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는 이야기

일본생활 불편한 점 1. 현금을 준비하라!

박씨 아저씨 2019. 4. 1. 19:48

일본 생활 불편한 점 1. 현금을 준비하라!

 

자기 나라에서 살아도 이래저리 불편하고, 귀찮은 일들이 있기 마련인데

타국에서 살면 어떻겠나.

 

일본에서 산지도 1년이 넘었지만 그래도 아직 적응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생각날 때마다 하나하나 포스팅해보고자 한다.

 

한국에서 살 때는 지갑에 한 2~3만원 정도밖에 없었다. 

물론 갖고 다닐 만큼 돈이 있었던 것도 아니기도 했지만, 대부분 체크카드로 

사용했기 때문에 현금을 갖고 다닐 필요성이 없었다.

 

일본 와서 어려운 부분이 현금을 들고 다녀야 한다는 거다.

카드 결제 되는 곳이 많기도 하지만, 안 되는 곳도 아직 많다는 거다.

그러다 보니 항시 돈을 지갑에 넣어놓고 있지 않으면 불안하다.

 

그래서 일본 온 후로는 보통 15만~50만원 정도를 지갑에 넣어 놓고 있다.

그런데 돈이 떨어지기 전에 보충을 해 놓지 않아서 불편할 때가 종종 있다.

동전이 많이 생기다 보니, 이걸 시기적절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엄청 쌓여서 무겁기도 하다.

물론 그 나라에 가면 그 나라 법을 따라야 하고, 거기에 적응이 돼야 하는 게 맞지만...

그게 적응이 안되서 고생을 할 때가 있다.

 

예를 들면 현금이 떨어진 상태에서 지하철을 타야 하는데

스이카 카드(교통카드)에도 잔금이 똑 떨어진 상황에서는

돈을 찾으러 ATM을 돌아다니고, 그 돈으로 교통카드를 충전해야 한다.

혹시라도 급하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솔직히 쌍욕이 나온다.

(물론 100퍼센트 내가 미리미리 준비 안한 잘못이다;;;;)

 

일본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2020년 도쿄 올림픽, 2025년 오사카 엑스포 개최가 예정되어 있어서

캐쉬리스시스템의 도입율도 훨씬 증가 되긴 할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도 카드 한장으로 모든게 다 가능했던 한국에 비하면 불편하긴 할 듯 하다.

일본이란 나라가 한국보다 훨씬 크고, 다양한 대기업들이 있어서....

공통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점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