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2019년을 돌아보며...

박씨 아저씨 2019. 12. 29. 11:40

처갓댁 다녀오다가 나오는 길에 찍은 야경 사진이 예뻐서 같이 올려 본다.

 

2019년을 맞이하면서 세웠던 몇 가지의 목표가 있었다.

올해 중간 까지는 조금씩 의식을 하면서 진행을 했었는데....

역시 일 때문에 바빠서 거의 잊혀진 기억....;;;

그러다가 다시 꺼내보는 올 한해 목표. 그런데 달성률이 나쁘지 않은 듯....

 

1. 독서(책 5권 이상 읽기)

회사 일 관련 서적, 영어 공부 관련, 잡지, 만화책 제외하고 책 5권 읽기가 목표였다.

그런데 올 한해 읽은 책은 약 12권. 초과 달성.

참고로 읽은 책은 전부 조정래 작가의 책들로, 정글만리 (전 3권), 태백산맥이다. (전10권 중 9권 읽는 중)

대학시절 아리랑(전 12권) 1권을 우연히 읽고 반년에 걸쳐서 12권을 완독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 후에 태백산맥을 도전해봤었는데, 몇 번이나 실패를 했었다.

그러다가 다시 시작한 태백산맥. 역시 조정래 작가!라는 생각과 가슴아픈 우리 역사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종이로 된 책을 일본에서 사기가 어려워서, 구글 북에서 구매, 다운로드해서 읽었다.

어디서든 읽을 수 있어서 책을 잘 읽지 않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e-book이 좋을 듯.

내년엔 한강을 읽고,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3부작을 끝내야 겠다. 

(아리랑을 한번 더 볼지도...)

 

2. 블로그

2018년 블로그 방문수가 약 18000 이었다. 

그래서 2019년 목표는 월 2000, 년간 24000으로 정했었다.

아직 2019년이 끝나지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31500으로 초과 달성.

월간 2600 정도의 페이스. 초반에는 열심히 했었는데, 역시 일이 바빠지면서

소홀하게 되다보니, 포스팅 못한 내용들이 너무 많다.

시간 날 때 해야지 하면서 뒤로 미루고, 미루고....

시작한 포스팅들(특히 여행 관련)이라도 하나씩 완성해야 할 듯...

한국과 일본이 뭐가 다른지, 일본 생활은 어떤지 세세하게 정리하고 싶은데...

 

3. 영어 공부

일단 이 목표는 단기간에 가능한 부분도 아니고 해서...

최종 목표로서는 일본어 능력의 약 70%정도로 말하고, 듣고, 쓸 수 있게 되는 것.

영어에서 멀어진 시간만큼, 솔직히 아직은 너무나 멀고도 먼 목표.

 회사 일적으로 영어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 보다는 단순히 영어가 하고 싶은 것.

영어 앞에만 서면 왠지 죄 지은 것 같고, 부끄럽고...그런 자기 자신이 싫다.

아무튼 열심히 공부하진 못했고, 중간중간 끊기긴 했지만, 완전히 포기하진 않았고,

억지로라도 토익시험을 신청해서, 돈과 시간이 아까우니 공부를 억지로라도 했던 것 같다.

7월에 시험을 봤을 때 675점 나왔다.

8년만의, 두번째 시험이면서, 일본에서 처음 보는 시험이었기에, 영어 공부를 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고 자평...

12월에는 회사일로 계속 출장을 다니면서 그닥 공부에 집중을 못했다.

아직 점수가 나오진 않았지만, 전 보다는 높을 것 같다.

공부를 하진 못했지만, 뭐랄까 시험 자체에 적응된 느낌?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영어가 아니라

토익을 공부할 판임. ;;;

아무튼 내년엔 토익은 850점 정도 목표로, 스피킹, 리스닝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공부 및

아웃풋 할 수 있도록 집 근처에 있는 영어 회하 카페를 다닐 예정.

이건 나중에 또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듯...

 

이 외에도 회사일 관련 목표와 가족 관련 목표들이 있었는데....

거의 대부분 달성되었다. 유일하게 달성하지 못한건, 일주일에 한번 산책하는 것.

한 열번정도 했었나...ㅋㅋ

 

아무튼 올해도 정말 즐거웠다.

내년엔 또 어떤 일들이 있으려나. 

내년의 목표, 계획을 세워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