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 이야기 25

회사 일이 너무 좋고, 재밌다. 미친 듯!

일본에 오고, 지금 회사에서 일한지 6년째다. 세달후면 만으로 꽉채운 6년이다. 참 오래도 다녔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첫 2년을 제외하고는 정말 편하게 일하고 있다. 회사로 부터 신뢰를 받고, 상당히 자유롭게 일 하고 있다. 여전히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출퇴근 할 일이 있으면 회사 차를 이용한다. 고속도로 요금, 기름 값은 기본이고, 주차장 요금까지 회사가 부담한다. 약 3년 반정도 집 주변 주차장을 이용 중인데, 그 비용만 천만원이 넘는다. 아무튼 뭐, 고맙다. 공동 육아, 공동 가사 하는데 정말 덕을 많이 보고 있다. 매일 출퇴근 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면 대체 상황이 어땠을까? 싶다. 아무튼 감사하면서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걸까? 일이 너무 좋고, 즐겁고 재미있다. 하면 할 수록 좋은 결과가 ..

코로나로 인한 긍정적 변화 :3년간의 재택근무를 돌아보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각종 규제의 완전 철폐에 대한 논의들이 진행이 되는 것 같다. 뉴스를 잘 안 봐서 정확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각종 규제들이 완화되거나 사라져 가는 것 같다. 끝이 보이지 않던 길고도 길었던 터널이 끝나가는 것 같다. 마스크를 하지 않고 외출하는 것이 되려 불편할 정도로 내 얼굴의 일부였던 마스크도 이제 슬슬 보내 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런 시점에서 코로나로 인한 주변의 변화에 대해서 몇 가지 정리 해 보고자 한다. 코로나로 인해 불편한 점도 없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 변화가 많았다. 운이 좋았다고 할까. 그래서 감사하다. 누군가는 코로나로 인해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을 수도 있기에 조심스럽긴 하지만, 개인적인 회상, 정리이므로 양해 바란..

일본에서 일한 지난 5년을 돌아보며...

2018년 1월 15일에 지금의 회사에 입사했다. 그리고 내일이면 6년 차로 진입한다. 시간 참 빠른 것 같기도 하고... 되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거나 싶다. 일본에서 사는 것도 처음이었기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나에겐 일본인 아내가 있었기에, 그리고 아내도 일을 하고 있었기에 부담 없이 일에 적응해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혼자서 견딜 수 있었을까? 장담은 못하겠다. 한국에서 몇 곳의 회사를 다녔다. 그런데 대부분 3년안에 그만뒀다. 본인의 급여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시스템적인 부분이 맞지 않았다. 뭐랄까... 열심히 하는 놈과 그렇지 않은 놈에 대한 평가와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할까. 그러한 부분들을 바꾸려고 노력을 하다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과 함께 항..

첫 해외 출장이 정해지다.

한국에서 일 했을 때 해외 출장을 한번 간적이 있다. 그런데 크게 의미가 없었던 게 일본이었다. 한달에 한번씩 오가던 곳에 가는 출장인지라 어떠한 기대감도 없었던 것 같다. 단지, 당시에는 결혼식 준비가 한창 준비중이었던 지라, 출장 중에도 짬을 내서 턱시도 시착을 하거나, 아내의 드레스 시착에 동행 하거나 했었던 것 같다. 지금 일본에서 다니는 회사는 스웨덴 기업의 일본 현지 법인이다. 해외 지사가 20개 이상 되다보니, 여러 나라의 멤버들과 미팅을 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 전에는 아주 잦은 빈도로 오고갔다.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회사 돈으로 해외 나가면서 마일리지 쌓을 일이 많았다. 물론 난 아직 경험이 없었다. 기회가 없었달까? 아직 이 업계나 상황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고 영어..

1년 8개월째 재택근무 중....재택 근무의 장점과 단점

일본에서 회사 생활을 한지가...3년하고도 10개월이 다 되어간다. 2018년 1월 15일 입사했으니, 곧 있으면 만으로 3년 10개월이다. 그리고 두달 되면 만 4년. 한국에서의 회사 생활을 포함해서 가장 길게 회사 생활 중이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게 아니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재택근무를 시작한게 작년 3월달 부터다. 물론 중간 중간에 일주일에 한번 혹은 열흘에 한번 정도 사무실에 나가거나, 혹은 고객사 방문을 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계속 집에서 일 하고 있다. 벌써 1년 8개월째 계속하고 있다. 지금 상황이면 아마도 올해 말까지는 그냥 계속 이대로 갈 것 같다. 처음에 재택근무가 시작 되었을 때는 뭔가 불안하고, 일에 집중이 안되고 그랬는데...지금은 다시 출근 하라고 하면 ..

