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 7

일본에서 면허따기 - 졸업검정 합격!! 아싸!!

드디어 졸업 검정 합격!!!졸업검정이 무엇인가 하면, 운전면허 취득의 마지막 전단계 되시겠다.일본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시험의 흐름을 간단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1단계 기능(장내 코스 주행/70점이상 합격)↓1단계 학과(필기/50문제/90점이상 합격)↓2단계 기능(도로주행/주차/방향전환) ← 졸업검정(교습소에서 마지막 시험)↓2단계 학과(면허센터에서의 시험/95문제/90점 이상 합격) 즉 면허취득을 위한 전체 시험 4개중 3개째에 합격했다는 이야기.참 길고도 험하다. 그런데 아무래도 오래동안 수업을 듣고, 운전을 해왔기에바로 도로나 고속도로에 나가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없다.(거의) 아무튼 이제 마지막 단계인 면허센터에서의 시험만 남겨두고 있다.이번주에 방통대 기말고사가 있기 때문에 우선은 그쪽을 ..

캡슐호텔 체험(カプセルホテル)

일본 온지 5개월이 지났고, 회사생활도 4개월 반이나 했다.출장이 많은 일이다 보니, 여러 호텔에서 잠을 잤다.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니 수많은 나라의 호텔에, 민박, 여관, 호스텔 등다양한 숙박시설 경험이 있는데, 이건 처음이다. 우선 한번도 가보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이유가 있는데바로 사이즈 문제다. 내가 키가 196cm정도 되는데(얼마전 회사 건강검진 결과)일반 침대에서 자도 다리가 좀 밖으로 나온다.그런데 캡슐이라니;;;; 그랬는데, 지지난주에 도쿄 전시회 때문에 며칠 째 피곤에 쩔어있었는데저녁에 동료들과 술한잔하고 나니 집에 갔다가 다음날 아침에 일찍 나오는게엄두가 나질 않아서 주변 호텔을 알아 보는데....역시 당일 예약은 너무 비싸기도 하고, 빈방이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묵..

운전면허 취득 과정도 이제 종반전.

정말 오래 걸린다....아무래도 회사 생활 하면서 주말에만 교습소를 다니다 보니 더 그런 듯.젊고 시간 많은 학생들은 2주정도 합숙하면서 쉽게 쉽게 금방 금방 딴다고 하니시간 많은 사람들은 그리 하면 좋을 듯 운전면허 1단계 시험(기능, 학과) 통과 했다는 포스팅을 한게벌써 한달 반 전이다;;;; 아무튼 매주매주 빠지지 않고 다니는데도, 워낙 수업 내용이 많다 보니까,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그런데 이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되는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이렇게 오랫동안 교육을 받다보면 몸에 익혀지고, 운전을 잘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교통사고 건수는 많아도 사망자수가 더 적은게 아닌가 싶다.(이건 나중에 포스팅 예정) 아무튼 현재 상황은..

회사생활 중 어려운 점 2.한자 읽기, 쓰기

난 10년여전에 JLPT1급을 땄었고(기적적으로)한국에서 약 3년간 일본계 기업에서 영업일을 했었다. 업무상 80%이상 일본어를 사용했다. 읽고, 쓰고, 말하고 하는데 크게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크게 문제는 없었지만, 일본에서 살았던 적도 없고, 학교를 다닌적도 없고한국에서도 무슨 일본어 학과를 나온 것도 아니고혼자서 책보고 공부한거라, 한계가 많이 있었다. 바로 한자의 읽기 쓰기다. 업무상 자주 쓰는 어휘들이야 처음에는 어려워도 적응하면아무것도 아니긴 한데, 이게 눈으로 보고 읽고, 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고메일을 보내고, 각종 보고서 등을 작성하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성씨나 이름, 유명하지 않은 지명 등은 도저히 읽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성씨야 우리나라 김이박최정 처럼 흔해빠진 성씨들도 있긴 하지만일..

회사생활 중 어려운 점 1.전화 응대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그중 한가지가 전화응대다. 일본어로 소통에 크게 문제가 없도라도 문제가 되는게 바로 전화일 듯 하다.얼굴을 보면서 이야기하면 좀 덜 한데, 전화로 이야기하면 말도 엄청 빠르고제대로 알아 듣기가 힘들다. 특히 회사명과 전화 건 사람 이름이 잘 안들린다.;;;; 그리고 왠지 평소에는 술술 나오는 일본어가 전화만 받으면 굳어 버린다;;;; 아무래도 전화 응대를 많이 해보질 못해서 그러지 싶다.사무실 전화는 그나마 이제 적응이 좀 되었다. 문제는 핸드폰이다.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면적이 넓고 지역간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핸드폰 끼리 통화 할 때 감이 상당히 멀다.(물론 먼거리 간 통화)특히 운전하면서 통화하면 겁나끊겨서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다. 암튼 전화 일본어 쉽지 않다. 그..

일본 이민 156일째

항상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긴 하지만, 정말 시간이 빠르다. 벌써 156일째다. 작년 12월 28일날 와서 현재 6월 1일. 5개월이 순식간이 지나버렸다. 오사카 출장을 마치고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이동 중이다. 일본은 신칸센에 타면 많은 사람들이 駅弁(えきべん・에끼벤)이라는 도시락을 사서 타는데 저녁시간이면 각종 도시락의 냄새들이 참 식욕을 자극하는데, 항상 바라만 보다가 나도 오늘은 맥주 한캔과 돈가츠샌드위치를 사서 신칸센이 출발하자마자 맥주한잔 하면서 샌드위치를 흡입했다. 어려움이 없겠냐마는, 큰 어려움은 없이 이렇게 적응되어 가는가 싶다. 물론 언어의 장벽은 아직도 존재하고, 앞으로도 죽을때까지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까, 일본 이민 생각하는..

국제결혼 - 원거리 연애

3년간의 원거리 연애를 데이터로 풀어봤습니다. J와 3년정도 원거리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 1119일 이었나? 결혼하기까지. 아무튼 그렇다. 국제결혼 커플들은 대다수 경험이 있으리라 싶지만, 원거리 연애라는 것이 쉬운게 아니다. 그렇다고 뭐 특별한게 있었던 것도 아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든다. 아무튼 우리도 국제결혼을 했고, 원거리 연애를 3년을 했다. 3년동안 아래와 같이 보냈다. 매달 한번씩은 서로의 나라에 방문해서 적어도 2박3일간 함께 시간을 보냈고 조금긴 연휴나, 여름휴가 등에도 어김없이 함께 시간을 보냈다. 물론 만나지 못하는 평소에는 평일, 주말 상관없이 매일매일 음성전화 또는 화상전화를 1시간~3시간씩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