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두번째 PCR검사와 감기...

박씨 아저씨 2021. 5. 22. 20:44

두 번째 PCR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도 음성이었다. 금요일 아침 일어났는데, 컨디션이 영 별로였다. 바로 체온을 재보니 38.3도. 다시 한번 재보니 38.1도. 전날 중요한 제안서 작성하느라고 좀 늦게까지 일한 게 문제였을까... 아무튼 회사에는 바로 유급휴가 신청을 하고, 병원에 다녀왔다.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고열로 인한 병원 방문 시에는 예약과 병원의 지시에 따를 필요가 있었다.

아무튼 처음 PCR검사 때는 타액을 플라스틱 용기에 모아서 제출하면 그걸로 검사를 하는 방법이었는데... 이게 엄청 시간도 오래 걸리고... 생각보다 침이 안 모여서... 참 곤혹스러웠었다. 시간은 가는데, 침은 안 나오고... 뒷 타임 예약자는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고...

이번에는 그래서 타액을 모으는 방법 말고, 뉴스에서 자주 보던 면 봉 같은 것을 코로 넣어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검사를 받았다. 얼마나 수월하고, 금방 끝나던지...처음부터 이걸로 했으면 좋았을 걸 싶었다. 사실, 선택이 가능한 방법인지를 전혀 몰랐었고, 이번에도 처음에는 타액 모으는 거였는데, 또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면봉으로 하는 방법도 있다고 알려줘서 내가 해달라고 요청해서 한 거다.

두 방법 중 정확성이나 코스트 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어서 굳이 타액을 모으는 식으로 하는 거면 이해는 하겠는데, 그게 아니라면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기도 했다. 아무튼 별일 아니라서 다행이긴 한데, 일본 와서 벌써 두 번이나 고열로 몸져눕는 일이 있다 보니...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몸을 좀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아내와 딸내미도 있고, 하고 싶은 것도 많으니 그러려면 오래 살아야지... 몸 잘 챙겨야겠다. 싶은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