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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 결혼식 준비 : 5. 피로연 준비 2

국제결혼 - 5. 피로연 준비 2 5. 히키데모노 준비(하객 선물) 바쁜 와중에도 먼길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 주신 하객들을 위해서 준비하는 선물인데 1인당 대략 7000엔 정도로 맞췄다. 접시랑 다과 세트로 백화점을 통해서 직접 준비했다. 당일날 피로연장에서 나눠주지 않고, 결혼식 다음날 하객들의 집에 도착하도록 백화점에 부탁을 했다. 이런 것들은 전부 J가 준비를 해줬다. 아무래도 이런 것들은 일본 측 사람이 많이 움직여 줘야 할 듯. 선물의 경우는 일본 하객들에게만 했고, 한국 하객들에게는 별도로 하지 않았다. 한국 - 일본 왕복 항공권, 호텔 1박, 피로연 코스요리, 2차 뒤풀이 비용을 내가 부담했기에 별도로 준비하진 않았다. 6. 편지 준비 피로연의 식순에 신부가 그 동안 키워주신 부모님에 대한 ..

국제결혼 - 결혼식 준비 : 5. 피로연 준비

국제결혼 - 5. 피로연 준비 우리나라에서 가봤던 결혼식에서 피로연은 대부분 뷔페 혹은 테이블에 음식이 세팅이 되어서 가족, 친지, 지인들이 둘러앉아서 왁자지껄 먹고 마시는 느낌인데, 일본은 약간 다르다.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대게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이것저것 준비해야 할 것들이 참 많았다. 1. 스피치 준비 및 요청 피로연 할 때 스피치가 참 많다. 일본어가 부족한 사람은 미리 연습해 두면 좋을 듯. 우린 기본적인 스피치 + 써프라이즈로 스피치를 한 명에게 요청했다. 기본적인 스피치는 아래와 같다. 환영인사(신랑) 주빈 인사(신랑 측, 신부 측) 건배사(누구든) 맺음 인사(신랑) 구체적인 설명은 아래 참고. 환영인사(신랑) 먼 거리, 바쁜 와중에도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주신 손님들에게 감사의 마음..

국제결혼 - 결혼식 준비 : 4. 예복, 반지 준비

국제결혼 - 4. 예복, 반지 준비 결혼준비의 난이도로 보면 크게 어렵지 않았던 부분. 하지만, 여성들에겐 쉽지 않을 듯. 우린 본식은 턱시도 & 드레스, 피로연은 한복으로 할 예정이었다. 그래서 턱시도 & 드레스는 일본에서, 한복은 한국에서 맞췄다. 그리고 결혼반지는 한국에서 맞췄다. 예전 청혼 반지 맞췄던 곳. J가 한국에 한달에 1번 정도는 오던 시기였기에 그 시기에 맞춰서 결혼식 반지를 골랐다. 종로의 쥬얼리시티? 난 다이아몬드 없는 걸로, J는 작은 다이아몬드 여러개 박힌 걸로해서 백금으로 했다. 한 80만원 정도 했었던 것 같다. 2개 합쳐서. 청혼반지가 150정도 줬던 것 같은데...;;;; 아무튼 결혼반지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반지 맞추고, 나오는 길에 한복집들도 많아서 구경 하면서 한..

국제결혼 - 결혼식 준비 : 3. 각종 페이퍼 작성, 인쇄(이름표, 좌석표, 프로필, 웰컴보드)

국제결혼 - 3. 각종 페이퍼 작성, 인쇄(이름표, 좌석표, 프로필, 웰컴보드) 요즘 육아 때문에 컴퓨터 할 시간 따윈 없어서.. 아무튼 오랜만에 업데이트. 결혼한 게 언제인데...ㅋㅋ 결혼식 업체에다가 맡기면 돈이 들긴 하지만, 손쉽게 진행할 수 있는 파트. 그런데 우린 우리가 공을 들여서 하나하나 준비하고 싶었다. 일본에서 피로연 할 때 주로 하는게 표제와 같은 이름표, 좌석표, 프로필, 웰컴보드 등이다. 이름표, 좌석표, 프로필은 내가, 웰컴보드는 J가 준비했다. 이거 준비하면서 되지도 않는 실력에 포토샵 만지고, 인쇄소 가고, 종이 고르고, 난리도 아님. 인쇄하고 나서는 실로 둘둘 말고 나의 거대한 손을 가지고 아기자기한 짓을 했다. 지나고 나면 모든게 추억이 되지만, 당시에는 상당한 창작 스트레..

한일 교통사고 비교(사고건수, 사망자, 부상자)

얼마전에 운전면허 갱신을 하고 오면서 너무 귀찮고,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해서 한국은 어떤가 싶어서 검색을 해봤는데, 너무 깜짝 놀랐다. 운전면허 갱신이 10년에 한번이라는 게 사실? 일본은 2년, 3년, 5년 뭐 이런식으로 늘어나는 듯. 갱신 할 때마다 적게는 한시간? 많게는 두세시간 소요된다. 물론 골드면허가 되면 가까운 경찰서에서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러다가 의문이 들었다. 운전매너도 와일드하고, 면허따기도 쉽고, 갱신도 10년에 한번인 한국과 면허 취득에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들어가고, 갱신도 자주해야 하는 일본의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수는 어떨까? 하는 것이다. 일본 비교항목 대한민국 430,345 건 사고건수 217,148 건 3,532 명 사망자 3,781 명 524,695 명 부상자 3..

