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 이야기

한국 회사생활과 다른점 1.맞장구(相槌)

박씨 아저씨 2019. 3. 3. 12:55

한국 회사생활과 다른점 1.맞장구(相槌)


한국에서 일본계회사 다니면서 일본인 주재원들과 일할 때도 많이 느끼긴 했지만,

일본 와서 정말 많이 느끼는게 맞장구 관련한 부분이다. 일본어로는 相槌(あいづち・아이즈치)


우리나라도 고객과 이야기를 하거나 전화통화를 하면서 상대방의 말에 대해서

내가 당신의 말을 잘 듣고 있어요! 라는 의미로 맞장구를 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예"   "아~"   같은 맞장구를 치게 되는데...


일본도 마찬가지이긴 한데 이게 상당히 빈번하다.

사람의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순 있겠지만...역시 빈도수가 다르다.

일본인 동료나 상사와 고객처에 방문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경우에 한 3초에 한번씩은 

"하이!"   "하이!"   "하이!" 하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한다.


이게 계속 이어진다. 뭐 그럴 수도 있긴 한데, 난 아직 이게 버릇이 안되서...

다른 일본인들이 한 세번 "하이" 할 동안 난 한번정도 밖에 하지 못한다.

별거 아니긴 한데....내가 마치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있지 않는 인식을 주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고 해서 맞장구를 좀 더 처줘야 하나 싶기도 한다. 요즘은...


이게 단순히 이야기 할 때문이 아니라, 전화 할 때도 다들 "하이"가 연발이다.


한국에서도 10년정도 회사 생활 하면서 2~3명 정도 빈번히 

"네네네"   "네네네"라고 대답하는 사람들도 있긴 했는데...

일본은 그 비율이 역시 아주 높다고 하겠다. 


비슷한 점도 많지만, 이런 곳에서 다른 점도 참 많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