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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중 어려운 점 2.한자 읽기, 쓰기

난 10년여전에 JLPT1급을 땄었고(기적적으로)한국에서 약 3년간 일본계 기업에서 영업일을 했었다. 업무상 80%이상 일본어를 사용했다. 읽고, 쓰고, 말하고 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일본에서 살았던 적도 없고, 학교를 다닌적도 없고한국에서도 무슨 일본어 학과를 나온 것도 아니고혼자서 책보고 공부한거라, 한계가 많이 있었다. 바로 한자의 읽기 쓰기다. 업무상 자주 쓰는 어휘들이야 처음에는 어려워도 적응하면아무것도 아니긴 한데, 이게 눈으로 보고 읽고,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고메일을 보내고, 각종 보고서 등을 작성하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성씨나 이름, 유명하지 않은 지명 등은 도저히 읽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성씨야 우리나라 김이박최정 처럼 흔해빠진 성씨들도 있긴 하지만일..

회사생활 중 어려운 점 1.전화 응대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그중 한가지가 전화응대다. 일본어로 소통에 크게 문제가 없도라도 문제가 되는게 바로 전화일 듯 하다.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면 좀 덜 한데, 전화로 이야기하면 말도 엄청 빠르고제대로 알아 듣기가 힘들다. 특히 회사명과 전화 건 사람 이름이 잘 안들린다.;;;; 그리고 왠지 평소에는 술술 나오는 일본어가 전화만 받으면 굳어 버린다;;;; 아무래도 전화 응대를 많이 해보질 못해서 그러지 싶다.사무실 전화는 그나마 이제 적응이 좀 되었다. 문제는 핸드폰이다.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면적이 넓고 지역간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핸드폰 끼리 통화 할 때 감이 상당히 멀다.(물론 먼거리 간 통화)특히 운전하면서 통화하면 겁나끊겨서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다. 암튼 전화 일본어 쉽지 않다. 그..

일본 이민 156일째

항상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긴 하지만, 정말 시간이 빠르다. 벌써 156일째다. 작년 12월 28일날 와서 현재 6월 1일. 5개월이 순식간이 지나버렸다. 오사카 출장을 마치고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이동 중이다. 일본은 신칸센에 타면 많은 사람들이 駅弁(えきべん・에끼벤)이라는 도시락을 사서 타는데 저녁시간이면 각종 도시락의 냄새들이 참 식욕을 자극하는데, 항상 바라만 보다가 나도 오늘은 맥주 한캔과 돈가츠샌드위치를 사서 신칸센이 출발하자마자 맥주한잔 하면서 샌드위치를 흡입했다. 어려움이 없겠냐마는, 큰 어려움은 없이 이렇게 적응되어 가는가 싶다. 물론 언어의 장벽은 아직도 존재하고, 앞으로도 죽을때까지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까, 일본 이민 생각하는..

국제결혼 - 원거리 연애

3년간의 원거리 연애를 데이터로 풀어봤습니다. J와 3년정도 원거리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 1119일 이었나? 결혼하기까지. 아무튼 그렇다. 국제결혼 커플들은 대다수 경험이 있으리라 싶지만, 원거리 연애라는 것이 쉬운게 아니다. 그렇다고 뭐 특별한게 있었던 것도 아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든다. 아무튼 우리도 국제결혼을 했고, 원거리 연애를 3년을 했다. 3년동안 아래와 같이 보냈다. 매달 한번씩은 서로의 나라에 방문해서 적어도 2박3일간 함께 시간을 보냈고 조금긴 연휴나, 여름휴가 등에도 어김없이 함께 시간을 보냈다. 물론 만나지 못하는 평소에는 평일, 주말 상관없이 매일매일 음성전화 또는 화상전화를 1시간~3시간씩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