장장 5시간의 Webinar를 마치고...

난 영업일을 한다. 그래서 특정 고객 또는 불특정 다수의 고객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일이 참 많다. 적게는 다섯명, 많게는 100명~200명 정도. 대학 다닐 때도 학생회 생활을 하면서 학생들 앞에서 말할 일도 많기도 했고, 학교 축제 때는 사회를 보곤 했었기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일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다. 하지만, 지금의 회사에 들어오고 첫 프레젠테이션 때는 입이 바짝 마르고, 말도 엄청 빨라지고... 듣는 이를 전혀 배려하지 못하고... 내 머릿속에 있는 지식 또는 정해진 멘트만 뱉어내기 바빴던 것 같다. 그리고 4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현재. 지금까지 한 300번 정도는 프레젠테이션을 해온 것 같다. 짧게는 20분에서 길게는 2시간 정도씩. 처음에는 어설프고, 어려운 점들도 참 ..

처음으로 한 회사에서 4년째를 맞이하다.

지금까지 약 13년 정도 회사 생활을 했다. 한국에서 약 10년정도 회사 생활을 하면서 3~4번 정도 이직을 했다. 어떤 일이든 농땡이 치지 않고 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했었던 것 같다. 그땐 왜 그렇게 자기 일에 목숨을 걸고 일을 했는지... 열심히 안 하면 하늘이 무너지기라도 할 줄 알았나 보다... 그리고 나 처럼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들을 버러지 같이 바라보기도 했었지... 아무튼 열심히 일했지만, 항상 2년이 지나면 회사를 그만두곤 했었다. 큰 이유는 내가 열심히 하든 안 하든 대우가 크게 다르지 않고, 되려 열심히 하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이 더 좋은 평가를 받거나 하는 부분이 부조리하고, 불합리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불합리가 절대로 개선될 소지가 안 보였기 때문이다. 일본으로 이주..

2020년 연말연시 휴가에 대해서

올 한 해는 거의 대부분을 재택근무를 하면서 지낸 것 같다. 물론 고객사의 요청으로 방문을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정말 예년에 비해서 방문 건수도 상당히 줄었고,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시간이 참 많았던 것 같다. 그랬던 올해도 이제 10일도 안 남았다. 참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기 때문인지, 참 빨리도 지나간 것 같다. 나이를 먹어서 그럴지도.... 아무튼 올해도 서서히 저물고 이번 주까지만 근무하면 연말연시 휴가에 들어간다. 공식적으로는 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 7일인데, 28일 월요일은 어차피 회사에 나가는 것도 아니라서, 이번주 토요일부터가 연말연시 휴일이라 할 수 있겠다. 집에서 오랫동안 일은 하긴 했어도, 어차피 놀았던 게 아니다 보니까, 휴일은 또 휴일대로 반갑기만 하다. 뭘 하면서 놀면..

2020년 올 한해가 지나간다.

일본 이주한지, 곧 만 3년이 된다. 2017년 12월 28일? 즈음 한국을 떠나 일본에 왔다. 회사는 2018년 1월 15일 부터 일을 시작했다. 곧 만 3년이 된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3년을 채워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일본 이주를 마음먹은 이유중 하나가 회사 생활에 대한 불만이었기에... 처음으로 3년을 채우게 된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하고... 그 정도로 지금의 회사와 일에 만족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다행이다 싶다 2018/01/05 - [일본이주] - 일본 이주 이유 4. 직장생활에 대한 불만 정말 열심히 했다. 올 한해. 누구보다. 그리고 내 인생 중에서도. 그에 대한 영업 성과와 사내 평가도 다 좋아서 기분도 좋고, 더 동기부여가 된다.(보너스도 두둑) 올해는 아기도 태어나고, 일도 너무 잘 ..

오랜만의 출장을 마치고...(3박4일)

피곤하다. 이번주 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3박 4일간 출장을 다녀왔다. 원래 2박3일, 3박4일 짜리 출장을 자주 다니곤 하는데, 코로나의 영향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아기가 태어나서 왠만하면 장기출장은 안가려고 노력중이라서...한 3개월만에 출장이었다. 영업 일을 하다보니, 신규 고객 방문하고 프레젠테이션 할 일이 많다. 도쿄, 사이타마, 카나가와, 치바를 비롯한 관동 지방을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시즈오카, 야마나시, 북쪽으로는 야마가타, 미야기 까지 출장을 다니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오이타에 다녀왔다.(큐슈) 올해 신규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큐슈지역 플랜트에 방문할 일이 있었다. 이번 일정은 아래와 같았고, 나름 여유가 있는 일정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중요도가 높은 방문들이라서 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