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1808 스위스

10년만의 스위스 - 1일차 - 라보 하이킹(St Saphorin - Epesses)

박씨 아저씨 2019. 1. 13. 15:52

10년만의 스위스 - 1일차 - 라보 하이킹(St Saphorin - Epesses)


1일차 마지막 일정인 라보지역 하이킹이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지만...역시 시간이 부족하다...


여행 일정에서 로잔, 에비앙, 라보지역을 빼면 좀 더 여유롭게 여행이 가능했지만


포기 할 수 없었기에...첫날은 좀 빡센 일정을 감수할 수 밖에는....



에비앙에서 돌아와서 기차를 타고 St.Saphorin으로 이동한다. 

*기차가 한시간에 1~2대 밖에 없으니, 시간을 미리미리 확인해 두는게 좋다.

스위스 철도시간 검색



기차 이동 시간은 16분으로 금방이다. 

기차를 타고 가면서 진행방향 기준 우측 창문으로 보이는 레만호수의 풍경은 절경이다.

에비앙을 왕복하면서 계속 봤지만, 질리지 않는다.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역이 나타난다.

항상 바쁘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역만 다니다가 이런 곳에 오니 부자연스럽다....

여기 부터 하이킹은 시작된다. 코스는 스위스 관광 어플에서 보고 그대로 움직였다.

St.saphorin 에서 Epesses까지...약 5km정도 였던 것 같은데...잘 기억이 안난다.












역에서 나와서 지도를 보면서 걸어 간다.

한 2~3분 정도 도로변을 걷다보면 푯말이 나오고 하이킹 코스가 시작 된다.

처음에는 중세 유럽의 작은 마을이 나오고 그 다음 부터는 포도밭이 펼쳐진다.

레만호와 포토밭, 그리고 강렬한 태양...


눈은 부신데 경치는 봐야겠고, 사진도 찍어야겠고...

내가 안경을 끼다 보니 안경을 썼다, 썬글라스를 썼다를 무한 반복 한듯....

아, 그리고 썬글라스를 써도 눈이 조금 부실 정도로 날씨가 정말 좋았다...


레만호, 스위스의 여름은 한국과 일본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

역시 건조해서 그런가...그렇데 더운걸 모르겠다. 땀을 흘리긴 하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느끼는 불쾌한 느낌이 아니다...




















비탈길이 계속되는 중세 유럽의 작은 마을을 지나면

아직 초록이 만연한 포도밭이 나타난다. 생각보다 사람의 거의 없다. 

하이킹 하면서 5명정도 본 듯.....

하이킹 보다는 레만호에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하이킹 코스는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면서 계속 된다.

힘든 코스도 아니지만, 힘들더라도, 경치가 좋으니 크게 어려움은 없을 듯 하다.

포도밭이 수확할 즈음이면 훨씬 더 경치가 좋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타박타박 걸으며 사진 찍고 경치 감상 하다보니, 

걷는데 한 두시간은 걸린 듯 하다...아침부터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더니

마지막에는 좀 지친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에 든 생각은 무리해서라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었다.

언제 또 올까 싶은 생각에서도 그렇지만, 하이킹의 좋은 점을 알게 됐으니 말이다.

좋은 경치를 보면서 걷고, 걸으면서 이야기도 하고, 생각도 하고, 운동되 되고....

좋은 점 밖에 없다. 


긴 하루였다. 로잔으로 돌아가서 코인라커에서 짐을 찾아서 베른으로 돌아갔다.

9시조금 넘어서 체크인 한 듯 하다...이날만 2만보 이상 걸었다...ㅋㅋ 

베른에서 머무른 호텔 리뷰는 아래 내용을 참고 바람.


2018/09/09 - [호텔] - 스위스 베른 Hotel Savoy Bern



아, 10시 이후에는 술을 안팔거나, 가게가 문을 닫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미리 사거나, 영업시간을 확인 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