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66

벌써 2021년이 끝나간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딸내미 키우랴, 집안일하랴, 회사일 하랴... 이래저래 바쁘고, 개인 시간이 없다 보니... 포스팅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왜 못하랴. 개인 시간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닌데... 하고 싶은 것은 많고, 시간은 한정적이다 보니... 결국은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고... 피곤하니까 딸내미 재우고, 집안일 끝내고, 밥 먹고 나면... 잠만 자는 듯.... 아무튼 정신차려보니 12월이고, 오늘이 30일이다. 시간 참 빠르다. 대체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지? 애 키우다보니, 하루하루는 참 길다는 생각이 드는데, 1년을 돌아보면 너무 빠르기만 하다. 몇 번이나 언급하긴 했지만, 아이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인생이 송두리째 바뀜을 새삼 느낀다. 결혼..

일본 어린이 도서관에서 발견한 북한 동화책 : 잔치상에 오른 돼지

15개월 된 딸내미가 있다보니, 2주에 한번 꼴로 어린이 도서관에 가서 동화책을 20~30권씩 빌려 오곤 한다. 물론 와이프가 신경을 많이 써주고 난 그냥 같이 가는 정도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항상 메워주는 아내에게 항상 감사💛)아무튼 도서관에는 외국의 동화책들도 적지 않은 수가 비치되어 있다. 물론 한글로 된 것도 있다. 우리나라 동화책도 읽어주고 싶어서 한글 동화책을 고르고 있었다. 표지를보자마자, 이건 북한 느낌이 물씬 나는게...응? 하고 놀랐다. 책 내용과 발행 정보를 보니 북한관련한게 맞는 것 같다. 일본에서 보면 어차피 둘다 한글로 된 책이니, 그게 남한이던 북한이던 무슨 상관이랴만은...내가 이런 책을 봐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걱정이 되긴 했다. ㅋㅋ 어딘가에서 감시당하는 것은 아..

지난 주에 내 영주권, 딸내미 한국 여권을 신청하고 왔다.

외국에서 살다보면 아무래도 비자 문제가 골치아프고, 신경쓰이고 귀찮은 문제다. 나도 일본 생활 4년째다보니 비자를 몇번이나 갱신하면서 참 귀찮다 싶었다. 아이가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 1년, 그 다음 1년, 그리고 지금은 3년짜리 재류자격을 받아서 생활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다음 갱신 때 5년짜리 재류자격을 손에 넣을 수 있겠지만...아무래도 정기적으로 재류자격을 갱신해 나아가야 하는 부분이 너무 귀찮다. 서류 준비, 접수, 대기, 발급...여기에 소요되는 시간과 돈...짜증... 그래서 영주권을 신청하고 왔다. 인터넷에 보면 이런 거 혼자서도 잘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대단하다. 진짜. 난 와이프 J가 거의 다 서류를 준비해줘서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준비서류 목록 읽는 것만해도 일이다...

애드센스 첫 입금(7개월간의 수입)

며칠 전, 처음으로 애드센스 수입금이 입금되었다. 지역 설정을 잘 못해서 우여곡절끝에 7개월정도 전에 시작을 했는데, 드디어 지난 달에 지급기준액에 도달해서 이번달의 지난주에 구글로 부터 입금되었다. 기분 참 묘하네. 구글에서 돈을 다 받고. ㅋ 지역마다 금액이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일본은 8000엔이 지급 기준액이다. 그래서 이번에 지급받은 금액은 8600엔 정도다. 약 7개월간 수입이 8600엔. 한달에 약 1200엔꼴. 돈 벌라고 해서 이런 돈 벌었다면, 참 처참한 실패라고 할 수 있겠지만, 취미생활 하면서 용돈이 생기니 감사할 따름. 이 돈으로 딸내미랑 와이프 크리스마스 선물 사는데 보태야겠다. ^^

짜증을 풀 곳이 없다...

글로 표현을 못 하겠는데...아무튼...사람이 살다보면 여러 일이 있고, 짜증도 날 수 있는데...이걸 해소 할 방법이 없다. 블로그에 포스팅 하고 싶어도, 뭔가 제대로 표현을 할 수 없는 막막함이 있고, 이런거 쓰고 앉아 있을 시간 자체가 없다. 아무튼 짜증이 많이 난다. 그런데 그런걸 풀 곳이 없다.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넋두리 할 곳이 없다. 간혹 한국의 지인들과 메신져를 통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이 답답한 마음을 해소할 방법이 없다. 회사 일은 순조롭고, 딸내미도 잘 큰다. 그리고 행복하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못간지도 어언 1년 6개월. 한국에 가면 그래도 친구도 만날 수 있고, 이런저런 사람사는 이야기도 하면서 웃고 떠들 수 있는데...그걸 못해서 그런가? 가끔 찾아오..

두번째 PCR검사와 감기...

