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99

새로운 연호에 흥분하는 사람들

우리나라 사람들은 죽었다가 깨어나도 이해 못할 일 일 것 같은데. 지금 일본은 새로운 연호,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로 가득하다. TV야 당연히 시청률 때문이라도 연일 방송을 안 할 수가 없겠지만, 정치 관련 언급이 거의 없는 회사 동료들 사이에서도 새 연호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충만함을 매일 느끼고 있다. 현재의 천황(일왕)의 시대인 평성(平成・へいせい)이 저물고 새로운 천황의 시대가 5월 1일부터 열릴 예정이다. 그 새로운 시대의 연호를 4월 1일 오전 11시 30분에 발표할 예정이고. 내 주변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소화(昭和・しょうわ)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이다. 자신들이 어릴 때 평성 시대가 시작되었고, 올해 2019년으로 평성 31년이 저물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아무래도 일본인들이 느..

홋카이도/오타루 - 키타이찌가라스 3호관(北一硝子三号館 北一ホール)

홋카이도/오타루 - 키타이찌가라스 3호관(北一硝子三号館 北一ホール) 오타루는 작은 도시? 시골마을? 같은 곳이기 때문에 걸어서도 충분이 볼 수 있는데,그러다 보면 다리가 좀 아프기도 하고, 날씨가 춥고, 덥고 하면 잠시 목도 축이고한숨돌릴 곳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딱 좋은 곳을 발견해서 공유하니, 오타루 갈때 참고 하길 바람. 오타루는 다들 알다시피 유리공예품이 유명한 곳인데, 유리공예품 전시 및 판매와 함께카페도 함께 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키타이찌가라스 3호관이다.내부가 상당히 어두캄캄하고, 등유 냄새가 좀 난다.이유인 즉슨 167개의 등유 램프로 장식된 곳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썬글라스 쓰고 들어가서 너무 어두워서 이거 어쩌나 싶었다는;;;; 아무튼 한숨 돌리면서 수다 떨기도 참 좋으니 부..

국제결혼 - 혼인신고

국제결혼 - 혼인신고 일본의 장인, 장모님에게 인사를 드리고,한국에서 할머니 포함해서 상견례를 하고 양가 어르신들에게 인사 및 결혼 허락을 받았다.서로 바쁜 와중에도 한걸음 한걸음 차근차근 결혼을 향해서 준비해 갔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서로 정말 바쁜 와중에서도 잘 준비 했었던 것 같다.다시 하라고 하면 하고 싶지도 않고, 못 할 것 같기도 한, 이래저래 복잡하고귀찮은 일들을 잘도 해냈던 것 같다. 그렇게 결혼을 향해서 하나하나 준비해가다가2015년 4월 27일 일본에서 우선 혼인신고를 했다.그리고 6월달에 한국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고 양국에서법적으로 부부가 되었다. 결혼식도 상당한 의미가 있었지만, 혼인신고를 서로의 국가에 하는 것도상당한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뭐랄까, 정말 법적으로 부부가..

홋카이도/오타루 - 타키나미식당(해산물덮밥)

2주전에 다녀온 홋카이도 다녀왔을 때 오타루에서 들렀던 곳.너무너무 유명해서 한국은 물론 여러 나라 사람들이 들러 가는 곳인 듯. 오타루 역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보면 삼각시장(三角市場・산까꾸이찌바)바로 보인다. 역입구에서 걸어서 한 100미터 정도 거리?시장 입구를 들어가면 좁은 길 양쪽으로 소규모 수산물 시장이 펼쳐진다. 타키나미식당 같은 해산물 덮밥집도 여러곳 있으니 사람이 많으면 주변 식당에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크게 달라보이지 않으니;;; 11시쯤 도착했는데, 사람이 바글바글....영어도 어느정도 통하니, 일본어가 안되는 사람들은 영어로 메뉴판을 보고주문하면 문제 없을 듯. 도착 순서대로 이름을 적고, 순서에 따라서 메뉴를 미리 주문하고, 기다리면이름을 호명하고 착석하는 시스템이다. 이름..

6년만의 홋카이도 - 당일치기 오타루 산책

지난 주에 6년만에 오타루와 삿포로에 다녀왔다.금요일 저녁 비행기로 2박3일 다녀온 여행이었지만, 여행이라기 보다는...뭐랄까...그냥 어디 익숙한 곳에, 시골집에 잠시 다녀온 기분? 목적이야 먹방 & 삿포로에 살고 있는 동생내외를 만나는 것일뿐... 그래도 러브레터를 청춘시절에 봤던 세대라면 잊을 수 없는 곳인 오타루.그런 오타루의 레트로하고 소박한 느낌이 언제와도 좋은 것 같다.오타루에 오니 기분이 여행모드로 전환되는 것을 느낀다;;; 9월, 2월, 3월 항상 좀 쌀쌀하고 추울 때만 와봐서 여름이나 따뜻한 때의 오타루를 느껴본적이 없어서 여름에 한번 와보고 싶어졌다.언제 또 올지 알 수 없지만... 일본에 살면서 언젠가 또 오겠지.

