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66

통근 풍경

입사한지 한달이 되었다. 한 것도 없는데 벌써 한달이라니... 아무튼 통근하면서 느낀 것 몇가지 적어본다. 1. 통근시간 현재 회사는 D to D로 1시간 15분정도 걸린다. 평소에는 7:30쯤 전철을 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6:50분에 타봤다. 크게 차이 없다. (앉지 못해서 그렇지, 7:30에 탈 때처럼 혼잡하지 않다.) 내일은 더 빨리 타봐야겠다. 아무튼 하루에 약 3시간을 순수하게 통근에 사용하고, 출근준비, 퇴근하고 일상으로 동아가기 위한 준비 등 하다보면 총 4시간을 통근에 사용하게된다. 이게 아직 적응이 안된듯. 2. 시하츠덴샤 해당역에서 처음 출발하는 전철을 이야기하는데 한국으로치면 방화역 같은 종점에서 출발해서 텅텅빈 상태로 앉아서 갈 수 있는 전철을 말한다. 도쿄가 아닌 주..

일본에서 영어공부 하고 있어요.

회사 입사하고 나서 1주일 후...우리 회사가 포함된 그룹의 아시아 법인들의 세일즈 킥오프 미팅이 일본에서 있었다.아직 우리 회사에도 적응을 못했는데... 아무튼 난 도쿄에서 근무하지만 미팅이 있었던 오사카로1주일간 출장. 싱가폴, 중국, 한국, 호주 등의 아시아, 오세아니아 법인 및 유럽, 북미의 디비전 대표들과담당자들이 다 같이 오사카에 모였다. 물론 커뮤니케이션은 영어로 한다. 아직 우리 회사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일본어로 소통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에서한 5년만에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었다. 아....정말 처참했다. 특히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수가 없어서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에참석할 수가 없었다. 너무 아쉽고, 분하기도 했다. 영어, 일어, 한국어로 소통을 했지만, 역시 영어는 너무 참..

지진

일본 생활을 걱정하는 사람들의 기본 레파토리는지진과 방사능이 아닐까? 지진은 일본을 오가며 두번정도 경험 한적이 있다.처음 지진이 왔을 때는 높은 건물의 8층에 위치한 이자카야에J와 함께 언제나처럼 음주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J가"아 지진 온다~" 라고 했다. 난 이게 뭔 소린가 싶었는데 바로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했다.이자카야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일순(약 0.5초?) 아! 지진이다!라고 이야기하더니바로 다시 잔을 기울이며 왁자지껄 떠들고 있었다. 나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J만 바라보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일본이란 나라가 지진이 많고 건물이 조금 흔들리는 정도의지진은 일상적으로 겪고 있기 때문에 크게 호들갑 떨지 않는 듯 하다. 며칠 전에도 설 연휴가 끝나고 혼자서 쉬고 있는데 핸드폰이 ..

일본집 너무 춥다 T.T

일본은 여행 또는 처갓집 방문, 회사 면접 등의 목적으로 한 30번정도?다녀왔지만, 살아본적이 없기 때문에 겨울에 특히 가정집에서 자본적이 없었다.항상 호텔이었기 때문에 겨울의 일본가정집이 얼마나 추운지 전혀 몰랐다. 원거리 연애 시절 매일 저녁 라인으로 전화를 했었는데,겨울마다 J는 방이 너무 춥다고 했었다.너무너무 춥다고...그래서 항상 긴팔, 긴바지등 따뜻한 잠옷에 플라스틱 통에 따뜻한 물을 넣은 유탄뽀(湯たんぽ)라는 것을침대랑 이불 사이에 넣어서 난방을 하거나 했었다. 그럴 때 마다 나는 서울의 겨울이 훨씬 더 춥기 때문에너무 호들갑 떤다고 생각을 했는데...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온도차는 도쿄와 서울이 한 10도이상 한국이 더 추운 것은 사실이지만한국은 온돌이라는 어마무시한 난방시스템이 있기에 ..

3박 4일간의 제주 여행이 끝나고...

오랜만에 장인 장모님이 한국에 오셨다.우리 신혼집에 묵으면서 일주일동안 편~히 준코랑 여유로운 시간 보내시러 오셨다. 모처럼 이기도 하니 제주도를 3박4일 일정으로 다녀왔다.처가는 사이타마에 있어서 제주도의 푸른 바다가 반갑지 않을까 하면서이런저런 제주도의 자연경관들을 준비 했었다. 그런데....... 3박4일간 비가왔다. 모든 일정 및 외부 일정들은 쓸모없어졌고....어쩜 이리도 운이 없는지....;;;; 제주 3박4일 끝나고 서울 올라오니 서울도 비옴.... 아놔.... 암튼 내일부터 다시 출근인데 뭔가 개운치가 않다. 나름 즐거웠지만, 아쉬운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