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이야기

한일비교 : 병원비

박씨 아저씨 2019. 7. 31. 08:26

얼마전에 병원에 다녀왔다.
지병이 있는 관계로 몸에 이상징후가 있으면 직접 응급실로 가서 문제가 없는지 바로 확인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한번씩 응급실에 다녀왔는데, 병원비가 상당히 많이 차이가 나서 한번 정리해본다.

우선 내 병명은 말판증후군으로 유전성 질환이다. 이 병으로 대동맥을 인공혈관으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았다. 나는 한국에서, 동생은 일본에서. 우린 쌍둥이라서 같은 유전성 질환을 갖고 있다.

아무튼 같은 병, 같은 수술을 한국(강남세브란스)과 일본에서 받았고, 병원비도 거의 동일한 5000만원 정도 나왔다. 그런데 동생은 일본에서 80만원만 부담했고, 난 한국에서 1000만원을 부담했다. 물론 건강보험만 적용 했을때 이야기다.(사보험 없이)

응급실은 한국은 강북삼성병원, 일본은 도쿄대병원을 직접 택시를타고 방문해서 엑스레이, CT촬영을 했다. 한국은 68만원정도, 일본은 8만원정도 나왔다.

병원비에 차이가 많다고 느껴지긴 하는데, 아마도 납부하는 세금이 차이가 나서가 아닐까 싶긴하다. 급여만 놓고보면 한국이랑 크게 차이가 앖는데, 내는 세금은 2배를 넘는 듯. (아니면 보험 적용대상 의료 범위가 다를지도...)

한국에서는 왜 이렇게 세금을 많이 떼가나 투덜거렸는데, 일본에서 신경 써본적도 없는 듯;;; 내는 만큼 인프라에서 혜택을 받는다고 느끼는 건지...단지 맞벌이라서 너무 풍족해서 신경이 않쓰이는 건지도....

아무튼 일본에서 세금 내면서 사는 거라면 병원비 때문에 사는데 지장있고 할 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