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결혼 이야기

국제결혼 - 원거리 연애

박씨 아저씨 2018. 6. 1. 20:22

 

3년간의 원거리 연애를 데이터로 풀어봤습니다. 

J와 3년정도 원거리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다.

1119일 이었나? 결혼하기까지. 아무튼 그렇다.


국제결혼 커플들은 대다수 경험이 있으리라 싶지만,

원거리 연애라는 것이 쉬운게 아니다. 그렇다고 뭐 특별한게 있었던 것도 아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던가.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되어 있다고 생각이 든다.

 

아무튼 우리도 국제결혼을 했고, 원거리 연애를 3년을 했다.

3년동안 아래와 같이 보냈다.

 

매달 한번씩은 서로의 나라에 방문해서 적어도 2박3일간 함께 시간을 보냈고

조금긴 연휴나, 여름휴가 등에도 어김없이 함께 시간을 보냈다.

물론 만나지 못하는 평소에는 평일, 주말 상관없이 매일매일 음성전화 또는 

화상전화를 1시간~3시간씩 했다.

 

우리처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도 처음엔 매일 연락하고 하는게 좀 어렵기도 했으니까.

난 어찌보면 큰일 없으면 연락 같은거 잘 안하는 타입이었으니;;;;

 

하지만 역시 애틋한 마음을 풀기에

매일매일 얼굴을 보면서 이야기를 하는 것 만큼 좋은 건 없었던 것 같다.

 

정말 시기적절하게 LINE이 개발, 보급되고

저가항공들도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면서 항공권 가격도 저렴해지는 등

한일간 원거리 연애에 좋은 조건들이 조성되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역시 서로에 대한 마음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중간에 한번이라도 한달에 한번씩 보던 리듬이 꺠졌다면

결혼 및 지금의 이 행복한 생활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J와 함께 노력했지만, J가 나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줬고, 희생도 해줬다.

그래서 항상 감사하고, 더 잘해야지 싶다.

 

우린 결혼식 전까지 1119일을 사귀고, 130일을 만나고, 1500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16km를 이동하면서 원거리 연애를 했다.

 

쉽진 않았지만, 잘했다 싶다. 

또 다시 태어나도 J를 만날 수 있다면 그리하겠다.

아니,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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