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중반 일본이민 7

일본에서 내집 마련!!!

지난 주에 집 계약하고 왔다. 뭔가 나랑은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그래도 뭐 집 샀다. ㅋ 올해 초 부터 집을 알아 보고 있었는데 좀 처럼 좋은 집이 없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아무튼. 좁고, 비싸고, 오래된 맨션을 샀다. ㅋㅋ 장소는 도쿄 분쿄구(東京 文京区). 동경대 등 각종 국, 사립대학이 밀집한 곳. 도쿄돔까지 걸어서 25분(차로 7분) 역 출구에서 걸어서 한 5초 정도.(개찰구까진 3분) 회사까지 D2D 45분(J는 30분) 가격 등 좀 더 디테일한 정보는 다음 글에서... 아무튼 집 샀다. 아직 실감이 안남.

태풍의 위력

한국에도 뉴스에 나왔을 것 같긴 한데, 24호 태풍 쨔미?(チャーミー)가 일본을 강타했다. 지진에 폭설에 태풍에... 자연재해의 종합선물세트 같다. 서울에 살면서 태풍이나 홍수 피해를 직접 입은 적은 단 한번도 없기에 아무래도 적응하기 쉽지 않다. 도쿄는 큰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가긴 했다. 하지만 태풍이 쓸고간 후 일본 셀러리맨의 대다수의 통근 수단인 전철(電車)가 올스톱 되었다. 완전 맨붕이 아닐 수 없었다. 오늘은 아침부터 고객 방문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침일찍 나왔다. 태풍의 영향도 있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일찍 나왔다. 날씨는 맑고 바람도 없었기 때문에 전철이 멈추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새벽부터 지하철이 멈췄다. 이유는 태풍으로 인해 철로에 장애물들이 다수 떨어기도 했고 각종 안..

국제결혼 - 첫 만남

오~~~~래전 이야기를 좀 해보련다. J를 처음 만난 건 2012년 11월이었다. 대학시절 친했던 여자 후배가 일본어학과 였는데(난 아님), 어느 날 어떻게하면 일본 사람들과 펜팔하고 친구 사귈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해서 내가 이용하던 펜팔 사이트랑 방법을 알려준적이 있었다. 그렇게 해서 그 여자 후배가 만나게 된 친구라는게 지금의 J다. 그리고 둘은 친해지고, 그 후배가 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 할 때도 만나고 했었던 듯. 그러다가 J가 가족과 함께 한국에 놀러오게 되었는데, 그때 여자후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선배가 일본어 잘 하니까 셋이서 같이 보자구! 그래서 홍대에서 셋이서 보게 된게 2012년 11월 어느날 이었다. 사람일 참 모르는 일이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J는 한국과 대만을 놓고 고민..

최종시험 합격!!!!!!!!!

길었다. 그리고 힘들고 피곤했다. 드디어 최종시험인 면허센터 학과시험 합격!!! 2주전이었나, 불합격하고 어마어마하게 풀죽어있었는데, 와신상담 2주일만에 최종시험 합격했다. 이제 좀 한숨 돌릴 수 있을 듯. 스위스 여행 계획도 좀 세우고, 책도 읽고, 게임도 좀 하고, 회사일도 더 열심히 하고 등등등 방통대 레포트에 중간, 기말고사, 4번에 걸친 운전면허시험 까지... 일본오자마자 회사, 일상생활 시작한 것도 벅차고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시험 공부하랴 정말 짜증도나고 힘들었다는;;;;; 주변에서 항상 응원해주고 도와주는 J와 가족들 그리고 회사 동료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초반 6개월?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고작 운전면허 합격했는데 무슨 큰일 한듯한;;;; 아무튼 다음주 부터는 회사차 조금씩..

통근 풍경

입사한지 한달이 되었다. 한 것도 없는데 벌써 한달이라니... 아무튼 통근하면서 느낀 것 몇가지 적어본다. 1. 통근시간 현재 회사는 D to D로 1시간 15분정도 걸린다. 평소에는 7:30쯤 전철을 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6:50분에 타봤다. 크게 차이 없다. (앉지 못해서 그렇지, 7:30에 탈 때처럼 혼잡하지 않다.) 내일은 더 빨리 타봐야겠다. 아무튼 하루에 약 3시간을 순수하게 통근에 사용하고, 출근준비, 퇴근하고 일상으로 동아가기 위한 준비 등 하다보면 총 4시간을 통근에 사용하게된다. 이게 아직 적응이 안된듯. 2. 시하츠덴샤 해당역에서 처음 출발하는 전철을 이야기하는데 한국으로치면 방화역 같은 종점에서 출발해서 텅텅빈 상태로 앉아서 갈 수 있는 전철을 말한다. 도쿄가 아닌 주..

일본 취업 - 30중반 남성 일본 취업 후기 2

https://youtu.be/bleJ_RS7ZSU 포스팅의 일부 내용과 현재도 다니고 있는 회사에 대한 나름 자랑질 영상입니다. 지난 번엔 내가 경험했던 전반적인 취업활동의 흐름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면, 이번에는 내정을 받은 회사의 전형과정에 대해서 후기를 작성해 보고자 한다. 일단 취업한 회사의 개요 1. 북유럽 기업의 일본현지법인(판매회사) 2. 인원은 많진 않지만, 기술력과 상품력이 뛰어남 3. 직접 설계, 생산, 판매를 모두 진행하고 글로벌 쉐어도 적지않음 4. 기술 및 제안영업 포지션 5. 주요 업무가 시장, 고객 분석 및 제안자료 작성 및 프레젠테이션 업무 6. 오사카 본사 / 도쿄 지사(내 근무지) / 거주지에서 지하철 타고 한번에 갈 수 있음(대략 55분소요) 대충 이렇다. 아직 입사도 ..

일본 이민 7일차...

안한지 일년은 지난 것 같은 블로그가 하고 싶어졌다... 일기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기록을 하고 싶다는 것과...나와 같은 상황에 있을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민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암튼 일본에 온지 7일째다... 완전이주라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이혼 혹은 일본에 큰 재앙이 있어서 살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한국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각오로 일본에 왔다. J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면서 한번도 일본, 또는 해외에서 사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한국이 완전 좋아! 라기 보다는 해외에서 생활한다는 것에 대한 미경험에서 오는 두려움과 눈에 뻔히 보이는 어려움들? 때문에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일본에 온지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