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66

일본생활 -재류카드 갱신에 대해서

외국인으로서 일본에서 살려면 없어서는 안 될 존재, 재류카드. 상당히 귀찮기도 하고, 까먹기 십상인지라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도쿄에서 갱신 수속을 받는 경우는 신청 인원이 어마어마하므로 접수,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 일본에서 살기 위해서는 중요한 내용이니, 내가 경험한 내용으로 몇 가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접수 시기 재류기간 만료 시점에서 약 3개월 전 부터 갱신 신청이 가능하다. 직장 생활 하는 사람이라면, 회사에 사전에 유급휴가도 내야 하고, 틈틈이 서류 준비도 해야 하니까 미리미리 준비해서 한, 두 달 전에 신청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혹시라도 만료시점이 임박한 시점에 신청을 해서 심사기간 중 재류기간이 지나 버리는 경우는 "재류기간 갱신 신청을 한 자의 재류 기간 특..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연말연시 연휴도 중반이다. 슬슬 다음 주 출근이 걱정이다.;;; 아무튼 시간은 흘러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열심히, 즐겁게 살아야지! 그리고 더욱더 행복해져야지!! 이런 긍정적인 기분으로 새해를 맞이한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여전히 부정적인 부분이 많은 인간이지만, 일본 와서 모든 게 긍정적으로 조금씩 변화한 모습을 보면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새해가 밝았고, 어김없이 오세치 요리로 새해를 시작했다. 간편하고, 맛나긴 하는데...뭐랄까, 좀 질린다. 아직 적응이 안돼서 그런가... 아니면 3년째 같은 가게의 오세치 요리를 먹어서 그런가. 그냥 떡국, 부침개, 전 같은게 먹고 싶어 진다. ㅋㅋ 아무튼 올해도 오세치 요리로 한해를 시작하며, 운수 좋은 한 해가 되길 바라본다.

2019년을 돌아보며...

2019년을 맞이하면서 세웠던 몇 가지의 목표가 있었다. 올해 중간 까지는 조금씩 의식을 하면서 진행을 했었는데.... 역시 일 때문에 바빠서 거의 잊혀진 기억....;;; 그러다가 다시 꺼내보는 올 한해 목표. 그런데 달성률이 나쁘지 않은 듯.... 1. 독서(책 5권 이상 읽기) 회사 일 관련 서적, 영어 공부 관련, 잡지, 만화책 제외하고 책 5권 읽기가 목표였다. 그런데 올 한해 읽은 책은 약 12권. 초과 달성. 참고로 읽은 책은 전부 조정래 작가의 책들로, 정글만리 (전 3권), 태백산맥이다. (전10권 중 9권 읽는 중) 대학시절 아리랑(전 12권) 1권을 우연히 읽고 반년에 걸쳐서 12권을 완독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그 후에 태백산맥을 도전해봤었는데, 몇 번이나 실패를 했었다. 그러다가 다시..

영화 기생충 일본 시사회를 다녀오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영화를 막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영화 몇편쯤은 있는 사람으로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나, 송강호 배우의 영화를 거의 다 본 것 같다.(한국사람이라면 거의 다들 봤겠지만...) 기생충이 한국에서 개봉했고,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중이라는 이야기는 알고 있었는데, 각종 영화제에서 좋은 결과가 있어서 그런지, 일본에서도 종종 그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다가 알게 된 일본 개봉 전 선행 시사회 소식. 정식 개봉은 2020년 1월 10일 인데, 그 전에 일부 영화관에서만 선행 개봉을 한다는 것. 그중 첫날은 봉 감독, 송 배우의 무대인사도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하자마자, "아! 이건 꼭 가야해!:" 선착순 판매였기에, 도쿄에 살고 있는 친동생에게 부탁을 ..

연말 연시 연휴가 시작되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이 찾아오고, 연말연시 황금 연휴가 시작되었다. 오늘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9일동안의 대형연휴. 이런 연휴가 일본은 매년 있다. 참 이런 점은 좋은 것 같다. 특히나 다사다난했던 올해를 자평해보자면.... 일, 가정, 나 자신. 어떤 것 하나 소홀하지 않고 정말 열심히 달려 온 것 같다. ^^;; 자화자찬 하는 것 같아서 민망하긴 하지만, 포기하지 않곹, 열심히 달려온 나 자신이 자랑 스럽다. 물론 J의 도움이 가장 컸다. 그리고 회사의 동료들. 그리고 나 자신. 힘들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올 한해도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준 J와 주변 지인들에게 감사를 보낸다. 올 한해도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수고 많았..

