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 54

일본의 설음식 오세치 요리(お節料理)

2017년 12월 28일 한국 생활을 완전히 정리하고일본으로 완전 이주했다. 일본은 한국 같은 공휴일로 지정 된 설 연휴는 없지만일반적으로 연말연시 연휴가 길다. 12월 말 부터 1월초사이에 약 6일~10일정도 연휴가 생긴다.(달려에 보장된 휴일이 아닌데도, 쉰다. 대박!) 그래서 그 기간에 해외, 국내 여행을 가거나집에서 각종 특집 방송을 보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푹 쉬거나 하는 듯 하다. 일본에 수십번 와봤지만, 연말연시를 보내는 것은 처음이라서모든 것이 첫 경험이었다. 우선은 오세치요리! 운수가 좋다고 여겨지는 재료들을 사용해서 만든 요리들로연초에 먹는다고 한다. 예전에는 연초에는 가게들이 모두 쉬니까, 연말에 만들어 놓고연초가 되면 가족들끼리 같이 먹으면서 설연휴를 보냈다고 하는데... 우리는..

일본의 설날 행사 : 하쯔모우데(初詣)

모든 게 처음인 나이지만, 그래도 일드를 통해서 많은 것을 봤기 때문에이미 알고 있는 것을 직접 체험, 확인하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중 하나가 하쯔모우데, 연초에 신사나 절을 방문해서 본인과 가족 등의 건강과안녕을 빌고, 사업이나, 시험 등이 잘 풀리길 기원하는 행사라고 한다. 일본의 연말이라고 하면 역시 홍백가합전을 보면서 한 해를 정리하고마지막에는 가는해 오는해?(ゆく年くる年)를 보면서 새해를 맞이한다.그리고 가까운 신사 또는 운수나 기운이 좋다고 소문난 신사를 찾아서참배를 하고 여러가지를 기원한다. 나도 J와 집에서 가까운 신사를 찾았다.(단순 가까워서)작은 신사라서 사람이 없으리라 생각했는데벽 0시 50분인데도 불구하고길게 늘어선 줄...역시 일본이다 싶었다. 날씨가 많이 춥진 않았지만..

일본집 너무 춥다 T.T

일본은 여행 또는 처갓집 방문, 회사 면접 등의 목적으로 한 30번정도?다녀왔지만, 살아본적이 없기 때문에 겨울에 특히 가정집에서 자본적이 없었다.항상 호텔이었기 때문에 겨울의 일본가정집이 얼마나 추운지 전혀 몰랐다. 원거리 연애 시절 매일 저녁 라인으로 전화를 했었는데,겨울마다 J는 방이 너무 춥다고 했었다.너무너무 춥다고...그래서 항상 긴팔, 긴바지등 따뜻한 잠옷에 플라스틱 통에 따뜻한 물을 넣은 유탄뽀(湯たんぽ)라는 것을침대랑 이불 사이에 넣어서 난방을 하거나 했었다. 그럴 때 마다 나는 서울의 겨울이 훨씬 더 춥기 때문에너무 호들갑 떤다고 생각을 했는데...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온도차는 도쿄와 서울이 한 10도이상 한국이 더 추운 것은 사실이지만한국은 온돌이라는 어마무시한 난방시스템이 있기에 ..

일본 이민 7일차...

안한지 일년은 지난 것 같은 블로그가 하고 싶어졌다... 일기라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기록을 하고 싶다는 것과...나와 같은 상황에 있을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민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암튼 일본에 온지 7일째다... 완전이주라는 표현이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이혼 혹은 일본에 큰 재앙이 있어서 살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한국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각오로 일본에 왔다. J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면서 한번도 일본, 또는 해외에서 사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한국이 완전 좋아! 라기 보다는 해외에서 생활한다는 것에 대한 미경험에서 오는 두려움과 눈에 뻔히 보이는 어려움들? 때문에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일본에 온지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