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 이야기

일본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일본어 실력은?

박씨 아저씨 2018. 2. 11. 17:47

일본에서 일하는데 필요한 일본어 실력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하리라 생각된다.

나도 궁금하다. 


그래서 몇 글자 적어 본다.


그런데 나도 일본온지 45일밖에 안된 사람이라서...

알아서 참고 하시길....


내가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히 일본어 능력시험 1급 같은 자격증 소지 여부는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일본어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익숙한지?

접해왔는지?

같은게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단순히 자격증이 필요하다면 개인차는 있겠지만, 

3~6개월 공부하면 1급 딸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실제 일본에서 일본어로 생활, 업무를 하면서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있어서 너무 적은 기간의 공부로는

본인의 실력을 충분히 살리기가 어려우리라 생각된다.


이유는

남녀노소, 지역, 전화, 메일, 서류, 전문용어, 관용어라는 장벽이 있기 때문이다.


성별, 지역, 나이에 따른 사용 단어 및 발음, 방언 등으로 알아 듣기 어려운 상황이 있다.

전화, 화상회의로 소통 할 때는 노이즈 및 불안정한 신호 상태로 더더욱 알아 듣기 어려워진다.

수기 작성 문서는 워드로 작성된 문서에 익숙한 우리 같은 사람에게 장애다.

일본 문화나, 뉴스에 정통하지 않으면 무슨 말 하는지 도저히 모르는 상황이 온다.

전문용어가 난무하는 특정업계, 분야에 대한 이야기는 일본사람도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듣는다.;;


결론!


이미 눈치 챘겠지만, 어차피 아무리 공부하고 별 생난리를 쳐도 외국어로서의 일본어를

완전히 정복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더 사용해 보고, 접해보고 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 만약 일본어 능력이 부족하다면, 열공하길 바란다.


그래도 부족하다. 하지만 일본와서 경험하면서 살면서 실력을 늘려 갈만한

기본능력은 갖추고 와야 좀 더 빨리, 안정적으로 적응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최소한 JLPT1급과 비즈니스 일본어 정도 익히면 좋겠다 싶다.


마지막으로 내 이야기를 하자면

난 북유럽계 회사의 일본법인에서 일본인들과 함께 일본어를 사용하며 일을 하고 있다.

내가 포함된 상태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은 크게 문제가 없으나

일본인들끼리 또는 칸사이 출신 끼리 이야기 할 때는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솔직한 이야기다.


그리고 우리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동북지역 출신인지라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한 10~20%를 못알아 듣는듯.


그래도 뭐...일본에서 오래 살다보면 이런 출신지 또는 나이, 성별에 따라서

못 알아 듣는 문제는 어느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