두 번째 PCR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도 음성이었다. 금요일 아침 일어났는데, 컨디션이 영 별로였다. 바로 체온을 재보니 38.3도. 다시 한번 재보니 38.1도. 전날 중요한 제안서 작성하느라고 좀 늦게까지 일한 게 문제였을까... 아무튼 회사에는 바로 유급휴가 신청을 하고, 병원에 다녀왔다.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고열로 인한 병원 방문 시에는 예약과 병원의 지시에 따를 필요가 있었다. 아무튼 처음 PCR검사 때는 타액을 플라스틱 용기에 모아서 제출하면 그걸로 검사를 하는 방법이었는데... 이게 엄청 시간도 오래 걸리고... 생각보다 침이 안 모여서... 참 곤혹스러웠었다. 시간은 가는데, 침은 안 나오고... 뒷 타임 예약자는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고... 이번에는 그래서 타액을 모으는 방법 말고,..

올해 골든 위크는 9연휴...이게 무슨 소용이냐

골든위크가 시작되었다. 이번 주는 정말 고객사로 부터 문의 전화, 메일 등이 거의 없었다. 다들 쉬는 모양. 나도 5월 1일부터 9일까지 휴일이다.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코로나 때문에 여행 같은 건 꿈도 못 꾸는 상황... 평소 같으면 한국을 가던, 외국을 가던 했을 텐데...참 아쉽다. 도쿄타워도, 수족관도, 동물원도 모두 코로나 때문에 쉬다보니 정말 갈 곳이 없다. 아이가 없었다면 좋다고 집에서 게임하거나, 영화 보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을테지만, 지금은 딸내미가 있으니 집에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 그래서 집 주변 모든 공원, 놀이방, 어린이 도서관 같은 곳을 돌아다녀야 할 듯... 아, 5월 5일 부터 7일까지 3월달 처럼 호텔을 2박3일 잡았다. 요코하마에. 이게 그나마 가장 큰 ..

월급이 2만엔 올랐는데, 실제 세후 금액은 3천엔 오른 이야기

시답잖은 이야기 하나 해본다. 열심히 일하지 않은 적은 없지만, 작년 한 해 많은 성과를 낸 탓일까. 올해는 월급이 예년보다 많이 올랐다. 약 20만 원. 1년이면 240만 원. 여기에 +α로 모든 수당, 보너스도 그만큼 오르니 우리에겐 큰 돈이다. 아무튼 내가 열심히 일했고, 성과도 좋았으니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감사할 따름. 월급이 오르고 첫 급여날. 원래는 25일인데, 일요일인 관계로 23일 날 급여가 입금되었다. 인상된 금액이 얼마인지 알고 있는 상황이니, 그리 궁금할 건 없지만, 세후 금액이 얼마나 오를지는 좀 궁금해서 기대를 했었다. 그런데, 입금된 급여를 살펴보니 평소보다 약3000엔 정도밖에 올라있지 않았다. 하하하하 응? 뭐지??? 급여 내역서가 월요일 도착해서 바로 뜯어서..

나이를 먹어도 바쁜 건 변하지 않는구나

일도 바쁘고, 아이는 쑥쑥 커가고,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포기하지는 못하겠고, 다 하려니 몸이 피곤하고...ㅋㅋ 나이를 40을 먹어도, 참 사는 게 크게 변하지 않는 것 같다. 20대 때도, 30대 때도 항상 참 바쁘게 살았는데... 한국 나이로 올해 40인데(만 38), 여전히 바쁘다. 욕심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요령이 나쁜 것 같기도 하고...이유는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 몰랐다면, 앞으로도 모르지 않을까? ㅋ 싶다. 젊을 때 봐왔던 상사들의 모습의 영향일까? 그렇게는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어딘가에 있는 것인가? 잘은 모르지만, 일에 대한 열정, 욕심, 내 능력에 대한 향상심 등 무엇하나 사그라들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블로그도 하고 싶고, 집안일, 육아 무엇하나 소홀하고 싶지 않은... 변..

일본생활 - 프리미어 12 야구 관람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는 야구다. 어릴 때 부터 충청도 출신의 아버지 영향으로 빙그레 이글스 경기를 반강제로 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팬이 되고, 성인이 되어서도 자연스레 야구, 한화 이글스의 경기, 선수들에 관심을 많이 가졌고, 직관도 많이 했다. 그런 야구에 대한 관심은 물론 야구 자체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 매력적인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컸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류현진이 KBO를 떠나서 MLB로 간 후로는 모든 관심이 MLB로 쏠리면서 현재는 누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런 와중에 프리미어12라는 나에게 있어서 듣보잡의 대회가 일본에서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간만에 야구를 보고 싶다는 마음이 동해서 J와 함께 다녀오게 되었다. 총 두 두경기를 봤다. 한국 vs 멕시코, 한국 vs 일본의 슈퍼 라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