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이야기

일본생활 - 고향납세(ふるさと納税・후루사또노우제)

박씨 아저씨 2019. 2. 24. 13:53

일본생활 - 고향납세(ふるさと納税・후루사또노우제)


일본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고 있을 고향납세(ふるさと納税)

TV나 회사 동료들한테 수도 없이 보고 들었던 제도지만, 자세하게는 몰랐기 때문에

작년 연말에 조금 알아보고, 이 제도를 이용하게 되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내가 지원(응원)하고 싶은 지자체에 기부를 하고

그 대신에 지자체에서 그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그리고 내가 기부한 금액만큼 다음년도 세금(주민세)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거의 공짜로 지역 특산품들을 답례품으로 받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일석이조, 꿩먹고 알먹고 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워낙 인기가 많은 제도로 여러 장단점이 있고, 일본 내에서도 문제화 되기도 하지만

그 목적과 효과는 분명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어차피 낼 세금으로 기부도 하고, 공제도 받고, 답례품도 받을 수 있으니

안하면 손해보는 제도이므로 일본에서 살고 있다면 꼭 할 것을 추천!


아무튼 그 고향납세 제도를 통해서 작년 말에 여러 곳에 기부를 했고

그 답례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언제쯤 받고 싶은지 지정 할 수있는 품목들도 있다.)

난 온리 고기, J는 해산물을 답례품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얼마전에 J가 선택했던 털게(毛ガニ)가 도착했다!! 두둥!!!


<두둥! 털게 두마리! 게는 셀 때 뭐라고 세나??>

<이 늠름한 모습>


얼마전에 장인, 장모님 모시고, 몇 가지 음식을 곁들여서 집에서 

네명이서 같이 먹었다. 위의 사진은 먹기 전인데, 먹기 시작하자마자 

모두가 침묵에 빠지면서 게를 파먹는 것이 완전 초 집중하는 산태가 벌어졌다.

난 꽃게 밖에 못 먹어봐서 처음 먹어본 대게, 그것도 털게였는데...

진짜 맛있었다. 아~~~이래서 대게를 먹는구나~~싶었다. 

(그런데 게맛살이 정말 게의 맛을 잘 구현해 냈구나 싶기도 했다 ㅋㅋ)



게만 먹기 뭐해서 전이랑 도미지리, 깍두기 곁들여서 먹었다.

뭔가 잘은 모르겠지만, 대게는 가족과 같이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뭔가 잔치 하는 느낌. ㅋㅋ 


아무튼 고향납세 참 좋은 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