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부부싸움 : 우리 왜 싸웠지?

박씨 아저씨 2023. 3. 24. 09:19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아니 예전부터 정리를 해보고 싶었다. 부부가 살다 보면 싸우기도 하는 건데, 어떤 개기로 싸움이 터지고, 항상 감정소모를 하고 누군가가 사과를 하면 "나도 미안해'하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좋게 마무리하고 넘어가곤 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왜 싸웠는지 나중에 가면 기억도 않나고...(사실 사소한 일이었을 것이다.) 흐지부지 끝나버리다 보니 근본적인 원인의 파악, 개선을 위한 냉정한 고찰, 협의 없이 끝나버리다 보니 비슷한 일로 주기적으로 부부싸움이 발생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왜 싸웠는지, 난 무엇을 잘 못 했고, 어떻게 하기로 했는지 등....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배기라고 한다. 뭔 소린지 모르겠다. 대충 이해하면서 살라는 이야기인가?

아무튼 대충 이해하면서는 못 살겠어서...대체 무슨 일로 다투는지 좀 정리를 해봐야겠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도 생각을 해봐야겠다. 아내와 딸내미를 사랑하고 행복하지만, 솔직히 불안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이대로 앞으로 남은 약 40년의 인생을 살아갈 자신이 없다. 그래서 뭔가 정리를 하면서 원인과 개선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아...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