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4

페닌슐라 호텔 근처 밥집(카오망가이)

페닌슐라 호텔 근처 밥집(카오망가이) 새벽 6시에 체크인을 했지만, 배가 고파서 밥 먹고 한숨 자기 위해서 주변 레스토랑을 검색해본다. 하지만, 이런 시간에 문을 열리가 없다. 그래서 편의점이나 한번 가볼까 하고 주변 산책을 나갔다. 그러다가 발견한 밥집. 간판이 있었는지, 그런건 모르겠다. 그냥 세븐일레븐을 정면에서 봤을 때 오른편에 있는 밥집인데, 밥위에 닭요리를 토핑으로 올리고, 같이 먹을 소스를 내주는 집이다. 비슷한 집이 두세집 연속으로 있는데, 어디든 좋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 단순한 조합의 음식이 찍어 먹고, 비벼 먹는 소스로 인해서 맛이 확 살아나고, 밥도둑이 되어버린다. 태국 요리를 일본에서도 자주 먹는 편이긴 하지만, 이건 TV에서 밖에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말..

5년만의 방콕여행 : 1. 첫날

수영장에서 놀기 시작한지 벌써 4시간째...수영이랑은 전혀 인연이 없는 사람인 관계로 5년전 방콕을 마지막으로 내 인생에서 수영장은 자취를 감추었었지.5년만에 온 방콕, 페닌슐라, 수영장....물만난 물고기처럼(수영은 못하지만) 간만의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그리고 잠시 쉬면서 칵테일 한잔 마시면서 포스팅을 하고 있다. 이거 참...얼마나 사치스러운 여름휴가인가.... 5년만의 방콕여행 : 1. 첫날(8월10일) 하네다 공항을 0시 20분 출발하는 태국항공 비행기로 방콕으로 향한다. 여름휴가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 이번 주 대체 얼마나 열심히 일을 했단 말인가. 특히 금요일은 밀린 일이 하나도 없게 만들기 위해서 내 인생 최고로 열심히 일한 듯 하다. 살인적인 도쿄의 날씨와 바쁜 시기로 지칠대로 지친..

5년만의 방콕여행 : 프롤로그

작년 여름휴가로 10년만에 스위스를 다녀왔는데.... 올해는 5년만에 방콕에 와 있다. 뭐랄까....팔자 좋다고 할까...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보다는 기존에 안주하는 경향이 강해 지는 것을 느낀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나라보다는 가본 곳들 중에서 좋았던 추억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을 고르게 되는 것 같다. 한국을 떠나서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살면서, 직장 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새로운 경험이지만, 그 안에서도 안주하려고 하는 자신을 느낀다. 내가 어리고, 젊었을 때 느꼈던 기성세대 처럼 나도 그렇게 나이를 먹으면서 또 기성세대가 되어가는가 싶다. 아무튼 도전과 안주를 오가며 올해도 분주하게 살아온 나와 J를 위해서 여름휴가로 방콕에 와있다. 5년동안 많이 변한 나지만, 방콕은 ..

올 여름휴가는 방콕이다.

일년이 언제 지났나 싶을 정도로 정말 정신 없이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올 여름휴가는 전혀 신경도 못 쓰고 있었다. 그냥 집에서 쉬거나, 일본 국내를 좀 다녀올까 하고 시간 날 때 조금씩 신깐센과 국내선 비행기 비용을 좀 알아봤는데....국내가 너무 비싸다. 일단 사람이 너무 많다. 그리고 8월 중순에 일본의 대부분의 회사들이 여름휴가 기간인지라...어딜가나 사람이 많고, 요금도 두세배 비싸진다. 그러다 보니 그냥 해외 다녀올까 싶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시간도 없고, 귀찮기도 해서 올해 여름은 방콕으로 정했다. 가성비 좋고, 좋은 추억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라서 결정하고 나서 마음도 편하고, 푹 쉬면서 타이 음식 먹을 생각에 두근두근 ㅋ 그 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리고 푹 쉬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