10년만의 스위스 - 2일차 - 뮈렌으로 이동 및 김멜발트 하이킹

10년만의 스위스 - 2일차 - 뮈렌으로 이동 및 김멜발트 하이킹 베른 일정을 마치고, 메인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뮈렌으로 이동을 했다.뮈렌인지, 뮤렌인지 알 길 없지만, 아무튼 그렇다.인터라켄에서 뮈렌까지는 기차, 곤돌라, 기차로 2번 환승해서 약 1시간정도 걸린다.(시간표상 53분) Interlaken Ost - Lauterbrunnen 기차이동 후 Lauterbrunnen (Seilbahn)역까지 도보이동.Lauterbrunnen (Seilbahn) - Grütschalp 곤돌라로 이동 후 기차로 바로 환승(내리면 눈앞에 기차가 기다리고 있음)Grütschalp - Mürren BLM 기차라고 부르기도 뭐한 귀염둥이 기차를 타고 이동. Grütschalp - Mürren BLM 구간 이동 시 TIP..

게임 - 나이먹고 게임하는 것도 쉽지 않다.

나이먹고 게임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방통대 졸업 선물로 J가 사준 PS4.처음에 조금 하긴 했었지만, 역시 회사 생활이 바빠서 주중엔 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말에 틈이 나면 조금씩 게임을 하고 있긴 하다. 시간도 없는데 벌써 위 사진처럼 게임이 늘어났다.할 시간도 없으면서 메루카리에서 저렴하면서 재미있어 보이는게 있으면무심코 사버린다;;;; 지금은 삿포로에 사는 쌍둥이 동생의 추천으로 라스트 오브 어스를 하고 있다.역시 엄청난 게임인 건 알겠는데, 연속적으로 하지 못하니까, 할 때마다응? 여기 왜왔지? , 뭘 해야하지?, 무슨 내용이었자? ㅋ내용이 연결이 안된다는;;;; 어릴 때 부터 게임을 참 좋아했기 때문에 몇년후면 40줄인 나이에도 불구하고여전히 시간이 나면 게임을 하고 싶다는 기분이 들기도 하긴 하..

베른 구시가 햄버거집 The Butcher - Aarbergergasse

베른 구시가 햄버거집 The Butcher - Aarbergergasse 베른 일정을 마무리 하면서 점심 먹은 곳.평소에 빵을 거의 먹지 않고, 햄버거는 더더욱 먹지 않지만여행중이므로, 그것도 유럽이므로 아침부터 빵먹고, 점심은 햄버거 ;;;한식 없이는 살 수 없는 촌놈 입맛이지만, 아주 맛나게 먹었다.되려 햄버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지는 잘 모르겠다. 건강한 맛이었다. 소스 보다는 재료의 맛이 더 강조된 느낌이었다.그리고 가격도 후덜덜했다.;; 햄버거랑 샐러드, 맥주, 콜라 먹는데 4~5만원 낸 듯.역시 스위스야! 하면서 살인적 물가를 느꼈다는.내부 디자인도 나름 느낌있었는데, 사진이 한장도 없다;;;먹는데 너무 집중했었던 것 같다. 베른 일정 참고 글 2019/03/16 - [여행/20180..

10년만의 스위스 - 2일차 -장미 & 곰 공원 산책

10년만의 스위스 - 2일차 -장미 & 곰 공원 산책 이른 아침 구시가의 일부를 산책하고 아침식사를 간단히 마치고짐정리를 하고 다시 구시가로 나갔다.상점과 레스토랑도 문을 열고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이른 아침과는 다른 활력 넘치는 거리로 변해있다. 이번에는 구시가의 경치를 바라보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장미공원으로 이동했다.장미공원에서 부터 곰공원 그리고 구시가를 감싸며 휘돌아 흐르는 아레강(Aare river)까지는내리막 길을 걸어서 금방이므로 이 코스로 돌아도 좋겠다 싶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경치도 좋으니 어찌 이 여행이 안좋을 수 있을까 싶었다.그리고 10년전에 처음 왔을 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어디를 가는지 보다는 누구와 함께 하는지가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봤다. 조그마한 도시..

국제결혼 - 3년간의 원거리 연애가 준 것

국제결혼 - 3년간의 원거리 연애가 준 것 몇 번이고 포스팅에 썼던 내용이지만...결혼식 까지 약 3년을 사귀면서 계속 원거리 연애를 했다.매달 서로의 나라를 오가고, 여름휴가는 기간을 맞춰서 함께 보내고여느 커플들과 마찬가지로, 시덥잖은 이야기도 하고, 웃고 떠들고영화도 보고, 다투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하면서 데이트를 했다. 남들처럼 자주 볼수가 없으니 거의 매일 전화통화를 했었던 것 같다.연애 시작 했을 때 카카오톡이나 라인으로 전화통화가 가능해져서정말 시기적으로 잘 맞아떨어졌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하루에 한시간 꼴로 전화하면서 그날 무슨일이 있었는지 시시콜콜한 넋두리도 하고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같은 나라 사람 끼리도 말이 안통하는 경우가 많은데하물며 나라와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