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3년만이다.
23년전인 1997년 1월 31일. 파이널판타지7이 일본에서 정식 발매 되었다.
중학교 2학년 겨울 방학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난 발매 당일 한국에서 파판7을 손에 넣었다.
집 주변에 있던 게임 샵에 부탁을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해서 겨우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물론 거금 11만원 + 아크 더 래드2 라는 출혈이 있었다.
하지만 발매 당일 저녁에 바로 파판7을 손에 넣을 수 있었고, 바로 플레이 할 수 있었다.
당시의 감동은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으랴
이미 체험판을 해봤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감동은 상당히 깊고, 충격적이었으며, 오래 갔다.
사실 파판 시리즈를 첫 경험한게 7이었기에, 나에게 7은 남다르다. 그 후에 파판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서
4, 5, 6, 7, 8, 9, 10까지 모두 해보긴 했지만, 역시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건 7이다.
그리고 맞이한 2020년.
긴 기간 동안 게임을 손에서 놓고 살아오다가, 일본으로 이주한 2017년 부터 조금씩 게임을 다시 즐기게 되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듣게 된 파판7 리메이크 소식. 그리고 3월 2일 공개된 체험판.
분할 발매라고 하는 높은 장벽이 있긴 하지만...체험판이 공개 되었다는 소식에 바로 다운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바로 플레이.
게임성이 어떤가에 대해서는 아직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당시의 감동과 두근 거림이 체험판을 통해서
다시 살아나는 기분은 분명 느낄 수 있었다.
그래픽, 음악, 분위기 같은 요소들도 분명 있지만, 당시에는 공략본 없이 게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게임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어떻게된 진행한 다음에 공략본을 보고, 아~~하곤 했었다.
지금은 리얼 타임으로 게임을 느끼고, 이해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감동은 어쩌면 더욱 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고민이다....이거 살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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