일본에서 운전면허 갱신하기(일본에서 면허 취득 외전)

일본에 이주하고 3년차. 처음에 오자마자 운전면허 따느라 고생한게 생생하다. 운전면허 딴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지났다고 한다. 그래서 집으로 운전면허 갱신하라고 엽서가 날라왔다. 일본은 처음에 면허를 따고 2년 후에 갱신을 해야 한다. 한국에서 면허를 따본적이 없어서 전혀 몰라서 인터넷으로 좀 검색을 해봤는데 10년에 한번 갱신하면 되고, 그냥 운전면허 시험장이나 경찰서 가서 신청서 내면 바로 새 면허증 받을 수 있다고....헐!!!! 지난 주 일요일날 운전면허 갱신을 하고 왔는데, 이번엔 3년의 기간을 받았다. 약 3시간 반정도 걸렸다. 갱신하고 새 면허증 받는데...3년뒤 또 갱신해야함. 미친듯이 귀찮고, 짜증나는 일인데...일본 사람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지...대단. 아, 물론 내가 한번..

육아, 가사 분담은 보통 어떻게 하는지?

우린 맏벌이 부부라서 처음부터 너나 할 것 없이 분담을 해왔다. 요리 - 먼저 퇴근한 사람이 준비, 늦게 퇴근한 사람이 뒷정리 / 주말엔 주로 내가. 청소 - 이건 내가 좀 더 많이 하는 듯, 특히 욕실, 화장실 청소, 쓰레기 버리기 등 빨래 - 이건 와이프가 거의 많이 했었던 것 같다. 돈관리 - 100% 와이프. 통장도 와이프가 관리. 난 그냥 한달에 용돈 45만원만 받음. 뭐 대략 이런식?? 아기가 태어나고 육아를 시작하면서 느낀 점. 육아가 제~~~일 힘듬. 회사일, 가사 다 필요 없음. 육아가 제~~~~~~일 빡쎄고 힘듬. 고로 육아가 쉬워지면 나머진 다 껌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재택근무를 시작한지 어언 7개월째다. 불편한 점도 많지만, 좋은 점들도 많았던 것 같다. 처음부터 육아를 같이..

육아 이야기 2020.09.19

(D+55)아기가 무럭무럭 잘 자라는 중...

아기가 태어나고 기쁜 마음도 잠시, 매일 매일 붕괴되는 멘탈을 부여잡고 어떻게든 잘 키워보고자 아둥바둥 대던 시절이 바로 얼마전인것 같은데.... 벌써 55일째를 맞이하고, 약간의 여유를 경험하고 있다. 여기서 여유란 뭔가 취미 생활을 한다던지, 마음대로 사용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뭐랄까 처음엔 왜 이렇게 잠을 많이 자지? 왜 이렇게 대변을 안보지? 피부가 왜 이렇지? 등등 거의 모든 것에 의문과 걱정을 하고, 조금이라도 울면 울음을 멈추기 위해서 아둥바둥... 약간 적응을 한 것 같다. 와이프가 육아에 집중해주는 부분이 크기도 하고, 밤에 좀 길게 자주니까 정말 살 것 같다. 처음에는 밤낮없이 보채고, 울고, 달래고 하다보면 또 다음 수유타임 돌아오고... 신경이 곤두서는 경험..

육아 이야기 2020.09.19

(D+44) 아기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아기에게 뭘 바라는가??

처음엔 아기와 와이프가 건강하기만 바랐던 것 같은데... 지금도 크게 변함은 없다. 물론 농담으로 도쿄대에 붙어도 입학을 포기하는 쿨한 딸내미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없진 않지만... 부모 사랑도 못 받고, 어린 나이에 부모 여의고, 불우한 환경 속에서 개고생 하면서 살아와서 그런지 큰 기대도 하지 않고 있고, 걱정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차피 아기의 인생이기 때문에 내가 감 놔라, 배 놔라 할 맘도 없다. 나와 와이프 둘다 건강하고, 돈 잘 벌고, 사회생활 잘하고, 생각도 올바르고 건강한데... 그런 둘이서 사랑과 관심으로 키우면 나 보단 훨씬 즐겁고, 밝은 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와이프도 그렇고, 인터넷을 봐도 그렇고... 뭔가 극성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

육아 이야기 2020.09.08

일본 이민 2년8개월차...

열심히도 달려온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면. 아무튼 벌써 시간이 이렇게 갔나 싶으면서도 아직도 3년도 안되었구나 싶다. 2017년 12월 28일이었나? 아무튼 그즈음 한국을 떠나서 일본에 온지도 횟수로 4년차.(만 2년8개월정도) 처음에 와서 좌충우돌하면 업무와 일본 생활에 적응하고 운전면허를 따고, 방통대를 졸업하고, 집을 사고, 자식을 낳고, 6개월째 재택근무 중... 짧게 정리하면 위와 같다. 물론 말로 다할 수 없는 고생?도 있었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했고, 지금은 많은 것에 적응했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여전히 일본사회가 이해되지 않고, 너무 아날로그적이고, 꽉 막힌 느낌이 없지 않다. 하지만 한국에서 산다고 한국의 모든 부분이 납득될 것도 아니기에, 포기하면서 살려고 한다.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