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생활 이야기

일본의 메이저리그 잡지 Slugger(スラッガー)

박씨 아저씨 2020. 1. 2. 16:00

박찬호 선수 때문이었겠지. 어릴 때부터 메이저리그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KBO와는 다른 규모와 화려함, 역사와 전통, 수많은 기록과 이야기들...

어릴 때 부터 메이저리그 관련 책 들을 몇 권 사서 보기도 했고, 그건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하지만 당시 한국 국내에 발매되던 MLB 잡지는 전무했고, 영어, 일본어 능력도 미천하던 시절.

항상 MLB잡지는 동경의 대상 같은 것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일본의 MLB잡지 슬러거.

J랑 서점에 갔다가 스포츠 코너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작년 중반 부터 구매를 하기 시작했는데,

역시 재미있다. 일단 사진들이 시원시원하게 크고, 역동적이다. 그리고 각종 기록을 중심으로 핫한 선수들을

짚어준다. 유명한 선수부터 신인 선수들까지 거론하고, 류현진 같은 한국 선수들을 위한 페이지들도 눈에 띈다.

스포츠 지면에서 보지 못했던 선수들의 이야기들이 있어서 흥미롭기도 하다.

그래서 옛날 것들도 보고 싶어져서 메루카리를 통해서 대량으로 구매하게 되었다.

2019/01/03 - [일본생활] - 일본의 중고나라 '메루카리'

한 50권 산 듯;;;;; 한 권에 천 원 꼴로 구매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거의 대부분의 과월호를 구매했다. 추억이 새록새록...

그중에서도 2003년도 7월호가 이번에 구매한 잡지 중 가장 오래된 잡지인데, 그 시절 선수들이 망라되어 있다.

표지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16년 전 내용.... 동경, 존경의 MLB 전설들이 득실득실하다.

암튼 이 잡지들 읽으려면 참 시간 오래 걸릴 듯... 그래도 흥미진진한 게, 즐거운 고민이다 분명.

 

 

일본 선수들이 표지를 장식하는 경우가 어쩔 수 없이 많긴 하다.
약 50권...어마어마하다.
지난 MLB의 역사가 잡지 속에 고스란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