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 54

국제결혼 - 혼인신고

국제결혼 - 혼인신고 일본의 장인, 장모님에게 인사를 드리고,한국에서 할머니 포함해서 상견례를 하고 양가 어르신들에게 인사 및 결혼 허락을 받았다.서로 바쁜 와중에도 한걸음 한걸음 차근차근 결혼을 향해서 준비해 갔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서로 정말 바쁜 와중에서도 잘 준비 했었던 것 같다.다시 하라고 하면 하고 싶지도 않고, 못 할 것 같기도 한, 이래저래 복잡하고귀찮은 일들을 잘도 해냈던 것 같다. 그렇게 결혼을 향해서 하나하나 준비해가다가2015년 4월 27일 일본에서 우선 혼인신고를 했다.그리고 6월달에 한국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고 양국에서법적으로 부부가 되었다. 결혼식도 상당한 의미가 있었지만, 혼인신고를 서로의 국가에 하는 것도상당한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뭐랄까, 정말 법적으로 부부가..

게임 - 나이먹고 게임하는 것도 쉽지 않다.

나이먹고 게임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방통대 졸업 선물로 J가 사준 PS4.처음에 조금 하긴 했었지만, 역시 회사 생활이 바빠서 주중엔 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말에 틈이 나면 조금씩 게임을 하고 있긴 하다. 시간도 없는데 벌써 위 사진처럼 게임이 늘어났다.할 시간도 없으면서 메루카리에서 저렴하면서 재미있어 보이는게 있으면무심코 사버린다;;;; 지금은 삿포로에 사는 쌍둥이 동생의 추천으로 라스트 오브 어스를 하고 있다.역시 엄청난 게임인 건 알겠는데, 연속적으로 하지 못하니까, 할 때마다응? 여기 왜왔지? , 뭘 해야하지?, 무슨 내용이었자? ㅋ내용이 연결이 안된다는;;;; 어릴 때 부터 게임을 참 좋아했기 때문에 몇년후면 40줄인 나이에도 불구하고여전히 시간이 나면 게임을 하고 싶다는 기분이 들기도 하긴 하..

국제결혼 - 3년간의 원거리 연애가 준 것

국제결혼 - 3년간의 원거리 연애가 준 것 몇 번이고 포스팅에 썼던 내용이지만...결혼식 까지 약 3년을 사귀면서 계속 원거리 연애를 했다.매달 서로의 나라를 오가고, 여름휴가는 기간을 맞춰서 함께 보내고여느 커플들과 마찬가지로, 시덥잖은 이야기도 하고, 웃고 떠들고영화도 보고, 다투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하면서 데이트를 했다. 남들처럼 자주 볼수가 없으니 거의 매일 전화통화를 했었던 것 같다.연애 시작 했을 때 카카오톡이나 라인으로 전화통화가 가능해져서정말 시기적으로 잘 맞아떨어졌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하루에 한시간 꼴로 전화하면서 그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시시콜콜한 넋두리도 하고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같은 나라 사람 끼리도 말이 안통하는 경우가 많은데하물며 나라와 문화,..

목가적 정취의 동물농장 - 마더 목장(マザー牧場)

목가적 정취의 동물농장 - 마더 목장(マザー牧場) 치바는 고객사 방문 할 일도 많고해서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지만,디즈니랜드 말고는 아는게 없었는데....알아보니 여기저기 가볼만한 곳이 많아 보였다.그중에 제일 먼저 가보게 된 곳이 바로 이곳 마더 목장. 목가적인 분위기와 귀염둥이 동물들을 만지고, 보고 하면서 체험 할 수 있는 곳.여러가지 아기자기한 쇼도 하고 있어서, 애들 있는 집이면 다녀와도 좋을 듯.역시 대부분이 애들과 함께한 가족단위가 많았다. 나머지는 커플들. 조금 이른감이 있는 시기에 다녀와서 꽃이나 초록이 덜하긴 했지만, 그래도 산책도 하고동물들도 보고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우리가 갔을 때는 유채꽃이 좀 피었었는데, 벚나무가 엄청 많아 보였다. 아마도 사쿠라 시즌이 ..

한국 회사생활과 다른점 2.거리감, 매너?

한국 회사생활과 다른점 2.거리감, 매너? 이건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그래도 한번 적어 본다. 회사 생활 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생활에도 적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우선 한국의 경우 회사 생활을 하면서 옆 동료에게 무엇인가 물을 때"박과장 이거 좀 알려줘" "박과장님 이거 어떻게 하는거에요?" 라고 바로 치고 들어온다.그리고 대답을 해 주면 거기서 상황이 종료가 된다. 일본의 경우는 옆 동료에게 무엇인가를 물을 때"잠깐 시간 괜찮으세요?" "뭐하나 여쭤봐도 될까요?" 라고 우선 지금 괜찮은지를 물어본다.괜찮다고 하고, 질문에 대답을 하면 "감사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한다. 길거리에서도 가끔 길을 묻는 사람들을 보면 한국의 경우는 "여기 어떻게 가는거에요?" 라고 바로 질문을 날라오는 ..