처음으로 연극을 보다.

어제 저녁에 처음으로 연극이란 걸 보고 왔다. 생각해 보면 일본와서 처음 해본 것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나이 사십을 3년 압둔 시점에서 처음하는 경험들이 아직도 있다는 것, 그 만큼 새로운 경험이나 자극을 피하면서, 익숙한 것들만 하면서 살아온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참 신선한 경험이었다. 카마즈카씨, 지다(鎌塚氏、舞い散る)라는 작품으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집사 카마즈카와 그가 모시는 귀족 및 동료 집사들의 이야기인데, 참 재미있었다. 시종일관 빵빵 터지는 웃음과 반전,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무엇 보다 빛 났다. 눈에 익는 배우들을 5~10m 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 일인지 2시간 10분동안 푹 빠져서 봤던 것 같다. 연극에서는 드물게 시리즈물로 다섯번째 작품인 듯 하다. 이전 ..

도쿄 올림픽 2차 관전티켓 신청완료

1차 관전티켓 신청기간에 6장이 당첨 되었지만, 보고 싶은 경기들이 아직 많기에 이번 2차 신청기간에도 응모를 했다. 지난번보다는 적은 18장까지 신청 할 수 있고, 결과는 12월 발표된다고. 양궁, 사격, 농구, 배구, 수영, 탁구, 체조 경기를 중심으로 나, J, 장인, 장모님 포함 4명분의 티켓을 모두 신청완료 했다. 한명당 대략 600만원 정도의 금액이다.(물론 모두 당첨 될 일은 없겠지만...) 88년 서울 올림픽 때는 서울에 살았지만, 관심도 기억도 없는 시절이었고, 18년 평창 올림픽 때는 도쿄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갈 수 없었다. 아마도 내년 도쿄 올림픽이 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직관 할 수 있는 기회 일 듯. 몇 장이라도 좀 당첨이 되면 좋겠다....12월 18일이 기대 된다는...

일본에서 토익시험 후기

일본에서 토익시험 후기 토익 시험을 보고 왔다. 딱히 점수가 필요해서 본 것은 아니고, 오랜만에 영어 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에 약 두달전부터 조금씩 공부를 했었고, 현재의 실력을 토익스코어로 확인하기 위해서 시험을 보고 왔다. 그리고 회사에서 영어 사용 기회가 워낙 많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작아지고, 초라해지는 나 자신이 싫고, 언제까지 영어 때문에 후회하고 기죽고 할 수도 없기 때문에 어렵게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도 딱한번 시험을 봤기 때문에(그것도 아주 오래전) 한국이랑 일본이랑 얼마나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 차이라면 시험 회수가 상당히 적다는 거다. 우리나라는 올해 남은 시험이 10번 있는 것 같은데, 일본은 4번밖에 없다. 거의 한국에 비해서는 2배이상 적은 것 같다. 그리고..

도쿄올림픽 관전티켓 응모 결과!!!

지난번 응모했던 도쿄올림픽 관전티켓 추첨 결과가 나왔다. 결과부터 이야기하면 3종목 6장이 당첨됐다. 나랑 J랑 200장 이상을 응모했으나 당첨 된건 달랑 6장의 티켓. 참담한 결과이긴 하지만 이거라도 당첨된게 어딘가. 종목은 3:3농구, 여자 핸드볼, 여자 펜싱 사브르해서 3종목 각 2장씩 당첨됐다. 가격은 약 40만원정도 인 듯. ​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 / 동메달 결정전 / 결승전 / 시상식 / A 석 / 2장 / 약 230,000원​ 여자 핸드볼 / 예선 / 2 시합 / B석 / 2장 / 약 116,000원​ 3대3 농구 / 남자 2시합, 여자 2시합 총 4시합 / 예선 라운드 / C석 / 2장 / 약 60,000원 당첨된 티켓은 7/2까지 일괄 구매해야한다. 가을즈음 선착순 판매가 있고, 내년..

이번에 한국에서 사온 것들

이번에 한국에서 사온 것들 한국에 다녀올 때 마다 한국식품들을 필연적으로 사오곤 한다. 대부분은 도쿄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못 구하는 것들을 사와서 일에 지치고, 피곤하고 할 때 한국음식이 그리워지곤 하는데 그때 자주 활용하곤 한다. 한국 갈 때마다 이걸 사오는 걸 언제까지 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역시 한국음식이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고.... 도쿄의 한국음식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국의 맛을 간단하게 실현시켜 주기에... 이건 끊을 수 없는 담배나 마약 같은 무엇인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