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나이를 먹어도 바쁜 건 변하지 않는구나

박씨 아저씨 2021. 3. 20. 22:57

봄이 왔다. 봄이 왔어. 집 뒷편의 에도가와공원의 칸다가와 강변의 모습.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라도 또 꽃은 피고, 봄은 오는 구나.

 

일도 바쁘고, 아이는 쑥쑥 커가고,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포기하지는 못하겠고, 다 하려니 몸이 피곤하고...ㅋㅋ

나이를 40을 먹어도, 참 사는 게 크게 변하지 않는 것 같다. 

20대 때도, 30대 때도 항상 참 바쁘게 살았는데... 한국 나이로 올해 40인데(만 38), 여전히 바쁘다.

욕심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요령이 나쁜 것 같기도 하고...이유는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몰랐다면, 앞으로도 모르지 않을까? ㅋ 싶다.

 

젊을 때 봐왔던 상사들의 모습의 영향일까?

그렇게는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어딘가에 있는 것인가?

잘은 모르지만, 일에 대한 열정, 욕심, 내 능력에 대한 향상심 등 무엇하나 사그라들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블로그도 하고 싶고, 집안일, 육아 무엇하나 소홀하고 싶지 않은...

변태인가? ㅋㅋ

 

행복에 겨워서 잡스런 고민들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요즘 참 이것저것 바쁘다 보니... 뭐랄까... 취미 생활? 즐거움이 없다고 할까?

행복한 것과는 조금 별개의 이야기 인 것 같다. 그냥 좀 무료하다. 

뭔가 새로운 자극제가 필요하려나...

올해도 벌써 4분의 1일 흘러간다. 

 

올 초에 세운 계획들을 다시 좀 점검해봐야겠다.

그리고 일도 좋지만, 개인적인 즐거움도 좀 챙기면서 살아야겠다.

이게 뭔 잡소리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