한국 회사생활과 다른점 1.맞장구(相槌)

한국 회사생활과 다른점 1.맞장구(相槌) 한국에서 일본계회사 다니면서 일본인 주재원들과 일할 때도 많이 느끼긴 했지만,일본 와서 정말 많이 느끼는게 맞장구 관련한 부분이다. 일본어로는 相槌(あいづち・아이즈치) 우리나라도 고객과 이야기를 하거나 전화통화를 하면서 상대방의 말에 대해서내가 당신의 말을 잘 듣고 있어요! 라는 의미로 맞장구를 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예" "아~" 같은 맞장구를 치게 되는데... 일본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이게 상당히 빈번하다.사람의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순 있겠지만...역시 빈도수가 다르다.일본인 동료나 상사와 고객처에 방문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에 한 3초에 한번씩은 "하이!" "하이!" "하이!" 하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한다. 이게 계속 이어진다. 뭐 그럴 수도 있긴 한데,..

일본생활 - 고향납세(ふるさと納税・후루사또노우제)

일본생활 - 고향납세(ふるさと納税・후루사또노우제) 일본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고 있을 고향납세(ふるさと納税)TV나 회사 동료들한테 수도 없이 보고 들었던 제도지만, 자세하게는 몰랐기 때문에작년 연말에 조금 알아보고, 이 제도를 이용하게 되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내가 지원(응원)하고 싶은 지자체에 기부를 하고그 대신에 지자체에서 그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그리고 내가 기부한 금액만큼 다음년도 세금(주민세)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거의 공짜로 지역 특산품들을 답례품으로 받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일석이조, 꿩먹고 알먹고 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워낙 인기가 많은 제도로 여러 장단점이 있고, 일본 내에서도 문제화 되기도 하지만그 목적과 효과는 분명 긍정적 ..

최근에 소년탐정 김전일을 읽고 있다.

말 그대로다.최근 소년 탐정 김전일을 읽고 있다.일본명 김전일 소년의 사건부(킨다이찌 쇼넨노 지껜보/金田一少年の事件簿) 우리 세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 봤을 추리 만화.어릴 때 아이큐 점프로 나왔을 때 부터 봤었던 만화라서상당히 낯이 익고, 내용도 기억하고 있다.(사실 아이큐점프로 나오기 전에 해적판으로 먼저 봤었던 듯) 일본에서 살고 일한지 1년이 되었다.한국에서 일본회사에서 일본어로 일했기 때문에 일본 와서도일본어 사용에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일본 와서 1년 동안 살면서 보고, 듣고 하면서 한문 실력이 몰라보게향상 된 것을 실감하고 있다. 특히 읽는 방법이라던지, 발음이라던지.하지만 향상 된 것은 분명하지만, 역시 부족함이 아직 많은 것도 사실. 그래서 일본어 공부도 할 겸해서 김전일 전권..

새해 첫 출근 & 하쯔모우데(初詣)

2019년 새해가 밝고, 첫 출근 날이었다.10일이라는 긴 연휴 탓이었을까.오랜만의 출근이 낯선 기분이었다. 나도 입사한지 거의 1년이 되지만, 연말연시 휴가를 보낸 건 처음이라첫 출근에 뭘 하는지 오늘 첫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별건 없지만, 한국이랑은 역시 다르다. 새해 인사를 나누면서 올 한해도 잘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한국과 같지만, 그 이후에 신사, 절에 회사 차원에서 하쯔모우데를 간다는 점이 다르다.하쯔모우데(初詣) 관련해서는 작년에 포스팅 했던 내용이 있으니 참고 바람.2018/01/06 - [일본생활] - 일본의 설날 행사 : 하쯔모우데(初詣) 개인적으로 J와 1월 1일날에 집 근처의 아주 작은 신사에 참배를 하고 왔는데그거랑은 별개로 회사 사람들과 하쯔모우데를 간다니 색다르다.또한..

깨끗하고, 여유로운 생활의 동반자 Purei9

맞벌이 하면서 집에 돌아오면 피곤한데도 불구하고청소하고, 저녁 준비하고, 뒷정리하고 샤워하고 나면....포스팅을 하든, 영화를 보든, 티뷔를 보든, 책을 읽든...그럴 여유 시간이 없다.자야 한다.... 특히 이전에는 사이타마의 미나미우라와에 살았기 때문에 통근 시간이 편도 1시간 20분정도 걸렸다.그래서 더욱 더 저녁 시간의 여유가 없었다.지금은 도쿄의 분쿄구로 이사를 해서 출퇴근 시간이 45분밖에 걸리지 않으므로저녁이 있는 삶을 위한 조건이 갖춰졌다. 나머지는 청소!청소만 누가 대신 해줘도 좀 더 여유있는 삶이 될 텐데....그래서 이번에 사게 된 Electrolux의 PUREi9. 요게요게 아주 물건이다.J의 선택으로 사게 되었는데....정말 잘 샀다.빅카메라(ビックカメラ)에서 9만7천엔에 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