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결혼 이야기

국제결혼 - 결혼식 준비 : 1. 결혼식의 언제, 어디서, 어떻게를 결정

박씨 아저씨 2020. 5. 5. 09:05

국제결혼 - 결혼식 준비 : 1. 결혼식의 언제, 어디서, 어떻게를 결정

 

결혼식을 올릴 나라 결정

결혼식을 올리지 않는다는 선택은 일단 제외하고,

국제결혼인 만큼 어느 나라에서 식을 올릴지를 정하는게 결혼식 준비의 시작이라 생각한다.

우린 한국과 일본중 일본에서만 올리기로 결정했다.

나는 어릴 때 부모님을 여의었기 때문에 부모님 손님이 있는 것도 아니고, 회사 사람들을 초대할 생각도 없었고

내가 지금까지 참석한 지인들을 부를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식을 올릴 이유가 없었다.

친구, 회사 동료, 대학 선배, 우리 가족 포함해서 초대할 사람들은 15명 정도?

그래서 일본에서만 결혼식을 하기로 했고, 내 하객들이 일본 결혼식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한국에서 초대할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한국에서 하는게 가격도 저렴하고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한국에서 결혼해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일본이 압도적으로 비싸지 않을까?(비용은 나중에 공개예정) 

 

결혼식 스타일 결정

식장을 선택하기 전에 아무래도 어떤 스타일로 결혼식을 올릴지가 결정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전통 혼례인지, 일반 결혼식인지에 따라서 장소가 변경되기 때문이다.

전통 혼례의 경우는 신사에서 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고, 

일반 결혼식의 경우는 호텔이나 전문 결혼식장(성당 같은 분위기의)이 될 것 같다.

전통 혼례 생각을 안한건 아니지만...우리는 일반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 

 

결혼식 장소를 결정

나도 결혼을 한번 밖에 안해봐서 잘 모르지만, 대충 성당 분위기의 결혼식장이거나

호텔에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가끔 레스토랑 같은 곳을 빌려서 하는 경우도 있는 듯 하다.

당시 서로의 나라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때라서, 주말에 시간을 내서 일본에 가서

미리 예약해둔 결혼식장을 몇 군데 둘러보면서 결혼식장을 알아봤었다.

그러다가 결국 "호텔 인터컨티넨탈 도쿄 베이"로 결정했다. 

당일 4곳을 예약을 해놨었고, 3번째로 찾아간 곳이 인터컨티넨탈 호텔 이었다.

그런데 결혼식장과 피로연장 대기실 등을 둘러보고는 이쪽으로 바로 결정을 하고 4번째는 캔슬을 했다.

이유는 일단 참 럭셔리한 분위기와 식장과 피로연장이 정말 근사했다. 

그리고 다른 곳들과 다르게 외부 뷰가 정말 멋졌다.

도쿄타워, 레인보우 브릿지가 한번에 보이는 탁 트인 뷰가 정말 맘에 들었다.

그리고 손님을 모시는 방식이나 결혼식, 피로연의 연출, 동선 등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는 모습들에 결정하게 된 것 같다.

 

결혼식 날짜 선택

일본도 우리나라의 손없는 날 같은 길일이 있는데, 한국보다 좀 더 세분화 되어 있다.

타이안(大安), 토모비키(友引) 등의 길일이 있고, 보통 주말에 결혼식을 올리기 때문에

미리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예약이 정말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두번째로 길하다는 토모비키인 2016년 1월 30일로 결혼식을 정했다. (정한게 15년 8월즈음)

우리나라도 그렇겠지만, 일본도 이런 거 신경을 많이 쓸테니, 미리미리 정하는게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