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한번 안해본 사람들이 있을까 마는...
연애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기념일과 선물이다.
그리고 그런 것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게 나란 사람.
내 생일을 축하받아 본적도 J를 만나기 전에는 한두번정도?
그리고 받지도, 주지도 않는게 내 평소 생각이었다.
그래서 기념일은 정말 어렵다.
J를 만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이 부분이었다.
기념일을 챙기기에는 나의 정서는 너무 메말라 있었고,
여자 마음은 몰라도 너무 몰랐다.
그리고 난 일본에 화이트데이가 있는지 몰랐다.
한국에서 과자회사들이 상술로 만든 날인줄 알았다는;;;;;;
그래서 다투기도 많이 다퉜다.
난 그냥 서로 생일정도만 챙기거나 그냥 기념일같은거 챙기지 말자는 입장이었고
J는 생일, 발렌타인, 화이트데이, 크리스마스 정도는 챙기자는 입장이었다.
아무튼 J를 많이도 울렸다.
비싸고 좋은 선물을 기대하기 보다는 작은 정성과 마음을 확인하기 바라는
그 작은 마음 하나도 제대로 알아주지 못했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항상 실망시키기 마련;;;;
그래서 항상 J에게 이야기 했던게...
프로포즈는 제대로 하겠다는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자세히 하겠다.)
J를 만나서 조금씩 변해서 지금은 조금은 발전했다고 할까?
그래도 선물 고르는 건 여전히 어렵고 힘들다.
결혼 기념일이 곧 다가온다.
일본에서 첫 월급으로 뭔가 의미있는 선물을 준비해봐야겠다.
'국제 결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제결혼 - 첫 만남 (2) | 2018.09.26 |
---|---|
국제결혼 - 원거리 연애 (0) | 2018.06.01 |
원거리 연애부터 결혼까지 (0) | 2018.01.07 |
첫 크리스마스 (0) | 2016.12.12 |
참 행복한 사람 (0) | 2016.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