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결혼 이야기

국제결혼 - 결혼식 준비 : 5. 피로연 준비 2

박씨 아저씨 2020. 10. 3. 11:25

국제결혼 - 5. 피로연 준비 2

 

 

5. 히키데모노 준비(하객 선물)

바쁜 와중에도 먼길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 주신 하객들을 위해서 준비하는 선물인데

1인당 대략 7000엔 정도로 맞췄다. 접시랑 다과 세트로 백화점을 통해서 직접 준비했다.

당일날 피로연장에서 나눠주지 않고, 결혼식 다음날 하객들의 집에 도착하도록 백화점에 부탁을 했다.

이런 것들은 전부 J가 준비를 해줬다. 아무래도 이런 것들은 일본 측 사람이 많이 움직여 줘야 할 듯.

 

선물의 경우는 일본 하객들에게만 했고, 한국 하객들에게는 별도로 하지 않았다.

한국 - 일본 왕복 항공권, 호텔 1박, 피로연 코스요리, 2차 뒤풀이 비용을 내가 부담했기에

별도로 준비하진 않았다.

 

6. 편지 준비

피로연의 식순에 신부가 그 동안 키워주신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이 있는데

보통은 신랑은 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나도 했다. 나는 할머니와 동생에게, J는 장인, 장모님에게.

편지를 읽을 때 이걸 또 통역하는 것은 상당히 시간이 걸리기에, 별도로 영상을 준비했다.

내가 한글로 편지를 읽고, 화면으로는 일본어로 된 자막이 올라가는 식으로. 

아무튼 나도 준비하길 참 잘했던 것 같다. 이럴 때 아니면 또 언제 내 마음을 전하나 싶기도 하고.

지금 그 영상봐도 정말 울컥한다. 정말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기도하고.

 

7. 사진 & 장식 준비

피로연 장에 하객들이 차례로 입장 하면서 구경 할 수 있도록 사진들을 장식하는데, 이것도 직접 준비했다.

사진 액자들은 남대문시장에서 내가 직접 구매. 사진도 국내에서 인화해서 액자에 껴서 일본으로 보냈다.

그외 기타 장식에 관련해서는 J가 준비를 해줘서 깔끔하게 잘 준비를 했었던 것 같다.

이런 것도 호텔에 부탁하면 돈드니까, 직접 했다.

 

8. 메뉴 선정

우리 피로연의 메뉴는 프랜치였다.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 음료 등 어느정도 틀이 있긴 한데, 그 안에서

어떤 걸로 할 것인지를 고를 수 있고, 메뉴에 따라서 1인당 단가가 달라진다. 대략 1인당 1만5천엔정도?

한 5천엔 정도 내고 시식회에 참석 할 수 도 있다. 대략 어떤 음식들이 나오고, 당일 날 어떤 연출, 셋팅을 하는지도

시식회에서 확인 할 수 있으니, 참석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이것도 J가 대응 해줬다.

 

9. 테이블 셋팅, 좌석 배치

테이블 위에 올라가는 테이블 보의 색상, 꽃의 종류, 크기, 초의 모양, 각종 연출 등...

피로연 시간 약 2시간 30분 동안 하객들이 앉는 곳이다보니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누구를 어디에 앉히고

몇명으로 셋팅을 할 것인지, 어떤 색상으로 맞출 건지 등등...이것도 J가 대부분 결정해줬다. 

 

피로연 준비는 대략 이정도 였던 것 같다.

4년전 기억을 끄집어 내면서 작성하다보니...시간도 오래 걸리고...힘들다...

그래도 거의 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