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 잡소리

벌써 2021년이 끝나간다.

박씨 아저씨 2021. 12. 30. 21:28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쓴다. 딸내미 키우랴, 집안일하랴, 회사일 하랴... 이래저래 바쁘고, 개인 시간이 없다 보니... 포스팅할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왜 못하랴. 개인 시간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닌데... 하고 싶은 것은 많고, 시간은 한정적이다 보니... 결국은 아무것도 제대로 못하고... 피곤하니까 딸내미 재우고, 집안일 끝내고, 밥 먹고 나면... 잠만 자는 듯....

아무튼 정신차려보니 12월이고, 오늘이 30일이다. 

시간 참 빠르다. 대체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지?

애 키우다보니, 하루하루는 참 길다는 생각이 드는데, 1년을 돌아보면 너무 빠르기만 하다. 몇 번이나 언급하긴 했지만, 아이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들 줄이야... 인생이 송두리째 바뀜을 새삼 느낀다. 결혼이라는 것도 인생에서 큰 변화를 안겨주긴 했지만, 출생과 육아는 비교 불가다. 모든 것이 육아 중심으로 바뀌기 때문에 개인의 삶 같은 것은 너무나도 사치스러운 존재가 되어 버리는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정신 없이 살아온 2021년이 내일이면 끝이란다. 아직 올 한 해를 되돌아보지도 못했는데... 어쩌지? 내년 계획은 둘째 치고, 일단 올 한 해가 어떠했는지 좀 되돌아봐야겠다.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았고, 모두가 건강했고, 즐거웠다. 회사 일도 순조롭고, 딸내미도 무럭무럭 무병 무탈 잘 크고 있다. 그러면 된 거 아닌가? 

코로나로 인해서 고향에 못 가고, 해외 여행을 못 가고 하는 답답하고, 아쉬움이 있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역으로 코로나 덕분에 2년이나 재택근무를 하면서 육아와 가사에 전념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이 조성되었던 점은 참 좋았고, 감사할 일이다. 딸내미의 성장의 모든 시간을 옆에서 함께 할 수 있었기에 감동도 두배였다. 

아무튼 올 한해도 열심히 살았던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즐거웠고, 행복했고, 보람되었다.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과 와이프, 그리고 딸내미 모두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2022년도에도 분명 열심히 살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그렇기 때문에 또한 즐겁고, 행복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