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일본에서 영어공부 하고 있어요.

박씨 아저씨 2018. 2. 11. 18:03

회사 입사하고 나서 1주일 후...

우리 회사가 포함된 그룹의 아시아 법인들의 세일즈 킥오프 미팅이 일본에서 있었다.

아직 우리 회사에도 적응을 못했는데...


아무튼 난 도쿄에서 근무하지만 미팅이 있었던 오사카로

1주일간 출장.


싱가폴, 중국, 한국, 호주 등의 아시아, 오세아니아 법인 및 유럽, 북미의 디비전 대표들과

담당자들이 다 같이 오사카에 모였다.


물론 커뮤니케이션은 영어로 한다.


아직 우리 회사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일본어로 소통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서

한 5년만에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었다.


아....정말 처참했다.


특히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수가 없어서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

참석할 수가 없었다. 너무 아쉽고, 분하기도 했다.


영어, 일어, 한국어로 소통을 했지만, 역시 영어는 너무 참혹했다;;;;;


특히 중국, 인도, 싱가폴 지역의 담당자들과의 소통에 너무 문제가 많았다.

우선 오랫동안 영어 공부 및 사용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문제이긴 하지만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가 알 수 없었다. 


특유의 악센트, 발음...뭐랄까 분명 중국어로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나를 제외한 사람들은 다들 알아 들으면서 함께 웃고 있는 것을 보니

영어임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의 회사에서는 역시 영어를 잘 하면 그 만큼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에 다시 공부를 시작해야지...하고 있었는데....

아주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그리고 영어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는 자리었다.

아~나도 영어 잘하고 싶다. ㅋㅋㅋ 


그래서 요즘은 출퇴근 하면서 영어 리스닝 공부를 하고 있고,

저녁에는 스카이프로 회화 공부를 좀 하고 있다.

아무래도 너무 오래 안해서 좀 적응을 할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


아무튼 이번기회에 일본어만큼 영어를 할 수 있도록

조금씩 노력해 봐야겠다. 


몇 년뒤에 이 포스팅을 보면서 후회할지, 대견해 할지...궁금하다. ^^

'주절주절 : 잡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한도전, 풋스마 종영(청춘 바이바이)  (0) 2018.03.18
통근 풍경  (0) 2018.02.15
지진  (0) 2018.01.08
일본집 너무 춥다 T.T  (0) 2018.01.06
3박 4일간의 제주 여행이 끝나고...  (0) 201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