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 이야기

새해 첫 출근 & 하쯔모우데(初詣)

박씨 아저씨 2019. 1. 7. 23:34

2019년 새해가 밝고, 첫 출근 날이었다.

10일이라는 긴 연휴 탓이었을까.

오랜만의 출근이 낯선 기분이었다.


나도 입사한지 거의 1년이 되지만, 연말연시 휴가를 보낸 건 처음이라

첫 출근에 뭘 하는지 오늘 첫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별건 없지만, 한국이랑은 역시 다르다.


새해 인사를 나누면서 올 한해도 잘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한국과 같지만, 그 이후에 신사, 절에 회사 차원에서 하쯔모우데를 간다는 점이 다르다.

하쯔모우데(初詣) 관련해서는 작년에 포스팅 했던 내용이 있으니 참고 바람.

2018/01/06 - [일본생활] - 일본의 설날 행사 : 하쯔모우데(初詣)


개인적으로 J와 1월 1일날에 집 근처의 아주 작은 신사에 참배를 하고 왔는데

그거랑은 별개로 회사 사람들과 하쯔모우데를 간다니 색다르다.

또한 평일 오전 임에도 불구하고 하쯔모우데를 위해서 많은 샐러리맨,

주부, 학생, 어린이들이 신사와 절을 찾는 것을 보고 놀랐다.


생각보다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하쯔모우데, 참배라는 행위가 뿌리 깊고

아주 일상적인 행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쯔모우데 뿐만이 아니라, 운기가 좋은 신사나 절이 있으면

언제든지 일상적으로 신에게 기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출퇴근, 통학 하면서도 일상적으로 기원하는 사람들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오늘 회사 동료들과 신사 세곳을 돌면서 하쯔모우데를 다녀왔는데

동전지갑의 동전을 써버렸다. ;;;









<계속 이런 상태로 줄을 서가면서 참배를 한다...사람들이 계속 온다는...>






오늘 하루동안 얼마나 걸어 다닌건지..

저녁 먹고도 J랑 집 주변의 와세다 대학에 산책을 다녀왔는데...

오늘만 1만8천보를 걸었음...ㅋㅋㅋ


자면서 쥐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