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D+44) 아기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아기에게 뭘 바라는가??

박씨 아저씨 2020. 9. 8. 22:29

처음엔 아기와 와이프가 건강하기만 바랐던 것 같은데...

지금도 크게 변함은 없다.

물론 농담으로 도쿄대에 붙어도 입학을 포기하는 쿨한 딸내미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없진 않지만...

 

부모 사랑도 못 받고, 어린 나이에 부모 여의고, 불우한 환경 속에서 개고생 하면서 살아와서 그런지

큰 기대도 하지 않고 있고, 걱정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차피 아기의 인생이기 때문에 내가 감 놔라, 배 놔라 할 맘도 없다. 

 

나와 와이프 둘다 건강하고, 돈 잘 벌고, 사회생활 잘하고, 생각도 올바르고 건강한데...

그런 둘이서 사랑과 관심으로 키우면 나 보단 훨씬 즐겁고, 밝은 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와이프도 그렇고, 인터넷을 봐도 그렇고...

뭔가 극성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극성이랄까... 너무 걱정을 한달까...

다들 무슨 어마어마한 아이로 키우려고하는지...

뭔가, 한 번의 실패로 아기의 인생, 일생을 망칠까 봐 걱정하는 느낌이랄까...

 

정보가 너무 많아서 탈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자식 교육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그런 건지...

정답이 없는 일에 정답을 찾아 헤매는 모습?

 

아기가 우는데 재깍 반응하지 않음으로 인해서 아기가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한다던지...

영향이 있는지 없는지는 학자들이 자기들 연구결과로 나타내는 거니, 상황과 조건에 따라서 다르겠지.

그리고 그런 거 안다고 해도 모든 아기에게 일반화할 수도 없으니... 적당히 하면 좋지 않을까...

좌충우돌하면서...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지...

 

그리고 아기는 어차피 우는 게 일인데, 그거 좀 내버려 둔다고, 인생이 쫑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걸로 인해서 아기의 정서에 문제가 생겨서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거나... 하려나?

절대로 기억도 못할 것 같은데 말이지...

걱정도 팔자고, 할 일도 참 없나 보다 싶다. 물론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그걸 누가 증명할 수 있는지...

 

집안일에, 회사일에, 육아까지 해야 하는데...

그런 걱정 할 시간 있으면 좋아하는 책이나 한 장 더 보겠네.

암튼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