일내일이다. 드디어 첫 출근이다. 인생의 4번째 회사다. 일본에서 첫 직장. 10년 넘게 일을 해왔는데도 불구하고,37세(만35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첫 출근 때문에 기대와 걱정으로 두근두근한다. 일본에서 평생 살기 위해, 이주를 해왔지만아직 회사생활을 시작하지 않았기에실감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은 듯 하다. 어찌보면 일본 생활은 내일부터가진짜 시작이 아닐까 싶다. 별일이 없다면, 앞으로 일본에서의 회사생활도포스팅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무튼 화이팅!!!

일본 취업 - 30중반 남성 일본 취업 후기 2

https://youtu.be/bleJ_RS7ZSU 포스팅의 일부 내용과 현재도 다니고 있는 회사에 대한 나름 자랑질 영상입니다. 지난 번엔 내가 경험했던 전반적인 취업활동의 흐름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면, 이번에는 내정을 받은 회사의 전형과정에 대해서 후기를 작성해 보고자 한다. 일단 취업한 회사의 개요 1. 북유럽 기업의 일본현지법인(판매회사) 2. 인원은 많진 않지만, 기술력과 상품력이 뛰어남 3. 직접 설계, 생산, 판매를 모두 진행하고 글로벌 쉐어도 적지않음 4. 기술 및 제안영업 포지션 5. 주요 업무가 시장, 고객 분석 및 제안자료 작성 및 프레젠테이션 업무 6. 오사카 본사 / 도쿄 지사(내 근무지) / 거주지에서 지하철 타고 한번에 갈 수 있음(대략 55분소요) 대충 이렇다. 아직 입사도 ..

일본 취업 - 30중반 남성 일본 취업 후기 1

일본 취업 어떻게 준비 했는지에 대해서 영상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취업활동이란게 답이 없지만, 참고할만한 글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서 시작했던 포스팅이니까, 내 이야기를 좀 해보겠다. 우선 일본 이민을 결정하자마자, 일본 취업사이트 여러곳을 등록하고 이려서,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 등을 업로드 하고, 각 사이트 담당자들과 메일로 일정을 조정하여, 전화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래서 각 사이트의 담당자들이 내가 원하는 채용 건을 메일로 안내 해줬다. 그런데 이게 그렇게 크게 도움이 된 것이 아니라서.... 뭔가 내가 원하는 포지션을 핀포인트로 이야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학력이 맞지 않거나, 자격증이 맞지 않거나 하는 대충대충 고른 듯한 채용 건들이 많이 날아왔다. 그러다 보니, 신뢰도도 떨어지고 그..

일본에서 통장 만들기

일본 유학, 이민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검색해 봤을 것 같은데...아무튼 관련 정보는 인터넷에 많이 있으니까, 나는 그냥 내 경우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적어 보겠다. 재류카드에 등록한 주소지가 아니라도 통장은 만들 수 있다. 나의 경우는 배우자비자 및 재류카드 등 등록, 발급 할 때 주소지를장인, 장모님 주소지로 등록을 해놨다.그래서 보건증, 주민표, 재류카드 모두 주소지가 처가집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실제 거주하고 있는 곳은 다른 곳이다.처갓집은 사이타마시 츄오쿠우리집은 사이타마시 미나미쿠 아무튼 집앞의 우체국에 도장, 보건증, 재류카드를 들고가서통장 만들고 싶다고 했더니, 친절하게 안내를 해줬다. 그 때 실제 사는 곳이랑, 재류카드 상의 주소지가 다른데통장 만들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만들 수..

지진

일본 생활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기본 레파토리는지진과 방사능이 아닐까? 지진은 일본을 오가며 두번정도 경험 한적이 있다.처음 지진이 왔을 때는 높은 건물의 8층에 위치한 이자카야에J와 함께 언제나처럼 음주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J가"아 지진 온다~" 라고 했다. 난 이게 뭔 소린가 싶었는데 바로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했다.이자카야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일순(약 0.5초?) 아! 지진이다!라고 이야기하더니바로 다시 잔을 기울이며 왁자지껄 떠들고 있었다. 나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J만 바라보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일본이란 나라가 지진이 많고 건물이 조금 흔들리는 정도의지진은 일상적으로 겪고 있기 때문에 크게 호들갑 떨지 않는 듯 하다. 며칠 전에도 설 연휴가 끝나고 혼자서 쉬고 있는데 핸드폰이 ..

원거리 연애부터 결혼까지

여러 패턴이 있을 수 있겠지만, 국제결혼까지 하게 되기까지는 원거리 연애가 필수가 아닐까 싶다. 유학을 가서 만났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자기 나라로 돌아가야 하는 법.아무튼 우리도 원거리 연애를 했고, 3년간 했다. J와 처음 만난 것은 2012년 11월 서울 홍대에서 였다.여기까지 이야기 하면 항상 듣는 이야기가 클럽, 난파 등인데...그런건 아니고, J가 부모님을 모시고 한국에 가족여행을 왔는데당시 J가 펜팔을 하고 있던 상대가 내 대학 후배였다.(女) 그래서 그 후배로 부터 친구가 한국에 놀러오니까 함께 만나달라는요청으로 만나게 되었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매너가 참 좋고이야기가 잘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귀국하기 전에 한번 더 만나게 되었고, 라인 아이디를교환하고 자연스럽게 친해지게되고,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