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스위스 - 1일차 - 에비앙 산책
1일차 전체 일정
취리히공항 - 로잔 - 에비앙 - 라보(St.Saphorin - Epesses구간 하이킹) - 로잔 - 베른
1일차 첫 일정은 에비앙이다.
좀 독특해 보이고, 스위스에서 프랑스의 정취를 조금 느낄 수 있을까 싶어서 일정에 넣었다.
프랑스도 다녀온지 10년이 되기는 마찬가지이니, 일석이조로 생각한 듯.
그런데 에비앙을 가기 위한 여정이 쉽지 않다. 시간에 여유가 없다면 과감히 빼도 되지 않나 싶다.
편도로 이동시간만 약 4시간이다. 유람선 시간이 않맞으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에비앙과 라보지역 하이킹이 목적이었기에 무리해서 당일치기를 했지만,
바쁘지 않으면 레만호수 주변에서 1박하면서 여유있게 다녀오면 좋을 듯.
일단 에비앙 왕복까지의 이동 경로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취리히공항(Zürich Flughafen) - 로잔(Lausanne) 기차 이동 약 2시간 40분 이동
로잔(Lausanne) 기차역에서 메트로 Lausanne-Gare역으로 이동(도보 5분 정도)
메트로 Lausanne-Gare - 메트로 Ouchy-Olympique 메트로로 이동(6분)
메트로 Ouchy-Olympique역에서 페리 선착장인 Lausanne-Ouchy (lac)으로 도보 이동(5분~6분)
선착장에서 Evian-les-Bains (F) (lac) 행 페리를 타면 되고, 로잔역(기차역)으로 가려면
역순으로 가면 된다.
보기에는 복잡하고 어렵지만, 스위스 철도청(SBB)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어플로 한방에
검색 및 확인 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특히 SBB 어플은 필수다.
참고로 취리히공항에서 로잔으로 가는 기차는 시간대 별로 갈아타는 횟수가 다르다.
검색 예시(취리히공항 - 에비앙)
취리히 공항에서 유심칩과 스위스 패스를 구매하고 로잔을 향해 출발한다.
이른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적지 않다. 현지인들과 여행객들이 뒤섞여 있어서 처음에는 좀
붐비고 앉기가 어려운데, 조금만 지나면 하나하나 내리므로 금방 앉을 수 있다.
창밖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풍경은 아~~유럽에 왔구나, 여기가 스위스구나 싶은 풍경이다.
담배에 관대한 부분도 유럽에 왔구나 싶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약 2시간 반을 달려서 로잔역에 도착했다.
중간중간 티켓 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때 마다 스위스패스를 꺼내서 보여주곤 했다.
로잔 기차역에서 메트로 Lausanne-Gare역으로 이동 후 Ouchy-Olympique 역으로 이동.(스위스 패스 소지자 무료)
Ouchy-Olympique 역 도착 후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서 캐리어와 배낭을 맡기려고 했으나....
큰 짐을 맡길 수 있는 곳이 없다. 인포메이션에도 확인해 보니 로잔 기차역에서 맡겨야 한다고...헐...
맡겨야 할 큰 짐이 있다면 로잔 기차역에서 맡기고 오자.
<큰 짐도 보관 가능하다. 동전은 미리미리 준비해두자. >
짐 맡기느라 시간을 허비해서 다음 페리를 타기로 했다.
시간도 남겠다, 간단히 휴식 겸 간식 섭취를 위해서 카페에 들렀다.
로잔 기차역 바로 앞에 있는 곳인데...Le Pain Quotidien라는 이름의 카페다.
주변에 스타벅스나 맥도날드도 있는 듯 하니 쉬다가면 좋을 듯.
주의
로잔역 지하통로로 메트로로 연결이 되는데, 중간에 공중 화장실이 있다.
말도 못하게 더럽고, 냄세가 난다. 살면서 지금까지 가본 곳 중 가장 더러운 느낌이다.;;;;
사진도 찍긴 했는데....신기하고 드럽고 냄세나고...ㅋㅋ(이용자가 많아서거나 관리를 안하거나 일듯...)
암튼 왠만하면 카페 같은 곳 화장실 빌리는게 좋을 듯.
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메트로로 Ouchy-Olympique역으로 이동한다.
시간이 있으면 걸어가도 한 20분 정도 밖에 않걸리는 듯...
역을 나오면 올림픽의 도시답게 다음 올림픽인 도쿄올림픽까지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전광판을 볼 수 있다.
선착장 까지는 길을 잃을 수가 없을 정도로 나와서 가깝고 탁 트인 곳이다.
날씨가 워낙 좋아서 너무너무 눈이 부셨다. 여기 뿐만이 아니라 유럽은 역시 썬글라스 필수!
Lausanne-Ouchy (lac)에 도착하면 페리에 타기 위해서 길게 늘어선 줄을 볼 수 있다.
스위스 깃발이 나부끼는 제일 앞 명당 자리를 노린다면 빨리 줄을 서는게 좋겠다. 경쟁이 치열하다.
아무튼 레만호수의 경치가 죽여준다.
탁트인 경치와 시원한 바람, 파아랗고 넓은 하늘과 호수.
대자연이란 말이 어울릴 만큼 큰 산? 산맥? 절벽? 뭐라고 해야하지?
드라마 로스트나 게임인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같은 곳에 나오는
대자연을 바라보며 계속해서 미쳤다. 거짓말~~이라며 혼잣말을 한 듯....
↓로잔(Lausanne-Ouchy) - 에비앙(Evian-les-Bains) 페리시간표 정보
※ 날짜와 출발지, 도착지 정보를 넣으면 시간표와 운임을 확인 할 수 있다.
※ 스위스패스는 소지자는 무료 / 편도 35분정도
<로잔 지역의 메트로 노선도>
<현재는 도쿄올림픽 까지 565일 남았다. 기필코 생애 처음으로 올림픽을 보고 말리라....>
멋진 자연경관을 보면서 욕을 하다보니 어느세 프랑스 땅인 에비앙에 도착한다.
멀리, 갈메기들과 프랑스 깃발이 보인다.
건물들의 양식은 역시 스위스와는 다르다. 그리고 여긴 관광지라 그런가...
카지노와 관광 관련 상점들이 많은 동네인 듯 하다.
주목적지인 에비앙 분수?랑 에비앙 기념품점을 향하며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둘러보면서
산책을 시작한다.
<에비앙 어디서든 위의 물방울 마크의 뾰족한 부분을 따라가면 에비앙의 분수에 도착 할 수 있다.>
<뒷골목은 이런 느낌>
에비앙을 한바퀴 돌면서 상점들도 구경하고,
기념품 샵에서 기념품도 좀 사고,
에비앙 티셔츠도 사고...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더욱 더 좋았던 에비앙 산책...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한잔하고, 식사도 하면 좋았을텐데...
첫날 일정이 워낙 빡세고 이동거리가 길어서 어쩔 수 없이 하이킹을 위해서 로잔역으로 향했다....
다음 포스팅은 첫날 일정의 백미!
레만호와 주변 자연환경, 스위스 소도시의 매력, 포도밭의 절경을 볼 수 있는 하이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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